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신동진 결혼 6년 만의 파경 스토리](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09/01/20/200901200500013_2.jpg)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틀 뒤 연극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노현희.
지난 2002년 ‘아나운서-탤런트 1호 커플’로 화제를 모으며 웨딩마치를 울린 신동진(41)·노현희(37)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아직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결별을 인정한 상태. 현재 두 사람은 각자의 변호사를 통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측근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방송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1박2일간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났다. 이혼 사실이 알려진 첫날인 12월17일 연극 ‘만약에 예수님이 서울에 오신다면?’ 공연을 취소했던 노현희는 이틀 뒤에는 예정대로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 만난 그는 “조용히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알려져서 당황스럽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혼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성격 차이고, 내 잘못이 크다”고 답했다.
“그 사람도 앞으로 방송활동을 해야 하는데….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니에요. 앞으로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어요.”
이어 그는 “한때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조만간 좋은 연기로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성격 차이로 이혼 결정, 앞으로 각자 열심히 살겠다고 입장 밝혀
그동안 두 사람은 줄곧 불화설에 시달려왔다. 노현희는 그럴 때마다 소문을 전면부인하기보다는 “남들과 다른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서로 바빠 얼굴조차 보기 힘들 때가 많다. 남편이 밖에서 무슨 일 하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간섭하려 들지 않는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우리 부부가 사는 모습을 얘기하면 친구들은 ‘따로 국밥이네’하며 신기해한다. 가끔은 나도 ‘과연 잘 살고 있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 바 있다.
지난 4월 SBS ‘김미화의 U’에 출연해서도 불화설에 대한 입장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결혼 6~7년차 된 부부가 어떻게 불화가 없겠나. 살면서 누구나 작은 다툼은 있기 마련이고,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다”라고 털어놓았다.
일각에서는 결혼 6년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없다는 점을 이혼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07년 KBS ‘남희석·최은경 여유만만’에 출연해 아이가 뜻대로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한 애타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2세 계획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가 다른 재주는 다 있는데 그 재주만 없는 것 같다. 어머니의 소원인 손자를 안겨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한동안 아이를 가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진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2004년 성대결절 판정을 받은 노현희는 오랫동안 스테로이드 계통 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아이를 갖기 힘들었다고 한다.
![노현희 신동진 결혼 6년 만의 파경 스토리](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09/01/20/200901200500013_1.jpg)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혼 사실이 알려진 첫날 방송국에 이틀간 휴가를 냈다.
그의 어머니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노현희가 오랫동안 불화설에 시달리면서도 빨리 결단을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람 마음이란 게 수시로 바뀌는 거 아니냐. 이혼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가도 며칠 지나면 또 ‘하지 말자’ 싶기도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 결심 후 노현희의 근황을 묻자 “성격이 밝은 아이라 다른 사람, 심지어 엄마인 나에게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또 워낙 바빠서 고민을 끌어안고 있을 여유가 없다. 요즘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항간에는 두 사람이 이혼을 결심하기 전부터 별거를 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에 대해 노현희의 어머니는 “따로 산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사람은 일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노현희는 평화방송 라디오 ‘한낮의 가요선물’ 진행을 맡고 있으며 인천전문대 연기예술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96년 MBC에 입사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일요일 낮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한국어문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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