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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Interview

‘최신 결혼 트렌드 & 맞선 성공 노하우’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J 방서연 대표가 들려준

글 김유림 기자 | 사진 조영철 기자

입력 2009.04.21 15:26:00

결혼에 성공하는 비법은 따로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J 방서연 대표는 “밀고 당기는 것은 금물,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다가가라”고 조언한다.
‘최신 결혼 트렌드 & 맞선 성공 노하우’

최근 많은 회사가 극심한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가운데 결혼정보업체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불황일수록 신분상승, 생활비 절감 등의 이유로 결혼을 택하는 미혼남녀들이 늘기 때문. 또한 ‘선조건 후연애’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결혼정보업체를 보는 일반인의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도 한몫한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J는 최근 들어 회원수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방서연 대표는 “특히 취집(취직 대신 시집간다는 의미)을 원하는 여자 고객이 늘었다”면서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가정을 꾸려 안락한 삶을 누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결혼 당사자의 성향과 조건을 고려해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회사의 만남은 집안 어른의 소개로 만나는 맞선보다 심리적 압박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현재 조건만 보지 말고 미래를 봐야해요”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자신의 반쪽을 찾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결혼 조건도 점점 구체적이고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각자의 눈높이에 맞는 배우자를 찾기 더욱 어렵죠. 결혼도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방서연 대표에 따르면 최근 여자보다 남자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진 반면, 요즘은 여자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 남자는 금세 포기하고, 심지어 먼저 퇴짜를 놓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방 대표는 “더 이상 여자가 튕기는 시대는 지났다. 마음에 드는 남성을 쟁취하려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요즘 남자들은 여자의 외모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는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방 대표는 “조금만 꾸며도 누구나 예쁘고 멋져 보일 수 있다. 인형처럼 예쁜 것보다 상대방에게 편안한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블레스J는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 연출을 위해 미용실과 제휴를 맺어 여성고객에게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결혼 트렌드 & 맞선 성공 노하우’

요즘 맞선 코스는 카페에서 만나 차를 마시고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바에서 와인이나 맥주를 한두 잔 가볍게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남녀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데, 이때 몇 가지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먼저 남자는 여자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만남을 1시간 이전에 끝내서는 안 된다. 이는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로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결혼정보회사로부터 벌점을 받기도 한다. 또한 여자는 남성의 경제력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피해야 한다. 무심코 던진 질문이라도 상대는 확대해석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어떤 여자 회원이 남자한테 ‘차 종이 뭐예요?’ 하고 물었다가 만남이 어그러진 적이 있어요. 다른 건 다 마음에 들었는데 만나는 내내 ‘내 조건을 보고 접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더래요. 이는 어느 정도 조건이 갖춰진 남자일수록 더욱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죠.”
맞선 중 남자든 여자든 센스 있는 모습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여자가 티슈를 찾는 듯한 행동을 보이면 남자는 재빨리 냅킨이나 손수건을 건넴으로써 환심을 살 수 있다. 또한 첫 만남에서 모든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지불했다면 두 번째 만남에서는 여자가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을 건네며 ‘피곤하실 때 하나씩 드세요’ 하고 말하는 거예요. 작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선물은 관계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죠. 선물은 여자만 받는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해요.”
서로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 집안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특히 상대남자 혹은 여자와 부모의 관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마보이’ ‘파파걸’은 결코 좋은 배우자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족 얘기를 극도로 꺼리거나 부모·형제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도 우선 순위에서 제외하는 것이 현명하다.
5년 동안 커플매니저로 활동해온 방서연 대표는 그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 맞선으로 결혼에 성공하려면 양보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은 한 개를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에게서 열 개를 얻고자 하는 건 욕심”이라는 것.
“간혹 남자가 집이 없으면 아예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여자 회원이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는 ‘당장 가진 것을 보지 말고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보라’고 조언해요. 괜한 욕심 부리다가 진정한 인연을 놓칠 수 있거든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서로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진솔한 만남을 이어가면서 ‘진짜 내 짝이 맞는지’ 확인해야만 해요.” WD
수많은 커플의 결혼을 성사시켜온 방서연 대표는 맞선에 성공하려면 서로 한 발씩 물러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성동아 2009년 4월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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