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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우매화 기자의 Fashion Story

Easy Flat VS Kill Heel 스타일과 편안함, 당신의 선택은?

기획·우매화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 ■ 제품협찬·쁘띠빠삐용 위니윌(02-516-4088)

입력 2008.12.12 13:56:00

Easy Flat VS Kill Heel 스타일과 편안함, 당신의 선택은?

사람 잡는 굽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은 킬힐(kill heel). 딱히 명확한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10~12cm가 넘는 굽을 가리켜 킬힐이라고 부른답니다. 몇 해 전부터 디자이너들은 킬힐의 매력에 푹 빠져 캣워크 위 모델들에게 신기기 시작했지요. 요즘 패션쇼 무대에서 아찔하게 높은 킬힐을 신고 위태롭게 워킹하는 모델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쁘고 날씬해서 부럽기만 했던 그들에게 ‘먹고살기 힘들겠구나’라는 안쓰러움마저 느낄 정도랍니다. 실제로 이 킬힐은 캣워크의 모델들을 여러 명 쓰러뜨렸답니다. 얼마 전 열렸던 프라다의 ‘09 봄·여름 컬렉션에서 모델 율리아 칼라포노바가 휘청거리다 결국 캣워크에 주저 앉아버렸고, 세계적인 톱모델 제시카 스템도 휘청거리는 워킹으로 스타일을 구기고 말았거든요. 한 모델은 캣워크 중간에서 아예 신발을 벗어 두 손에 들고 걸어 들어오는, 웃지 못할 경우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킬힐이 유행하는 이유는 바로 ‘스타일’ 때문입니다. 신기만 하면 허리가 펴지고 엉덩이는 올라가 자연스레 몸매가 S라인이 될 뿐 아니라 올라간 높이만큼 자신감도 ‘업’된다고나 할까요?
킬힐까지는 아니어도 저도 한때는 아찔한 하이힐 마니아였어요. 신발장에 있는 플랫 슈즈는, 신고 나온 새 구두 때문에 발이 아파 노점에서 몇천원을 주고 산 것이 고작이었죠. 그러던 제가 몇 달 전부터 플랫 슈즈를 신기 시작했답니다(가방엔 물론 하이힐을 넣고 다니지만!).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촬영 내내 서 있어야 하니, 허리는 물론 무릎에도 무리가 왔기 때문이지요. 제가 남편에게 요즘엔 출퇴근길에 플랫슈즈를 신는다며 나이가 들었나보다고 이야기하자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결혼해서 그래. 아줌마가 됐다는 증거야”라고 하지 뭡니까! 그런데 저보다 한두 달 후에 결혼한 MC 강수정이 TV에 나와서 그러더군요. 하체비만이라 죽어도 하이힐을 고집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운동화만 신게 된다고요. 결혼하고 나니 스타일보다는 편안함 쪽에 마음이 기울어졌나 봅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각선미와 옷맵시를 살려주는 킬힐을 선택하든, 아니면 섹시한 멋은 없지만 편안한 플랫 슈즈를 선택하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요. 하지만 어떤 것을 선택해도 중요한 것은 자신감 입니다. 10cm 이상의 킬힐을 신어도 자신감이 없으면 스스로가 위축되고, 1cm의 플랫 슈즈를 신어도 당당함이 있다면 10cm 하이힐을 신은 것보다 더 커보일 수 있으니까요. 패션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선택이 있을 뿐.

여성동아 2008년 12월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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