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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Trend

인테리어에 힘주는 의자, 리폼하거나 구입하거나

기자의 리폼 체험담 & 을지로에서 찾은 의자 컬렉션

기획·김진경 / 사진·홍중식 문형일 기자

입력 2008.12.14 06:32:00

인테리어에 힘주는 의자, 리폼하거나 구입하거나

예쁘게 인테리어된 숍, 멋스러운 카페 등을 보면 다양한 종류의 의자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통일감 없이 의자를 뒀는데도 멋스러워 보이는 것은 의자가 데코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 요즘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아 만든 의자가 속속 선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인테리어 트렌드의 영향이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유미영씨는 “숍이나 카페 외에 집에서도 의자를 인테리어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거실에 소파 대신 소파형 의자들을 놓거나, 아이 방에 포인트가 되도록 멋스러운 의자를 놓기도 하고요. 이제는 책상과 의자, 식탁과 의자 등을 세트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정도랍니다. 식탁의 경우 세트로 꾸민 후 컨셉트와 어울리게 포인트 역할을 하는 의자 한두 개를 놓으면 감각적인 공간으로 바뀌게 되죠”라고 말한다.
인테리어 회사 F.room의 디자이너 김인영씨는 “의자 역시 가구의 일종이기 때문에 자주 바꾸거나 구입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인지 유행이 따로 없어 집 안 전체 분위기에 맞게 선택하면 된답니다. 예를 들어, 집이 빈티지풍으로 꾸며져 있으면 통일감 있게 빈티지 느낌의 스툴이나 목재 의자를 놓는 식이죠. 혹은 포인트를 주기 위해 블랙이나 실버 등 강한 컬러의 의자를 두는 방법도 있고요”라며 의자 활용법을 조언한다.
의자를 구입할 때는 저렴하고 예쁜 의자가 많기로 소문난 엔가구(www.gaguann.com), design space(http://gagu824. com), 바셀(www.basell.co.kr), 한스티(www.hansty.com) 등 의자전문 쇼핑몰이나 을지로4가의 의자거리를 들러보는 것이 좋다.

▼ 김진경, 생애 처음 의자를 리폼하다
“집 안에 포인트가 될 만한 독특한 의자를 갖고 싶어 가격대를 알아보니 10만~20만원대였어요. 예상보다 비싸 예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던 의자를 들고 을지로 의자거리를 방문했답니다. 의자거리에 위치한 숍은 대부분 자체 공장을 갖고 있어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이나 리폼이 가능해요.”
인테리어에 힘주는 의자, 리폼하거나 구입하거나

1 리폼이 가능한 의자인지 확인하기
모든 의자가 원하는 대로 리폼되는 것은 아니다. 의자 전체의 틀과 방석 아래의 틀이 나사로 연결돼 분리될 수 있어야 하는 것. 의자를 뒤집어 확인하고, 애매한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 숍 매니저에게 메일로 미리 문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능한 경우에만 직접 가져간다.
2 원단 고르기
의자 전문 숍에서는 대부분 맞춤 소파·의자를 제작하기 위해 원단 샘플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원단 값만 추가로 받는다. 소파에 자주 쓰는 벨벳, 가죽 같은 소재는 많지만 예쁜 면 원단은 드물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원단이 있다면 천 시장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해 가져간다. 집에 있는 원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 이때 의자에 쓰일 양보다 넉넉하게 가져가는 것이 현명하다.
3 주문 견적서 작성하기
의자 숍의 전문가에게 원하는 스타일을 잘 전달하는 것이 우선. 전체 틀을 도장할지, 방석 부분은 어떻게 할지 등을 상의하고, 각 과정을 추가할 때마다 견적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체크해 견적서를 작성한다. 방석 부분에 스펀지가 있던 의자를 커버링만 할 경우에는 5천~1만원, 딱딱한 의자여서 스펀지를 넣은 후 커버링해야 한다면 1만5천~2만원, 다리나 전체 의자틀을 도장한다면 3만~4만원이 추가된다.
인테리어에 힘주는 의자, 리폼하거나 구입하거나

4 다리 도장 & 방석에 스펀지 넣기
원단으로 커버링만 할 경우 숍에서 바로 가능하다. 하지만 다리 도장과 방석에 스펀지를 넣어야 한다면 공장으로 들어가 최소 2~4일의 제작기간이 필요하다. 공장에서 우레탄으로 다리를 도장하는 작업과 스펀지 넣는 과정을 먼저 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5 방석 부분 원단 바꾸기
딱딱한 의자 방석 부분에 스펀지를 균일하게 넣어 작업한 후에는 원단으로 감싸는 작업을 한다. 원단을 두른 후 의자 방석 뒷부분에 타커로 골고루 박으면 완성!
6 마무리하기
분리했던 의자를 나사로 연결하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완성된다. 의자를 가지러 갈 시간이 없을 경우 미리 택배로 부탁해 편한 날짜에 받는 것도 좋다.
직접 의자 리폼해보니…
“밋밋했던 우드 컬러 의자를 새것처럼, 그러면서도 저희 집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게 바꿀 수 있어 좋았어요. 스펀지가 없어 딱딱했던 의자에 스펀지를 넣어 의자가 푹신해졌고요. 의자 리폼이나 주문 제작은 가구 주문 제작이 가능한 서울 을지로 의자 전문 숍이나 강남의 가구점에 맡기면 된답니다. 인디테일(www.indetail.co.kr), 피카소(02-2269-5683), 밀라노가구(02-2278-9031) 등이 대표적이지요. 의자만 갖고 간다고 그 자리에서 뚝딱 완성되는 것은 아니에요. 공장으로 운반돼 전문가의 손에 맡겨져야 하기 때문에 3~4일의 기간이 필요하거든요. 스펀지 넣기, 원단 커버링, 다리 도장 등 3가지 과정을 할 경우 총 7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요. 갖고 싶은 의자의 가격을 알아본 뒤 비슷한 의자가 10만원 이하라면 새로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 이상이면 주문 제작하거나 리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을지로 의자거리에서 기자가 발품 팔아 찾았다! 갖고 싶은 의자 컬렉션

▼ 5만원 이하
인테리어에 힘주는 의자, 리폼하거나 구입하거나

1 의자의 다리까지 전체가 화이트 컬러로, 깔끔해 보인다. 등받이가 몸에 맞게 라운딩돼 있어 앉았을 때 편안하다. 5만원 퍼스트가구.
2 등받이와 앉는 부분에 패브릭이 부착돼 있어 착석감이 좋다. 5만원 운성가구.
3 보조 스툴 중 가장 인기 있는 다크한 레드 컬러의 보조의자. 둥그런 통 모양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으며 방석 부분은 탈부착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4만원 금성가구.
4 유럽에서 인기 있었던 디자인으로 컬러풀한 원색을 강조해 의자 자체만으로 데코 효과를 준다. 4만6천원 피카소.
5 등받이 홈이 병따개 모양을 닮은 깜찍한 의자. 연노란색과 유선형 디자인이 어우러져 집 안에 두면 사랑스럽다. 4만7천원 피카소.
6 부드러운 라운딩 곡선 디자인과 주황색이 조화를 이뤄 상큼해 보인다. 폭신한 느낌의 패브릭으로 돼 있어 앉았을 때 편안하다. 5만원 대도가구.
을지로 의자거리에 직접 다녀온 경험 한마디!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 8번 출구로 나가면 을지로 의자거리가 바로 시작된답니다. 2차선 도로를 끼고 양쪽으로 의자 숍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요. 평일 오전 10시대와 오후 2시대 등 3일에 걸쳐 다녀봤는데,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나 바쁘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곳의 숍들은 업소나 대량 구매하는 곳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바쁘다고 해요. 개인 손님의 경우 토요일에 가면 상담도 자세히 받을 수 있고, 제품도 꼼꼼히 볼 수 있답니다. 숍 대부분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고 매주 일요일은 문을 닫아요. 숍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미리 둘러본 후 선택한 매장에 들러 한번에 사는 것이 좋고요. 숍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미리 방문해 상품 번호를 적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8번 출구로 나오면 이미 많이 알려진 ‘가구인’이라는 숍을 시작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의자가 많은 ‘퍼스트가구’(02-2267-9783 www.firstgagu.com), 맞춤 소파를 전문으로 해 소파형 의자를 맞출 수 있는 ‘운성가구’(02-2263-1839 www.woonsung.co.kr), 저렴한 의자부터 디자이너의 의자까지 다양하게 갖춘 ‘피카소’(02-2269-5683 www.picassogagu.co.kr), 감각이 돋보이는 의자들이 가득한 ‘금성가구’(02-2266-8188 www.kspagio.com)가 있어요. 금성가구 앞에 있는 횡단보도로 건너 지하철역 방면으로 걸으며 내려가면 한눈에 보기 쉽게 의자가 배치돼 있는 ‘대도가구’(02-2273-0410 www.daedogagu.com), 다른 숍에는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가 있는 ‘Moo’(02-2263-6993 www.moo21.co.kr) 등의 숍들도 있답니다. 의자거리의 숍들은 보통 가구 쇼핑몰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므로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어요.

▼ 6만원~10만원
인테리어에 힘주는 의자, 리폼하거나 구입하거나

1 블랙 컬러에 블루 컬러 도트가 포인트로 장식된 소파형 의자. 방석과 등받이의 쿠션감이 뛰어나다. 블랙 의자나 테이블과 매치하면 멋스럽다. 8만5천원 Moo.
2 정사각 프레임으로만 이뤄져 아랫부분은 잡지나 책을 끼워 놓는 수납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블랙 컬러의 사각 스툴. 7만원 금성가구.
3 모던한 디자인으로 밋밋한 공간에 두면 포인트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한다. 패브릭 방석은 탈부착이 가능해 방석만 바꾸면 새 의자처럼 보인다. 9만원 Moo.
4 화이트 컬러에 블랙 컬러의 큼지막한 플라워 장식이 있는 패브릭 의자. 소파 느낌이 나는 제품으로 거실에 배치하면 좋다. 7만5천원 운성가구.
5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등받이 부분을 앤티크하게 디자인해 눈길을 끄는 의자. 거실 한편에 장식용으로 두면 근사하다. 6만원 대도가구.
6 두께감 있는 플라스틱과 천연 우드의 다리 부분이 조화를 이룬 의자. 팔걸이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앉았을 때 착용감이 좋으며,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8만원 퍼스트가구.

여성동아 2008년 12월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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