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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여성들만 오세요~

세련된 카페 분위기,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로 주목받는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

글·정혜연 기자 / 사진·성종윤‘프리랜서’ || ■촬영협조·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02-3482-6511)

2008. 12. 12

서울 강남에 여성을 위한 이색 자산관리센터가 생겨 화제다.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진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을 찾았다.

세련된 카페 분위기,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로 주목받는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

카페 못지않게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좌)



빨강·초록·보라색 의자와 둥근 테이블, 한지로 만든 구름 모양 조형물과 천장에 닿을 듯한 단풍나무, 그리고 진한 커피향….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에 들어서면 ‘내가 잘못 찾아왔나’ 하는 생각에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투명한 통유리창을 통해 밝은 햇살이 쏟아져들어오는 이곳은 분명히 증권사 영업점. 그런데 눈에 보이는 풍경은 세련된 카페와 다르지 않다. 이채규 지점장(43)은 “여성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센터는 문턱이 너무 높잖아요. 자산이 5억원 이상은 돼야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분위기도 딱딱한 곳이 대부분이니까요. 이곳은 이런저런 이유로 일반 PB센터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여성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가듯 들어오면 직업·나이·자산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수준 높은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여성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 콘셉트도 ‘제주도’로 정했다. 천장에 매달린 구름 모형 조형물은 바람,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대리석은 현무암, 꽃으로 꾸며진 공간은 여성을 각각 상징한다고 한다. 가운데 서 있는 키 큰 나무는 홍단풍을 말려 제작한 것으로 전체 공간에 신선한 느낌을 더한다. 원두커피머신이 있어 언제든 원하는 만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곳의 특징은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지 않을 사람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자리와 카페 공간이 완전히 분리돼 있기 때문에 주위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식사 후 차 한 잔을 즐기려는 인근 직장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상담 업무는 오후 5시30분에 끝나지만 카페 공간은 오후 9시까지 개방해 이곳을 퇴근 뒤 약속장소로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미리 신청하면 동창회 등 사적인 모임을 위해 대여해주기도 한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여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한방 진료 행사가 진행되고, 각종 강연회도 수시로 마련된다. 올해는 11월26일 가을·겨울 유행 메이크업 강좌, 12월17일 ‘자녀와 의사소통을 통해 학습 동기 높이는 법’에 대한 심리학 강좌 등이 예정돼 있다. 전화로 예약하면 되고 선착순 30명까지 참석가능하다.
카페 혹은 고급 문화센터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이 증권사 영업점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공간 곳곳에 비치된 펀드 상품 홍보자료 정도가 전부. 이 지점장은 “고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다 브로셔를 보고 상담을 받고 싶어지면 직원을 불러 상담 요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방문 전 전화예약을 하면 편한 시간에 자산관리상담을 받을 수 있고, 즉석 상담은 영업점 운영시간인 오후 5시30분 까지만 받지만 예약하면 9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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