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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신연실 기자의 Beauty Paparazzi

입소문난 화장품 이니셜 뒷담화

설문협조 유리거울(cafe.naver.com/cosmebox) 파우더룸(cafe.naver.com/cosmania)

2009. 09. 12

입소문난 화장품 이니셜 뒷담화



다양한 애칭을 얻으며 입소문난 화장품들, 칭찬 가득한 후기들을 보면 기자인 저도 혹할 때가 많습니다. 평소 관심 두지 않았던 제품에도 괜히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때론 구입까지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를 안겨주던 경우도 비일비재했답니다. 입소문난 제품을 구입했지만 가슴 쓰린 실패를 경험했다는 뷰티동호회 회원들의 이야기를 살짝 들어볼까요? (사실 뒷담화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도 없다는 거 아시죠?)

파우더룸 김*수** : 우아하면서도 피부 좋은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A브랜드 에센스는 제게 실망만 안겨준 제품이에요.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에 잦은 트러블 때문에 고민 잘 날 없던 제가, 효과가 ‘판타스틱’하다는 후기들에 힘입어 큰맘 먹고 샀는데, 바를수록 점점 심해지는 트러블 때문에 고생이 많았답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TV나오는 광고를 볼 때마다 예쁘기만 한 모델이 어찌나 밉던지요.
→파우더룸 또*리 : 제품의 독특한 향 때문에 처음엔 에센스가 상한 줄 알았어요. 이젠 익숙해져서 바르긴 하는데 큰 돈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나 싶어요. 피부가 변한다는 광고를 볼 때마다 속상하더라고요.


유리거울 꼼**희 : 섹시한 여가수가 사용한다고 알려진 B브랜드 파운데이션, 인터넷 품평에 혹해 구입을 마음 먹고 매장에 갔죠. 매장에 가서 직접 보니 색이 어두워 보이더라고요.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으니까 매장 직원이 눈으로 보기엔 어두워 보여도 바르고 나면 피부톤에 맞게 변한다며 ‘강추’하는 거예요. 그 말만 믿고 구입했는데 이 제품만 바르면 ‘속이 안 좋냐,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 얼굴이 왜 이렇게 칙칙해졌냐’는 이야기만 들어요. 결국 화장대 한구석에 고이 모셔만 두고 있답니다.TT
→여성동아 신** : 헉! 저도 매장 직원에게 그 말 듣고 혹해서 샀는데 결과는 완전 실패였어요…. 제 피부가 밝은 편이 아닌데도 오후가 되면 다크닝 현상이 평소보다 심해지더라고요. 제품을 바른 날엔 다들 피곤해 보인다고 한마디씩 하는 통에 제 건강까지 의심했었어요.


파우더룸 쮸* : 많은 이들이 극찬하던 C브랜드의 액상 타입 하이라이터 써 보셨나요? 전 동호회 회원들이 올려놓은 발색 샷에 반해 구입했어요. 하지만 지성피부&모공녀인 제겐 오히려 역효과만 나더라고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피지 때문에 얼굴이 번들거리는 것처럼 보이고, 모공도 눈에 더 띄고…. 파운데이션에 섞어 사용해도 역시 번들거려요.
→파우더룸 깜* : 지성 피부에는 안 맞는 제품인가 봐요. 양 조절도 힘들고요.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는 정말 ‘비추’예요.
→파우더룸 왈* : 바르는 순간 모공을 감추고 있던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파우더가 모조리 밀려나가는 걸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제품….




유리거울 마*은* : 써보고 가장 실망한 제품은 입소문을 통해 비비크림 열풍을 선도했던 D브랜드 제품이죠. 피부톤 보정도 잘 되고, 재생·보습 등 비비 기능도 충실하다는 평이 많아 저도 덩달아 구입했어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커버력이 약해 붉은 기가 있는 제 피부엔 무용지물이더라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색만 칙칙해지고요.


파우더룸 릴* : 1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이 극찬한 E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에센스는 워낙 입소문이 자자해 면세점에 간 김에 100ml 짜리를 덜컥 구입했죠. 하지만 텍스처가 너무 무거운데다가 2일 정도 쓰고 났더니 트러블이 생기더라고요. 설마 하고 트러블을 잠재운 뒤 다시 써봤지만 역시 제 피부엔 안 맞았어요.
→파우더룸 친**양** : 다들 좋다는데 저만 안 맞나 했네요. 저도 바르면 피부 표면에서 제품이 겉도는 느낌이 들어요. 좀더 써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바를 때나 안 바를 때나 별반 다를 게 없었어요. 화장대에 버티고 있는 그 녀석을 보면 가슴만 아픕니다.
→파우더룸 Ca**d** : 반응도 뜨겁고 매장에서도 추천하길래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중요한 건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 입소문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요?


파우더룸 *아* : 입소문 자자한 F브랜드 클렌징오일은 제게 이해하기 힘든 경험을 안겨준 제품이에요. 본래 트러블 성 피부도 아니고, 늘 클렌징오일을 써왔던 터라 별다른 의심 없이 구입했거든요. 그런데 사용한 지 이틀째부터 소위 피부가 뒤집어지기 시작하면서 얼굴 가득 좁쌀여드름이 났답니다.TT 기초화장품을 바꿔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아무리 입소문이 자자해도 가능하면 샘플 먼저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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