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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 Star's House

댄디가이 류태준을 닮은 모던하우스

기획 김진경 기자 | 사진 문형일 기자 || ■ 제품협찬 윈텍에스엔에스(031-796-8776 www.wintechsns.com) 키스마이하우스(www.kissmyhaus.com) ■ 스타일리스트 진은영(코코리빙 010-8973-5771)

2009. 01. 14

드라마 ‘황진이’와 ‘워킹맘’에서 훤칠한 외모와 편안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탤런트 류태준. 남다른 감각을 지닌 그가 직접 꾸민 싱글 하우스에 다녀왔다.

댄디가이 류태준을 닮은 모던하우스

데뷔 3년차 늦깎이 연기자인 류태준(37)은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 유명 광고 모델이었고 음반을 낸 적도 있다고 한다. 음악이 좋아 고향인 전라도 순천에서 무작정 올라와 혼자 독립해 산 지 올해로 17년째라고. 그동안 조금씩 집을 업그레이드하다가 1년 6개월 전,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자리한 한 아파트로 이사해 살고 있다.
집에 들어서자 남자 혼자 사는 집답지 않게,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집은 살고 있는 사람을 닮는다는 말처럼, 그에 대한 느낌과 딱 어울리게 정돈돼 있었다. 촬영을 다급하게 준비하자 “저 신경 쓰지 마시고 천천히, 여유롭게 하세요”라는 배려 있는 인사말까지 잊지 않고 건넸다.
그의 집이 더욱 운치 있게 느껴지는 것은 창 한쪽 면이 통창으로 돼 있어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기 때문.
“거실 창 너머로 경부고속도로가 보여요. 주말이나 명절 때 친구들에게 생생한 도로 정보를 알려주곤 하죠. 지인들이 자주 놀러 오는데, 거실에 놓인 스툴과 소파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야경을 보면 꽤 멋지답니다. 거실은 영화 ‘타짜’를 본 후 영감을 받아서 모던하게 꾸몄어요. 대부분 블랙 컬러 가구를 세팅하고, 레드나 실버 컬러로 포인트를 줬죠. 창가 쪽에 놓인 미니 오토바이는 친한 선배가 즐겨 탔던 것으로, 집 안에 소품으로 놓고 싶어서 졸라서 얻었어요(웃음).”
요즘은 충전기간 중… 운동과 음악 감상 그리고 연기 연습
제 나이보다 5년 이상 어려 보이는 류태준에게 동안 비결을 물으니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남들보다 고민을 덜 하는 편이고, 틈날 때마다 운동으로 땀을 빼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주상복합 건물인 이 집을 선택한 것도 건물 안에 피트니스클럽과 사우나가 있어서예요.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바로 운동할 수 있어서 편하지요. 요즘 이웃사촌 간의 정이 없어졌다는데 이곳은 아니예요.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져 주변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밑반찬이나 김치를 갖다 주실 정도랍니다.”
왠지 터프할 것 같은 인상의 그는 이웃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마트 가는 것도 좋아한다. 집에 있는 쿠션 등 인테리어 소품 중 많은 것을 대형 마트에서 직접 구입했다고.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그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다.
음반을 낼 정도로 음악에 대해 관심이 많은 그는 음악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연기할 때도 음악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우연한 기회에 캐스팅돼 연습기간 없이 연기를 하게 됐어요. 연기할 때 알아야 하는 전문 용어도 잘 몰랐을 정도였죠. 아직까지 배우는 입장이라 연기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연기할 때 음악이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감정 신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면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거든요.”

댄디가이 류태준을 닮은 모던하우스

1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침대와 미니 테이블을 세트로 놓은 침실. 강아지를 키우느라 일주일에 한 번씩 침구를 바꾼다는 그는 연한 그린 톤의 큼지막한 플라워 프린트가 있는 침구 세트를 깔아 화사하게 연출했다. 미니 테이블 위에 있는 빈티지 라디오는 키스마이하우스 제품.
2 창가와 벽 등의 빈 공간에는 김중만, 김용호 등 사진작가와 함께 작업한 사진들을 크고 작게 현상한 뒤 액자로 만들어 세팅했다.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꾸민 그의 센스가 돋보인다.
댄디가이 류태준을 닮은 모던하우스

3 모던함과 오리엔탈 분위기를 믹스매치해 꾸민 침실 한쪽에는 나비장을 놓고 한지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나비장은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앤티크 숍에서 직접 구입했다.
4 류태준이 대본을 외울 때 사용하는 방. 드라마 ‘황진이’ 촬영 후 동양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그는 오리엔탈풍 책상과 의자를 두고 그 옆에는 ‘황진이’에서 직접 연주했던 거문고를 세팅했다. 거문고 옆에 있는 그림들은 CF 찍을 때 미대생들이 직접 그려준 그의 얼굴이다.
5 컬러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드레스룸. 티셔츠 전용 행어와 바지 전용 행어를 따로 분류했다. 티셔츠 거는 행어 한편에 걸린 작은 옷들은 강아지 것으로, 강아지와 산책할 때 커플 룩으로 입고 나가기도 한다.

와인 마니아, 여행 마니아인 그가 사는 법
그는 소문난 와인마니아로, 그의 집에서 햇볕이 덜 드는 코지 코너에는 와인이 가득 보관된 와인장식장과 와인냉장고가 놓여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2년 전에 와인 관련 만화책인 ‘신의 물방울’을 보고 와인의 매력에 푹 빠진 것. 지인들을 통해 저렴하고 좋은 와인들을 추천 받아 여기저기에서 구해 마시다가 요즘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와인갤러리와 인씨투 레스토랑 등의 단골 와인숍에서 와인을 구입하고 있다.
그는 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진 액자와 아기자기한 소품 등으로 집 안 곳곳을 장식해 포인트를 줬다. 사진을 찍고도 항상 관리가 소홀했던 터라 이사오면서 집안 분위기에 맞게 액자를 맞춰 걸어놨다고. 다양한 소품 대부분은 여행 중 직접 구입한 것들이다.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하는 것을 즐겨요. 다양한 스포츠를 할 수 있고 볼거리가 많은 동남아 휴양지를 자주 가는 편이고요. 여행 가면 벼룩시장이나 야시장 등을 꼭 구경하는데 그곳에서 눈에 띄는 것, 특이한 것들을 하나씩 구입하다보니 소품이 많아졌어요. 주로 동남아, 중국 등을 다녀서인지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물건들이 주를 이룬답니다.”


댄디가이 류태준을 닮은 모던하우스

1 모던한 분위기의 거실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 블랙 & 화이트로 꾸민 주방. 주방 옆에 있는 장식장에는 여행지에서 구입한 미니어처 소품들을 놓아 장식했다.
2 코지 코너에 마련된 와인 공간. 와인을 눕혀 보관할 수 있는 와인장식장과 와인냉장고가 나란히 놓여 있다. 그가 사용하는 보보스 와인냉장고는 무진동의 반도체 냉각 방식으로 블랙 컬러가 인테리어 효과까지 준다. 와인냉장고는 윈텍에스엔스 제품.
3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에 앤티크한 거울을 달고 그와 어울리는 장식장을 배치했다.
4 장식장 위에는 어릴 적에 형, 누나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조르르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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