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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씩씩한 엄마

타블로와 결혼 앞둔 예비엄마 강혜정 설레는 심경

글 정혜연 기자 사진 이기욱 기자

입력 2009.11.23 16:23:00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강혜정. 결혼 1주일을 앞두고 만난 그는 영화 촬영으로 정신없이 바쁜 중에도 연신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꾸준히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타블로와 결혼 앞둔 예비엄마 강혜정 설레는 심경

10월26일 강혜정(27)은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힙합 가수 타블로(29)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 두 사람은 이미 배 속에 예쁜 아이도 가졌다. 강혜정은 임신한 상태에서도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채영·허이재와 함께 영화 ‘걸프렌즈’를 촬영 중이고 신현준과 함께한 영화 ‘킬미’도 11월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킬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혜정은 임신 2월째라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행동이 조심스러웠다. 결혼을 코앞에 둔 심정을 묻자 “좋고 행복하면서도 아직은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일하느라 결혼 준비할 시간이 없어 아쉬워요. 어제도 늦게까지 촬영을 하는 바람에 오빠를 만나지도 못하고 바로 집에 가서 곯아떨어졌을 정도예요. 그런데 일하다가도 결혼 생각을 하면 많이 떨려요. 제가 흔들리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오빠가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죠.”
그는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몸이 무겁지만 그렇다고 일하지 않으면 계약 위반이니 어쩔 수 없다”며 우스개 소리를 했다. 이어 “특별한 태교를 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연기하고 있으니 아마도 나와 똑같은 아이가 나올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축하와 선물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10년째 알고 지내는 한 지인이 직접 디자인해준 청첩장. 두 사람의 이름이 적힌 특별한 청첩장을 보고 타블로는 “정말 아름다운 선물”이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얼마전 서울 청담동 한 한복 매장에서 예식용 의상을 맞췄다. 조금씩 배가 불러오는 강혜정을 위해 타블로가 직접 한복 선택에 나섰다고. 녹의홍상을 비롯해 웨딩 촬영용 전통 의상, 결혼식 당일용 한복도 따로 제작했다고 한다. 최근 다리를 다친 타블로의 어머니도 목발을 짚고 다니며 아들 내외의 결혼 준비를 도왔다고.

“임신 중에도 강행군, 저와 똑 닮은 아이 태어날 것 같아요”
강혜정은 영화 ‘킬미’에서 킬러와 사랑에 빠지는 진영 역을 맡았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난 뒤 삶에 의욕을 잃고 전세금 뺀 돈을 킬러에게 주며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한다. 하지만 킬러는 오히려 그를 보고 반하고,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두 사람은 결국 사랑에 빠진다.
킬러 역할은 신현준이 맡았다. 강혜정은 “오래전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선배와 호흡을 맞추게 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열네 살 차이가 난다. 세대 차를 느낄 법도 한데 강혜정은 “둘 다 철이 없어서 그런지 전혀 못 느꼈다”고 말했다. 신현준도 “혜정씨가 4차원이라 즐겁게 촬영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사실 이 영화는 2년 전 찍었던 작품이에요. 현장에서 굉장히 즐겁게 촬영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개봉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관객분들께 선보이게 돼 정말 기뻐요(웃음).”

여성동아 2009년 11월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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