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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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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식물원

눈꽃 숲 구경하고 민속놀이 즐겨요~

글 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 평강식물원

2009. 01. 12

평강식물원

새해의 첫 달,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경기도 포천시 명성산 자락에 자리한 평강식물원서는 눈꽃 피어난 숲의 아름다운 경치와 희귀 고산식물의 겨울눈을 감상할 수 있다.식물원 내 만병초원에는 백두산에 자생하는 노랑만병초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다양한 만병초가 있다. 만병초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국내에서는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이다.
잔디공원을 지나면 겨울눈 모양이 호랑이 눈을 닮아 호랑버들이라는 이름이 붙은 버드나무가 눈길을 끈다. 강아지 발바닥처럼 부드러운 솜털로 감싸인 겨울눈에 매서운 붉은빛이 서려 있다. 크고 끈끈한 칠엽수의 겨울눈도 이색적이다. 어는 걸 막아주는 끈끈한 수지(樹脂·나무진)가 겨울눈을 뒤덮고 있어 마른 낙엽이 달라붙어 펄럭거리는 익살스런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겨울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가족 관람객을 반긴다. 숲 속에서 민속놀이를 즐기고, 작은 모닥불을 피워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 먹은 뒤 난롯가에서 따뜻한 차를 즐길 수 있다(1인당 2천원. 예약 필수).
2백50여 종의 난과 고사리류가 전시된 수향원에서는 보물찾기 형식으로 식물을 관찰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수향원을 관람하며 ‘보물지도’에 적힌 식물을 찾아내면 6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입장권을 준다.
20명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평강 튼튼쿠키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의학 박사인 평강식물원 이환용 원장의 조언을 받아 한약재와 허브가 들어간 과자를 만든다(1인당 5천원. 예약 필수).
겨울숲을 감상하다 시장해지면 평강식물원 내 레스토랑과 카페를 찾아보자. 약선(藥膳) 레스토랑 엘름에서는 어린 닭을 한약재와 함께 끓인 평강약계탕(1만5천원) 등을 판매하며, 카페와 스낵 코너에서 차와 건강음료,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자유로(파주 방면)-전곡-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동부간선도로-의정부-포천-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구리IC-퇴계원-일동-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개장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7시,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백두산, 울릉도, 강원도 고산지대 등에 자생하는 만병초의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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