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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편집후기

special thanks 외

입력 2009.06.10 17:52:00

⊙ special thanks
천연비타민, 오메가3, 청국장환, 마늘환, 홍삼엑기스 그리고 흑염소까지! 이달 마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강보조식품들에게 깊은 감사를~ .댁들 없었으면 제 날짜에 마감 못했다오. | 이지은 기자

⊙ 여의도 꽃미남을 찾습니다!!
밤 10시!! 31년 동안 지켜온 제 취침시간입니다. 고3 시절, 친구들이 ‘3당4락(3시간 자면 붙고, 4시간 자면 떨어진다)’을 외칠 때도 저는 밤 10~11시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때문에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가장 힘들었던 건 바로 야근! 철야! 초년병 시절 1~2년은 야근한 다음 날이면 밥을 먹다가도, 수다를 떨다가도, 차를 타고서도 시도 때도 없이 잠자는 병에 걸렸답니다. 그 후 저는 고된 수련으로 완치했고요.
그런 제게 그 병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병은 재발하면 더 위중하다는 거 아시죠? 이번에는 정말 숙면을 취하더군요. 그러다가 얼마 전, 사건이 터졌습니다.
출근시간, 만원 버스에서 서서 자다가 삐거덕해서(자다가 경기하는 것) 앞에 앉은 꽃미남에게 ‘앵긴’ 겁니다. 정말 곱게 안긴 게 아니고, 주책없이 앵겼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수백 가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미안하다고 할까?’ ‘모른 척 그냥 다시 잘까?’ ‘내릴까?’ 하다가 그냥 배시시 웃으며 다시 눈을 지그시 감고 자는 척했습니다. 제가 안 내리니까 그 꽃미남이 얼굴이 빨개져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더군요.
이 얘기를 들은 친구들의 반응은 ‘너답다’ ‘작업 수법이 올드하다’ ‘몸 개그 그만해라’ ‘그 청년 상처받았을 거야’였습니다. 그 꽃미남 정말 저보다 더 창피했을까요? 어쨌든 5월14일 600번 광화문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봉변(?) 당하고 여의도 쌍둥이빌딩에서 내린 꽃미남, 죄송합니다!!^^ 여성동아 6월호를 열심히 만들다가 생긴 일입니다~. 여성동아로 연락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P.S.이런 딸을 위해 마감 때마다 삼계탕 끓여주시는 아빠, 고마워요!! 이번에도 아빠 삼계탕 덕분에 무사히(?) 마감했어요~!! 글구 담달에 메뉴 좀 바꿔주세요~ 아주 쬐~금~ 기가 모자란 것 같아요~ ^^ | 한여진 기자

⊙ 6월
6월호를 만들었습니다. 매달 나오는 잡지이지만 6월호가 주는 느낌은 남다릅니다. 벌써 2009년도 절반을 달렸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시간 가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의 ⊙망, 후회, 짜증 등이 금세 기억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지난 반년 분명 이런저런 일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모두 희미하거든요. 오늘의 고민은 잠자리와 함께 훌훌 털어버리는 상큼한 여름 되세요.~ | 이설 기자


⊙ Wish List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울릉도 여행하기, 햇볕 쨍쨍한 날 나무 그늘 밑에서 책 읽으면서 쉬기, 책과 옷 싸들고 벼룩시장에서 장사하기, 자전거 타고 발 닿는 곳으로 어디든 씽씽 달려가기, 기타 배워서 ‘You are my sunshine’ 연주하기….
마감만 끝나면 소박하지만(?) 평소 해보고 싶던 것들이 머릿속에 마구 떠오릅니다.
과연 이 중에 몇 가지나 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조금씩 꿈꾸다 보면 위시리스트 항목들을 하나씩 지워나갈 수 있겠지요? | 김민지 기자



⊙ 노력만이 살길이다!
요즘 깨닫고 있는 사⊙ 한 가지,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일은 없다’는 거예요. 피나게(?) 노력하고, 발 벗고 나서야 작은 성과라도 얻을 수 있더라고요. 이제부터라도 정~말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돼야겠어요. | 강현숙 기자

⊙ 반가운 얼굴
마감이 막바지에 치달을 무렵, 몰골은 초췌하고 정신은 혼미했지만 짧게나마 참으로 행복한 순간을 맛봤습니다. 지금 제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탄탄이(튼튼하라고 지은 태명이에요.^^;;)’의 얼굴을 처음으로 봤거든요.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으로 향하는 순간, 무척 설레고 긴장됐습니다. 혹여나 아이 건강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됐고요. 입체초음파상으로 보이는 아이의 모습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경이롭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팔다리를 움직이는가 하면 부끄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하면서 재롱(?)을 부리더라고요. 생명의 신비함을 비로소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마감하면서 함께 고생한 우리 ‘탄탄이’에게 쉬는 동안 맛있는 거 많이 먹여줘야겠습니다. | 김유림 기자


⊙ 첫 운전
생애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제주도에서 두어 번 운전한 경험밖에 없는데 이번에 제대로 운전을 하게 됐죠. 취재차 경주로 향했는데 서울에서 경주까지 편도 5시간, 왕복 10시간 걸리더군요. 함께 간 사진기자 선배가 혼자 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곤해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운전경력 전무한 제가 한번 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선배가 엄청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는 바람에 저까지 살짝 긴장됐지만 막상 해보니 운전,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얼떨결에 공짜로 운전연수 받은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 정혜연 기자

⊙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들
설경구 송윤아가 사랑을 싹틔운 계기가 됐다는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사랑을 놓치다’도 다시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습니다. 영화는 해피엔딩이지만, 두 주인공은 오해와 머뭇거림 속에 숱한 시간을 허비하고 말죠.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며 살까요. 내가 아는 것은 정말 진⊙일까요. 끊임없이 반성해야겠습니다. | 김명희 기자

⊙ 풍선을 샀어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뒤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 J. 그것은 변화를 뜻하는 것일지도 몰라.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삶의 특별한 의지가 있다면 그건 아마 풍선처럼 둥글고 부풀어 있을 것 같다….”
조경란 소설 ‘풍선을 샀어’ 일부입니다. 그의 말처럼 풍선을 사서 후, 후, 불어보아요. | 김수정 기자

여성동아 2009년 6월 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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