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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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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 여자의 달콤한 사치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이기욱 기자 || ■ 그릇협찬 한국도자기(080-262-5251 www.hankook.com)

2009. 12. 14

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 여자의 달콤한 사치

한국도자기 ‘워터 그리팅 2단 케이크 스탠드’.


청명한 스카이블루 바탕에 화려한 나비가 날아다니는 테이블웨어, ‘에르메스 시에스타 아일랜드’. 몇 년 전 파리 여행 중 보고 한눈에 반한 그놈을 다시 만난 건 영화 ‘키친’에서 입니다. 영화에서 안모래(신민아 분)가 결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찬을 준비하는데, 바로 그 시에스타 아일랜드로 테이블 세팅을 하더라고요. 그 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에르메스 테이블웨어는 저의 로망이 됐답니다. 이런 ‘기품 있는’ 그릇은 특별한 날에 활용하면 굳이 다른 세팅을 하지 않아도 ‘좀’ 있어 보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운 빈티지로 재탄생하게 되지요.
그릇에 대한 저의 남다른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그 후 몇 년 동안 남들이 명품 가방과 신발을 살 때 저는 주머니 탈탈 털어서 그릇과 주방 소품을 사는 ‘그릇 마니아’가 됐고, 지금은 해외여행을 가면 제일 먼저 주방용품 숍으로 달려갈 정도로 그릇에 미쳐 있답니다. 굳이 스타일이나 디자인을 따지지 않고 제 눈에 예쁘면 사는 ‘잡식성’인데, 요즘은 클래식한 스타일에 꽂혀 있어요. 영국의 로얄알버트·웨지우드·크라운스태포드셔·포트메리온,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 헝가리의 헤렌드, 내셔널 브랜드 한국도자기나 행남자기 등이 대표적인 클래식 브랜드예요. 최근 제 마음을 사로잡은 그릇은 내셔널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이에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셔널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은 대부분 루돌프나 트리로 다소 유치한 디자인 일색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우아한 디자인의 시즌 제품을 선보였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에 저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사용하면 딱! 일 것 같은 그릇을 장만했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2단 케이크 스탠드 접시와 샐러드 볼만 샀는데, 제가 갖고 있는 모던한 디자인의 빌레로이앤보흐 접시와 함께 세팅하면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여러분도 12월 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시즌 테이블웨어로 식탁을 꾸며보세요.
참, 저는 이번 시즌에는 내셔널 브랜드 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를 손에 넣었으니, 제 로망인 에르메스는 다음 기회로 잠시 미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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