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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스타 살림솜씨 공개!

아나운서 지승현에게 배우는 ‘살림 비법’

기획·김민경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 ■요리·올라마리오(02-793-9003 www.ola.co.kr) ■ 장소협찬·매리어트이그제큐티브어파트먼트서울(02-2090-8000) ■ 의상협찬·제시 리스트 쉬즈미스 아날도바시니(02-3442-0220) ■ 소품협찬·에이트랜드(0707-500-6442 www.eisaac.co.kr) (주)CUC(02-755-5032)

입력 2008.11.13 11:22:00

아나운서 지승현에게 배우는 ‘살림 비법’

2000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생방송 세상의 아침’ ‘8시 뉴스타임’ 등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아나운서 지승현(33)은 올 초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방송국을 떠났다. 갑작스럽게 친정어머니를 여읜 뒤 딸 지홍이(3)와 아들 지민이(2)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게 되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퇴사 후 집에서 아이들과 하루 종일 즐거운 전쟁(?)을 치르며 한동안 행복하게 지냈어요.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요리도 실컷 만들어주고 다른 엄마들처럼 유치원도 데려다주고요. 사소한 일상이 주는 큰 기쁨을 알게 됐죠.”
최근 EBS ‘생방송 60분 부모’, mbn ‘헬로 닥터’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두 프로그램 모두 자신의 가족은 물론 주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진행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지승현식 잘 먹고 잘 사는 법
그는 방송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오면 평범한 주부가 돼 살림에 전념한다. 무엇보다 가족의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재료별로 장 보는 곳이 다를 정도다.
“고기는 농협에서 산지가 표시된 것으로 구입하고, 채소는 유통량이 많은 대형마트에서 싱싱한 것으로 사요. 모두 유기농을 사면 좋지만 가격 부담도 있고 구하기도 쉽지 않아 신선한 것으로 꼼꼼히 고른답니다.”
계절을 타는 과일과 해산물은 동네의 단골 가게를 이용해 맛이 오른 것으로 사다가 먹는다. 또한 아이가 먹을 음식은 간식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
“자극적인 과자나 음료는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심심하게 무친 나물, 구수한 된장국, 데친 브로콜리 등 채소와 토속음식을 아이들이 잘 먹는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는 홍시를 얼려뒀다가 믹서에 갈아주거나, 블루베리·라즈베리 등의 냉동 베리류 제품을 사다놓고 갈아서 우유나 요구르트에 섞어준다. 볶은 콩이나 삶은 옥수수 등은 바구니에 두고 오며가며 집어 먹는 온 가족의 단골 간식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남편 우상우씨(38) 덕분에 그 역시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가 됐다. 간단한 샐러드와 파스타를 자주 해 먹는데, 채소와 과일, 양질의 탄수화물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살찔 염려도 없다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파게티면을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와 토마토소스, 올리브오일만 사다놓으면 준비 끝. 그때그때 먹고 싶은 채소나 해산물 등의 재료만 조금씩 구입해 프라이팬에 넣고 올리브오일에 볶은 뒤 삶은 파스타와 잘 섞으면 금세 맛깔스러운 요리가 완성된다. 여기에 생크림·치즈·버터 등을 넣으면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고, 올리브오일로만 조리하면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낼 수 있다.

아이들과 독서 시간 가지며 사고의 폭 넓혀줘
다른 엄마에 비해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적은 그는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들에게 약해질 때가 많지만 엄마의 기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요.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겠는지 등에 대해 물어보죠. 저는 앞으로 아이들이 모든 것을 갖기보다는 부족함을 아는 겸손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는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아이가 책을 통해 풍성한 사고를 기를수 있기 때문. 독서할 때는 일방적으로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보다는 대화를 나누며 읽는데, “왜”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간혹 책 보는 걸 지루해하는 것 같으면 팝업북이나 다양한 교구를 이용해 흥미를 돋워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때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는 일 역시 반드시 실천하는 일과 중 하나다.
아나운서 지승현에게 배우는 ‘살림 비법’

1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 때는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를 준비해 먹는 재미를 더한다.
2 흥미를 돋우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팝업북.
3 아이들이 좋아하는 천연 간식인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 지승현 가족이 즐겨 먹는 이탈리아 요리
아나운서 지승현에게 배우는 ‘살림 비법’

한치샐러드
준·비·재·료
한치 1마리, 소금·후춧가루·녹말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1컵, 샐러드채소(양상추·적채·치커리 등) 적당량, 방울토마토 4개, 견과류(호두·땅콩·아몬드 등) 3큰술, 머스터드드레싱(머스터드 1큰술, 꿀 1½큰술, 마요네즈 2큰술, 레몬즙 ½개 분량)
만·들·기
1 한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씻은 뒤 몸통은 링 모양으로 자르고 다리는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힌 뒤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톡톡 털어둔다.
2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거품이 일면 한치를 살짝 튀겨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한다.
3 샐러드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4 견과류는 마른 프라이팬에 살짝 볶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머스터드드레싱을 만든다.
5 볼에 샐러드채소, 방울토마토, 견과류를 섞어 담고 튀긴 한치를 올린 뒤 머스터드드레싱을 끼얹는다.

아나운서 지승현에게 배우는 ‘살림 비법’

새우스파게티
준·비·재·료
대하 3마리, 중하 5~6마리,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스파게티면 80g,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양파 1큰술, 화이트와인 ¼컵, 시판용 토마토소스 1컵, 생크림 ½컵
만·들·기
1 대하는 머리와 꼬리를 남겨두고 껍질을 벗긴 뒤 이쑤시개로 등 쪽의 내장을 제거한다. 중하는 꼬리만 두고 같은 방법으로 손질한다.
2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으면 소금과 올리브오일 1큰술씩을 넣고 스파게티면을 12분 정도 삶은 뒤 체에 건져 약간의 올리브오일로 버무린다.
3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3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양파를 볶아 향을 낸 뒤 대하와 중하, 화이트와인을 넣고 센 불에 살짝 볶는다.
4 중불로 줄인 뒤 토마토소스와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끓으면 스파게티면을 넣어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아나운서 지승현에게 배우는 ‘살림 비법’

버섯리조토
준·비·재·료
쌀 1컵, 물 적당량, 마늘 1쪽, 양파 ½개, 버섯(표고·새송이·양송이 등) 1줌, 올리브오일·치즈가루 3큰술씩, 카레가루 ⅓큰술, 버터 ½큰술, 소금·후춧가루·시금치 약간씩
만·들·기
1 쌀은 씻어서 2시간 동안 물에 담가 불린다.
2 마늘은 손바닥으로 꾹 눌러 대강 으깨고, 양파는 다진다. 버섯은 물에 살짝 헹궈 마른행주로 닦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이 오르면 건져낸 뒤 양파와 버섯을 볶는다.
4 ③에 쌀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뒤 계속 저어주면서 중불에서 은근하게 끓이고, 쌀이 익을 때까지 물을 조금씩 더 붓는다.
5 쌀이 익으면 카레가루, 치즈가루, 버터를 넣고 잘 섞은 뒤 소금·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6 불을 끄고 손질한 시금치를 넣어 두어 번 섞은 뒤 접시에 담는다. 시금치 대신 부추를 넣어도 된다.

여성동아 2008년 11월 5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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