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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한 해를 보내며 외

2009. 01. 09

* 한 해를 보내며
서른 살 때 배낭을 메고 그리스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이탈리아에서 온 여행객들을 만나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지요. 그때 만난 한 청년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 별이 우리를 만나게 해주었고 또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요. 긍정의 힘을 믿으며 이제는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최숙영 기자

* TO. 트랜드걸님
지난달 여성동아 바자회에서 사간 반찬이 맛있었는지 후기를 들려달라고 했더니 독자분이 답장을 보내주셨답니다. 반찬이 맛있어서 주변에서 칭찬 많이 들으셨다고요. “트랜드걸님~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사진도 잘 봤습니다. 여성동아 열혈독자답게 살림솜씨도 뛰어나시네요. 언젠가 한번 여성동아 지면에서 만나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성동아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지은 기자

* 토정비결은 과연 잘 맞을까?
마감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친구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2009년 신년운세 무료로 보는 사이트인데 한번 재미로 봐봐.” 그런 걸 믿냐며, 나쁘게 나오면 기분 안 좋고, 좋게 나와도 그대로 되는 경우를 못 봤다며 무시했지만 내심 궁금해 생년월일을 바로 입력했습니다. “정혜연님의 2009년 토정비결 총론-연못의 고기가 바다로 나가니 그 의기양양함이 참으로 크게 일어나게 될 운세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좋은 말들이 잔뜩 써 있었습니다. 현실은 월급쟁이에, 남자친구도 없는데…토정비결에는 재물이 쌓이고, 승진을 하고, 결혼을 한다니…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래도 냉큼 복사해 컴퓨터에 저장해뒀습니다. 경기가 언제 풀릴지도 모르고 과연 제 인생에 해뜰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토정비결이 사실로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 12월24일 태어나신 정원장님, 12월30일 태어나신 주여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정혜연 기자
* 행복을 나눠드려요~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온몸으로 느낀 한달 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걱정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짜증 받아주는 가족이 있는 것도, 기쁨을 함께할 친구가 있는 것도….
이제 그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는 없겠지만 제 작은 손길이 그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한여진 기자

* 새해엔 예뻐지자
성석제의 ‘재미나는 인생’에는 “혹시 당신이 아름다움만을 소원한다면 내가 어느 도인에게서 배운 주문을 가르쳐드릴 수 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몽롱한 정신상태에서 ‘나는 예쁘다’고 세 번 외우면 시간이 가면서 점점 예뻐진다”는 겁니다. 엊그제 거울을 보다 문득 새해에는 이 내용을 한번 실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월1일 아침부터 ‘나는 예쁘다’고 세 번씩 외울 겁니다. 결과가 괜찮으면 독자 여러분께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송화선 기자

* 동갑내기의 쓸쓸한 수다
한 동갑내기 스타를 만났습니다. 한참 수다를 떨다가 동갑이라고 하자 “어머 정말요? 나도 나이 들어 보인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김기자도 되게 성숙해 보인다”고 하더군요. 마감 때문에 머리를 못 감아서 그렇다는 등, 다크서클 때문이라는 등 여러 가지 핑계를 둘러댔지만 부인할 수가 없더라고요. 우리는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끼리 위로하며 지내자는 슬픈 결론을 냈고, 그 자리에서 미니홈피 일촌을 맺었습니다. 친구를 하나 얻었지만 왠지 모를 이 씁쓸한 마음… 어떻게 하면 동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김수정 기자



* 착하고 가볍게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30대 중반이네요. 대학 때 서른까지만 살겠다던 친구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다들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전 착하고 가볍게 살기를 2009년 목표로 정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살면서 상처를 준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빕니다. 부질없는 욕심은 버리겠습니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해서 건강한 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김명희 기자

* 새해에는 활~짝 웃어요
정말, 저~엉~말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지나갑니다. 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 모두 새해에는 웃을 일만 가득하면 좋겠어요. 힘들고 우울했던 일은 올해 안에 툭툭 털어버리자고요.^^ 모두 모두 파이팅!!
강현숙 기자

* TVXQ가 좋아요
이들이 막 데뷔했을 때, 멤버들 이름이 무슨 네 글자냐면서 촌스럽다고 궁시렁댔지요. 게다가 얼굴과 이름이 매치가 안돼 이제 더 이상 아이돌을 좋아할 나이가 아니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넌 내게 빠져, 넌 내게 미쳐, 넌 나의 노예 (-_-;;)”라는 이 반복적인 노래 가사에 빠져들더니, 결국… 동방신기 앨범을 모두 다운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고마워요, TVXQ. 귀엽고 잘생긴 ‘동생’들 덕분에 이번 마감,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후속곡 ‘Wrong Number’도 대박 히트하길, 이 누나가 기도할게요-_-;;
김민지 기자

* 부자되세요~
이렇게 또 한해가 간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올해가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새해엔 부디 지긋지긋한 경기불황에서 벗어나 독자분들 모두의 가계부가 흑자로 기록되길 바랍니다. 참고로 올해 처음 인터넷 가계부를 써본 저는 월말만 되면 자아비판의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ㅋ 철부지 주부인 제가 하루 빨리 고수 주부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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