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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콕 짚어준 연령대별 맞춤 재테크 노하우

글 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 ■ 도움말 박상언(유엔알컨설팅 대표) 임채용(포도재무설계 강남지점 팀장)

입력 2009.02.12 14:59:00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는 누구나 인생설계에 맞춰 현명하게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연령대별로 꼭 알아둬야 할 자산운용 포인트를 짚어본다.
전문가가 콕 짚어준                   연령대별 맞춤 재테크 노하우

내 집 마련 꿈 실현하려는 30대 신혼부부주택·장기전세주택에 관심

30대 재테크의 핵심은 내 집 마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가 신혼부부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할 예정이고 신청자격도 대폭 완화했다. 내 집 마련을 계획한 신혼부부는 자격이 되는지 확인해보자.
신혼부부주택은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성에 처음으로 공급됐지만 80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소득수준이 낮은 서민층 신혼부부를 위해 마련된 것이었는데 현실적으로 높은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청약자격을 대폭 완화해 자녀가 없는 부부나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밖에 안되는 부부도 신혼부부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혼부부주택은 △혼인기간 5년 이내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납입횟수 6회) 이상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이하(외벌이 기준, 맞벌이는 120% 이하) △무주택자(연령제한 없음) 등의 요건을 갖추면 누구든지 청약할 수 있다.
결혼한 지 3년 이내면서 해당 기간에 출산(입양 포함)한 부부는 1순위, 결혼한 지 3~5년에 출산한 부부는 2순위다. 여기에 최근 자녀가 없는 부부도 청약이 가능하도록 3순위를 추가했다. 동일 순위일 경우 자녀가 많을수록 우선권을 갖는다.
요즘처럼 집값 하락이 계속되는 불안한 시기에는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도 고려할 만하다. 중산층과 실수요자를 위해 마련한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며 최장 20년까지 내 집처럼 살 수 있다.
입주자격은 전용면적 60㎡ 미만의 경우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70%이하, 개별공시지가 기준 5천만원 초과의 토지나 현재가치 2천2백만원 초과의 자동차를 보유해선 안 되고,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단 전용면적 60㎡ 미만의 재건축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제한이 없고, 청약저축도 필요 없다. 전용면적 60㎡ 이상∼85㎡ 이하의 경우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고, 전용면적 85㎡ 이상의 경우 청약예금 가입자여야 한다. 올해 분양계획은 1월 말 확정될 예정.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에서 분양물량 및 자세한 청약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가 콕 짚어준                   연령대별 맞춤 재테크 노하우


자녀교육·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지출 많아지는 40 대
수입과 지출 규모 파악해 단기·중기·장기로 자금 준비수단 선택



40대에는 자녀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점점 많아지고 그동안 모은 목돈으로 아파트 평수를 넓히거나 창업을 하는 등 굵직한 경제적 변화를 겪게 된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 필요하다. 먼저 수입과 지출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앞으로 필요한 자금을 단기·중기·장기로 분류해 이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3~5년 사이 필요한 단기자금은 은행 예금으로, 5~10년 사이 필요한 자금은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의 노후를 위해 미리 연금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필수다.
담보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마련한 경우에는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 맞는 상환 방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금 상환은 만기일시상환·원금균등분할상환·원리금균등분할상환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주거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기간을 미리 단정하기 힘든 부동산 투자에서는 만기 시의 상황을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대출 원금 전체를 만기까지 미루는 방식(만기일시상환)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출기간 동안 이자뿐 아니라 원금도 함께 갚아나가는 원금 균등분할상환이나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은 원금이 계속 줄어들면서 지불하는 이자도 줄어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을 넓힐 계획이 있다면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가격은 실물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보는 시각도 있을 정도로 비관적이라 아직 집값이 바닥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낮추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까지는 주택 구입에 적절한 시기라고 볼 수 없다. 마찬가지 이유로 지금은 청약통장을 갖고 있어도 통장을 쓰지 말고 미분양 추가모집을 기다려서 업체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다.
또한 40대는 자신이 갖고 있는 보장성 보험상품을 점검할 시기다. 중년에 들어서면서 질병이 생겨 원하는 보장성 보험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콕 짚어준                   연령대별 맞춤 재테크 노하우

노후 준비하는 50 대 수익률보다 안정성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

주택구입·자녀교육 등에 쫓기면서 30~40대를 지내다 보면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50대부터는 새롭게 소득을 올려 자산을 늘리기보다는 지금까지 모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잘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50대 이후 재테크의 핵심은 은퇴 후 생활에 대비해 미리 목표를 세워놓고 이에 맞게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다. 소득은 거의 없는 반면 예상하지 못한 의료비 지출 등의 위험이 있는 점을 감안해서 이 시기의 재테크는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은퇴자산의 구조는 다양화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에만 치우치기보다는 분산 차원에서 예금·연금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은퇴자산은 운용과 관리에 드는 비용이 저렴해야 한다. 적어도 20년 이상 사용해야 할 자산이기에 운용 및 관리에 드는 비용이 크다면 곤란하다.
부동산 임대수입은 가장 손쉽게 계획할 수 있는 노후 대비책이다. 주택 규모를 줄이고 여유자금으로 사고 팔기 쉬운 소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큰 아파트를 사느라 빌린 대출 이자와 관리비, 세금 부담만 줄여도 노후의 자금사정이 나아진다.
임대사업용 소형 주택은 세금 감면·규제 완화 등의 조치에 따라 투자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한 상품이다. 경기 불황에 가장 덜 영향을 받는 종목인 1억 원대 소형 주택을 경기도 안산, 인천 부평 등 인구 유입이 많은 중소도시에 마련하면 수익률 10%의 임대수입이 꾸준히 발생하는 자산이 된다. 앞으로 1, 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아파트 가격은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투기 수요가 줄고 실수요와 임대사업 위주로 옮아가는 추세라는 것이다. 상가 임대는 노후에 고정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위험 부담도 높다. 상가 임대를 하려면 관심 지역을 꾸준히 지켜보고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연구하는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여성동아 2009년 2월 5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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