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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Travel

아산으로 떠나는 1박2일 가족여행

꽃놀이·민속체험·스파…

글 정혜연 기자 | 사진 이기욱 기자

입력 2009.05.14 14:50:00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는 전철이 개통되면서 충남 아산이 아이와 함께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를 둘러보며 역사체험을 하고 세계꽃식물원에서 늦봄의 정취를 만끽하자.
아산으로 떠나는 1박2일 가족여행



충남 아산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어른도 만족하는 여행지다. 민속마을에서 놀이체험을 하고 스파에서 쌓인 피로를 풀다 보면 1박2일이 훌쩍 지나간다. 봉곡사의 호젓한 소나무길을 따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족간의 정이 더 돈독해지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봄 여행지 아산으로 떠나보자.

첫째날
아산으로 떠나는 1박2일 가족여행

다양한 체험학습 하며 옛 정취 즐겨요~ 외암민속마을
외암민속마을은 조선 중엽 예산 이씨가 살던 집성촌으로 4백년 넘게 그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집집마다 쌓아놓은 야트막한 돌담장이 정겹게 느껴진다. 집을 지을 때 집터에서 나온 돌을 그대로 쌓아올려 만든 것으로 마을 안의 담장을 모두 합하면 5km가 넘는다고 한다. 돌담길을 따라 안쪽으로 가면 6백년 넘은 보호수가 우뚝 솟아 있다. 높이가 21m, 둘레가 자그마치 5.5m나 된다.
이곳을 지나면 건재고택이 나오는데 문간채와 사랑채 사이 마당에 인위적으로 만든 작은 정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분재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당 한쪽에 시냇물이 흐르도록 물길을 끌어놓았는데 이 물줄기가 마을의 모든 집을 통과해 마을 전체가 잘 짜인 정원 같은 느낌을 준다.
외암민속마을 체험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진행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기 좋다. 색색의 한지로 딱정벌레 모양 손거울을 만드는 ‘한지 공예’, 종이 모형의 민속 탈 위에 풀을 바르고 한지를 뜯어 붙이는 ‘민속 탈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주중에는 전화예약(041-541-0848)을 반드시 해야 하며, 주말에는 언제든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2천원, 청소년·어린이 1천원 찾아가는 길 천안 IC 21번 국도를 따라 20km 직진하다 배방역 앞 자동차전용도로에서 5km 직진, 39번 국도를 타고 10분쯤 가면 왼쪽. 문의 041-540-2654 www.oeammaul.co.kr


▼ 추천 맛집
아산으로 떠나는 1박2일 가족여행

입맛 돋우는 메밀전 별미~시골밥상
외암민속마을 인근에 자리한 ‘시골밥상’은 신선한 채소와 메밀전을 맛볼 수 있는 한식당. 갖가지 채소를 전병에 돌돌 싸먹는 쌈과 고소한 메밀전이 입맛을 돋운다. 신선한 봄나물과 보리밥을 비벼 먹는 비빔밥도 일품. 시골밥상 정식 1만원, 보리밥 6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9시30분 찾아가는 길 외암민속마을에서 강당골 방향으로 1km 직진. 문의 041-544-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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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소나무 등산로 압권~ 봉곡사
봉수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봉곡사는 사찰로 오르는 길이 소나무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장관을 이룬다. 등산로 주변 전경은 고요하고 아름다워 잠시 사색에 빠지거나 함께 오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 좋다. 특이하게도 소나무마다 아래 둥치에 깊게 파인 자국이 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온갖 물자를 착취했던 일본이 송진을 비행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강탈해간 흔적이라고 한다. 봉곡사에 다다르면 시원한 약수가 입구에서 반갑게 관광객을 맞이한다.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봉곡사 대웅전이 나온다. ‘ㄱ’자 모양의 평범한 대웅전이지만 봉수산 속에 포근하게 안긴 듯한 형세가 편안함을 준다.
찾아가는 길 외암민속마을에서 나와 39번 국도를 타고 강당골 계곡 방향으로 직진, 봉수산 방향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봉곡사 주차장. 문의 041-543-4004 www.a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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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보면 피로 풀려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지난해 문을 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온천으로 유명한 아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바데풀은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이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마사지 효과를 주고, 150m의 유수풀은 실내와 실외가 연결돼 있어 따뜻한 온천수 안을 떠다니며 아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별도로 마련된 테라피 마사지 시설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발 마사지·전신 마사지·얼굴 마사지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곳의 특징은 음양의 조화를 위해 매일 남자 사우나와 여자 사우나를 바꾼다는 점. 그래서 다음 날 다시 이용할 경우 다른 곳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용시간 주말 오전 9시~오후 8시, 주중 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주말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1천원, 주중 어른 2만5천원, 어린이 1만8천원 찾아가는 길 봉곡사에서 나와 39번 국도를 타고 강당골 계곡 방향 직진한 뒤 21번 국도를 만나면 좌회전, 순천향대학교 방면으로 직진하다 45번 국도를 만나면 좌회전, 10분쯤 달리다 도고온천 방향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 문의 041-537-7100 www.paradisespa.co.kr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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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면 천국 되는~ 세계꽃식물원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 3천여 종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입구부터 즐비한 튤립은 이곳의 대표 얼굴이다. 노란 튤립, 붉은 튤립, 백색 튤립은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는 듯하다. “과거 네덜란드에서 한 송이에 황소 50마리와 맞먹었을 정도로 귀한 꽃”이었다는 식물원 관장의 설명에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아이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것은 ‘독이 있는 식물정원’. 실내에서 키우는 엔젤 트럼펫,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인 투구꽃 등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만큼 맛도 좋은 꽃이 즐비한 ‘웰빙정원’은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방울처럼 생긴 빨간 브라질 아부틸로는 꽃봉오리 안에 꿀이 담겨 있어 꽃째 씹어 먹으면 입 안에 달콤한 향이 부드럽게 퍼진다.
식물원 마지막 코스에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기다린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앵무새 밥주기 체험장’. 꽃씨를 한 움큼 쥐고 체험장 안으로 들어가면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색색의 앵무새들이 손바닥 위로 날아와 앉는다. 정신없이 꽃씨를 먹는 앵무새를 관찰하는 것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 ‘천연 꽃 손수건 만들기’ ‘꽃 열쇠고리 만들기’ ‘말린 꽃 액자 만들기’도 전화예약을 하면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어른 6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 찾아가는 길 도고온천단지에서 나와 645번 지방도를 타고 왼쪽으로 5분 정도 직진하다 오른쪽. 문의 041-544-0746~8 www.asangard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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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유년시절 엿볼 수 있는~ 현충사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장군이 성장해 무과급제 때까지 살던 곳으로 1598년 그가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고 나서 1백8년 뒤 숙종 32년에 사당이 세워졌다.
방화산 기슭에 위치한 이곳은 봄이면 알록달록한 꽃과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현충사 본전으로 인도하는 충의문을 지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본전이 등장한다. 이곳에 백원짜리 동전 그림으로 친숙한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부드러운 표정은 온화한 성품을 드러내고, 가슴에 그려진 흰 범 두 마리는 그의 무관 신분을 상징한다.
본전에서 내려와 왼쪽으로 올라가면 아담한 규모의 고택이 나오고 활쏘기를 연습했던 활터도 보인다. 과녁이 1km는 족히 될 거리에 놓여 있어 이순신 장군의 활쏘기 실력을 짐작케 한다. 충무공 이순신 축제가 열리는 4월28일부터 5월3일에는 이곳 활터에서 국궁대회도 열린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5백원, 어린이 3백원 찾아가는 길 세계꽃식물원에서 나와 45번 국도를 타고 온양온천역 방면으로 20분 정도 직진한 뒤 이정표를 따라 곡교천 방면으로 좌회전, 곡교천을 건너자마자 624번 지방도로 우회전한 뒤 직진하면 왼쪽. 문의 041-539-4600 www.hcs.go.kr




▼ 숙박 정보
도고온천 주변에는 호텔에서 여관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다. 특히 도고지역 숙박업소는 모두 온천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디서 머무르든 질 좋은 온천수를 경험할 수 있다. 도고로얄호텔(041-543-5511)은 호텔 내부에 찜질방이 있어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기 좋고, 글로리콘도(041-541-7100)는 실내수영장·한식당·슈퍼마켓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이 외에도 한국콘도(041-534-8101), 파라다이스 호텔(041-542-6031), 도고원탕여관(041-542-4172)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 추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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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살살 녹는 장어~ 꽃동네 원조장어구이
아산만방조제와 삽교천방조제 사이 인주면 일대는 오래전부터 장어구이촌으로 이름난 곳. 간장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먹음직스럽게 구워낸 장어구이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꽃동네 원조장어구이’는 이곳의 터줏대감. 양념장어구이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 양념구이(1kg) 6만원, 소금구이(1kg) 6만원, 장어정식(1인분) 1만5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찾아가는 길 현충사에서 나와 624번 지방도 타고 염치저수지 쪽으로 우회전한 뒤 저수지 앞에서 다시 좌회전, 삽교천 방향으로 30분 정도 직진하다 현대자동차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현대자동차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5분쯤 직진하다 오른쪽. 문의 041-533-4422 www.odinni. com/wonjoje

여성동아 2009년 5월 5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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