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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김지연 아나운서 집에 놀러 가다

모던 & 심플 하우스

기획 김진경 기자 | 사진 홍중식 기자 || ■ 스타일스트 진은영(코코리빙 010-8973-5771)

2009. 09. 12

SBS 김지연 아나운서가 새로 마련한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심플하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는 아파트 꼼꼼하게 들여다보기.

SBS 아나운서 김지연(31)이 한 달 전, 서울 잠실동 아파트로 이사하고 집을 단장했다. 결혼 2년차 주부인 그는 육아휴직을 하고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싱가포르에서 지내다가 최근에 귀국, 방송에 복귀했다.
“이사한 지 얼마 안 돼 아직 정리가 제대로 안 됐어요. 남편이 싱가포르를 계속 왔다갔다해서 신혼 때 마련했던 살림살이가 대부분 싱가포르의 집에 있고요. 싱가포르에서는 대부분 거실에 TV가 아닌 책장을 놓아요. 대신 침실 한켠에 서재를 마련해두고 TV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데, 그렇게 생활했던 것에 익숙해져 이 집도 그렇게 꾸밀 계획이에요. 지금은 딸 하진(9개월)이가 한창 기어다닐 때라 거실의 가구는 최소화해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소파 맞은편에 아이의 키가 닿지 않는 높이로 책장을 짜넣으려고요.”
집이 깨끗하고 기본 인테리어가 잘 돼 있어 이사하며 벽지만 바꿨다. 벽마다 우드 컬러 몰딩이 돼 있어 답답해보이고 집을 좁아 보이게 해 벽지를 바를 때 몰딩 위까지 함께 발랐다. 몰딩이 가려져 집이 넓어 보이고 모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가구는 베이지, 그레이 등 뉴트럴 컬러 위주로 선택하고 레드 컬러 계열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줬다.
김지연 아나운서 집에 놀러 가다

1_ 베이지 컬러 패브릭 소파에 레드 컬러 쿠션을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벽면에는 미술사학을 복수 전공한 그가 싱가포르에서 그린 그림을 장식했는데, 쿠션과 컬러가 비슷해 통일감이 느껴진다.
2_ 소파 맞은편 공간은 거실장 등 가구를 없애고 심플하게 꾸몄다. 벽돌 느낌이 나는 벽지를 발라 집 안 전체가 포근하고 따뜻해 보인다. 벽지는 DSG대동벽지(02-2212-2511) 제품.
3_ 탁자 겸 수납장 역할을 하는 가구를 거실 한편에 두어 꾸민 코지코너. 위쪽에는 가족사진과 소품으로 장식했다.

김지연 아나운서 집에 놀러 가다

레드 컬러로 집 안에 포인트

주방의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은은한 실버 컬러로 된 다마스크 패턴 벽지를 발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 뒤 우드 소재 싱크대에 맞춰 자작나무 소재 식탁을 놓았다.
“싱크대와 이어진 아일랜드 식탁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 레드 컬러 스툴을 놓았더니 우드 소재와도 잘 어울리고 집 안의 포인트 역할도 톡톡히 하네요. 장식물이 별로 없어 집이 너무 밋밋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레드 컬러 스툴로 해결됐어요.”
침실 옆 코지 코너에는 결혼사진이 담긴 액자를 바닥에 놓아 꾸몄다. 엄마, 아빠 사진을 보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특별한 배려라고.
은은한 실버 컬러의 다마스크 문양 벽지를 바른 주방. 벽지와 심플한 디자인의 식탁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워 보인다. 벽지는 DSG대동벽지, 식탁은 엘씨(www.elssi.co.kr) 제품.
김지연 아나운서 집에 놀러 가다

1_ 주방 입구 아일랜드 식탁 앞에 둔 레드 컬러 스툴이 포인트!
2_ 코지 코너를 액자 하나로 심플하게 꾸몄다. 우드 소재 프레임 액자에는 결혼사진을 여러 장 넣어 장식했다.
3_ 욕실은 집 안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 타일로 선택했다. 거울이 부착된 수납장이 있어 좁은 화장실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김지연 아나운서 집에 놀러 가다
1_ 한쪽 벽만 와인 컬러 벽지를 발라 포인트를 주고, 와인 컬러 라인이 들어간 침구를 깔아 모던하게 꾸몄다.
2_ 침대 맞은편에는 블랙 컬러의 커다란 책상을 놓아 서재 공간으로 활용한다.
3_ 아이 방의 벽지, 커튼, 아이 담요 등을 핑크 컬러로 통일해 사랑스럽게 꾸몄다. 벽지는 DSG대동벽지. 아이 블랭킷은 스와들(www.swaddledesigns.co.kr) 제품.
4_ 원목 소재 책장과 옷장을 놓아 장난감과 책, 옷 등을 수납한다.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방이 깔끔하고 정돈돼 보이는 효과가 있다. 책장과 옷장은 스칸디아가구(032-868-6375) 제품.
김지연 아나운서 집에 놀러 가다

심플한 침실 vs 아기자기한 아이 방

“침실은 심플하게 꾸몄어요. 창문에 창살 문양이 있어 커튼도 따로 달지 않았고요. 와인 컬러 벽지를 바르고, 같은 컬러로 장식된 침구를 깔아 통일감을 줬어요. 서재는 따로 만들지 않고 침대 맞은편 공간에 넓은 책상을 둬 서재처럼 활용하지요. TV 시청과 컴퓨터, 독서, 휴식 등이 모두 한 공간에서 이뤄져 편하답니다(웃음).”
부부만의 공간인 침실이 심플한 반면 하진이 방은 알록달록 아기자기하다. 아이가 자라면서 장난감과 책, 육아용품 등이 늘어 수납공간이 넉넉하도록 방을 꾸몄다. 핑크 컬러에 동물 그림이 있는 귀여운 벽지를 바르고, 화이트 컬러 침대에 어울리는 책장과 옷장을 배치했다. 나무 그림이 있는 커튼은 화이트 컬러 가구와 잘 어울리면서 분위기를 한층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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