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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우매화 기자의 Fashion Story

Travel Must Haves

사진 지호영 기자

2009. 07. 10

Travel  Must  Haves


여름이 시작되면 누구나 마음 설레며 기다리는 것이 있지요. 바로 1년간 열심히 일한 후 떠나는, 꿀맛보다 달콤한 바캉스랍니다. 저도 매년 계획을 세우고 휴가를 떠나는데 행선지는 모두 달라도 가방을 꾸릴 때면 항상 똑같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어차피 편한 것만 입고 그대~로 다시 들고 올 건데 촌스럽게 이것저것 다 싸가지고 가지 말자’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른 한편으론 ‘낮엔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더라도 밤에 멋진 레스토랑에 가려면 예쁜 드레스 한 벌 정도는 가지고 가야 하는 거 아냐? 그러려면 어울리는 하이힐도 있어야 하고, 예쁜 액세서리도…’ 이렇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 여행도 가기 전에 짜증부터 치밀고 맙니다.이런 고민, 저만 하는 것 아닐 테죠? 그 고민을 해결하고자 패션 센스가 남다른 패션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휴가지에 꼭 가져가야 할 패션 아이템은?”
“가장 중요한 건 신발이에요. 편한 것만 따지자면 스타일이 안 살고, 스타일을 살리려면 편하지 않으니까요. 이때는 스킨 컬러 웨지힐 샌들이 딱이에요. 발도 편하고 다리도 길고 날씬해 보이며 반바지부터 롱 스커트까지 다양하게 매치하기 좋거든요. 액세서리는 나무나 조개껍데기 같은 소재의 내추럴한 디자인보다는 낮엔 햇빛을 받아 반짝거려 예쁘고 밤엔 의상을 고급스럽게 빛내주는 크리스털 소재가 실용적이고요. 특히 발찌는 저의 ‘강추’ 아이템이에요. 여행 가기 전 비비드 컬러 패티큐어를 예쁘게 바르고 발목에 크리스털 발찌를 하면 다른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달지 않아도 센스 있어 보인답니다.” -패션디자이너 박윤정
“전 항상 수영복을 2벌 챙겨요. 어깨끈 없이 과감한 디자인은 태닝용으로, 어깨끈이 있으면서 힙 노출이 적은 것은 수영할 때 입는답니다. 번갈아 입으면 젖었을 때 말리기도 좋아 여러모로 편리해요.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엔 화장품이나 드레스만 챙기고 가방은 거의 비운 채 가요. 현지에 가면 살 수 있거든요.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시장에 들러 액세서리부터 통, 티셔츠, 가방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살 수 없는, 레스토랑 출입 시 입을 만한 고급스러운 드레스는 꼭 챙겨요. 평소엔 입지 못하는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가 휴가를 더욱 즐겁고 색다르게 만들어 준답니다.” -스타일리스트 박명선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신발은 플랫 글래디에이터 샌들 하나만 가져가요. 반바지에도 드레스에도 잘 어울리고 보석이나 스팽글이 화려하게 장식됐다면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 있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선글라스와 이브닝 드레스도 여행 필수품이에요. ‘입을 자신이 있다면’ 섹시한 이브닝 드레스가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화려한 원피스로 대신하세요. 낮엔 해변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밤엔 볼레로를 걸쳐 드레시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면 소재는 낮에는 좋지만 밤에는 캐주얼한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시폰 소재로 고르세요.” -모델 박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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