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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 - 열아홉 번째

A-스팟 자극, 멀티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테크닉

글·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8.11.12 16:27:00

여성의 성감대는 G-스팟뿐일까. 10년 동안 성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은 질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A-스팟을 자극하면 아내는 멀티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으며 남편의 섹스 만족도 또한 높아진다고 말한다.
A-스팟 자극, 멀티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테크닉

여성의 대표적인 성감대로는 음핵에 있는 C-스팟, 요도에 있는 U-스팟, 그리고 질 속에 위치한 G-스팟과 A-스팟 등 4곳이 꼽힌다. 전희과정 또는 삽입 섹스를 할 때 이 부위를 자극하면 오르가슴에 쉽게 이를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은 “4개의 성감대 가운데 가장 늦게 발견된 것이 A-스팟”이라고 말했다.
“A-스팟은 말레이시아의 한 의사가 90년대에 발견했어요. 섹스를 할 때 여성을 가장 황홀하게 만드는 자극점이 전원개(anterior fornix), 즉 자궁경부와 연결되는 질의 가장 깊은 곳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곳은 자극을 받아 흥분하면 애액이 빠르게 분비되는 부위기도 하죠.”
한때 인터넷에서 ‘자궁 섹스’라는 용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는 일본 의학박사 나라바야시 야스이가 자신의 저서 ‘더 베스트 러브’에서 “자궁 섹스를 하면 남녀 모두 질 섹스를 하는 것 이상의 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
“그는 이 책에서 ‘페니스를 여성의 자궁에 삽입하는 자궁섹스는 느낌이나 오르가슴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질 섹스를 능가한다. 질 섹스가 땅이라면 자궁 섹스는 하늘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하지만 페니스를 자궁 속까지 넣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해요. 따라서 그가 언급한 자궁 섹스는 사실 질과 자궁경부가 만나는 부분, 즉 A-스팟을 자극하는 섹스라고 말하는 게 정확해요.”

질 가장 안쪽에 위치한 A-스팟 자극하면 남성도 강한 쾌감 느껴
‘더 베스트 러브’에서는 “자궁이 페니스를 쑥 물어들여 수축을 반복하면 남성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하던 조여짐을 느끼게 되고 여성은 신음소리가 절로 나며 무의식적으로 남자를 꼭 끌어안게 되고 남녀 모두가 하늘을 올라간 듯한 쾌감을 맛보게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G-스팟을 자극하면 여성이 오르가슴에 쉽게 이르지만, A-스팟을 자극하면 남녀 모두 오르가슴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황홀한 섹스를 경험한 남성들이 상대 여성을 ‘명기’라고 일컫곤 하는데 실제로 이 경우 대부분은 우연히 자궁 섹스에 필요한 체위와 기타 조건이 맞아떨어져 페니스가 자궁 입구 가까이에 삽입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 때문에 자궁 섹스 예찬론자들은 ‘자궁이 있는 여자는 누구나 명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죠.”
중국의 성의학 교본인 ‘소녀경’에도 자궁 섹스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가 교접하는 최초의 단계에서는 우선 앉고 다음에 눕는다. 이때 여자가 왼쪽, 남자가 오른쪽이 된다. 이렇게 한 뒤 여자를 똑바로 눕혀 손발을 위로 뻗게 한다. 남자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여자 위에 덮쳐 옥경(페니스)을 옥문(질)의 입구로 가져간다. 여자의 음수가 흐르게 되면, 옥경을 자궁까지 찔러넣는다. 그러면 여자는 쾌감을 느끼고 정이 흘러나오게 된다. 천천히 또는 빠르게, 깊게 또는 얕게 왕복운동을 한다. 여자가 쾌감을 느끼면 남자가 깊숙이 찔러 넣고 고삐를 잡고 높이 든다. 여자의 동요를 살펴 완급을 조절한다. 그리고 자궁으로 삽입하여 좌우로 비비다가 살짝 뺀다”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라고.
A-스팟 자극, 멀티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테크닉

박 원장은 “‘소녀경’에 언급된 내용은 자궁 섹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페니스를 자궁으로 삽입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지 않아 이 대목이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섹스할 때 A-스팟을 정확히 자극하면 골반이 녹아내리는 듯한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질 입구에서 자궁 입구까지는 8cm 정도. 일반적인 남성의 페니스가 닿기는 긴 거리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 “여성이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거나 누워서 양 다리를 들어 벌리고 무릎을 굽혀 허벅지를 복부에 가깝게 밀착시키면 질 입구부터 자궁까지의 거리가 훨씬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A-스팟을 자극하는 데 성공하면 적어도 세 번 정도의 오르가슴을 연속으로 느끼는 ‘멀티오르가슴’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A-스팟 자극을 통해 오르가슴에 이르려면 먼저 남성이 손이나 혀로 음핵이나 요도구를 자극, 여성을 흥분시켜야 해요. 그 다음에는 페니스를 얕게 삽입해 G-스팟을 자극, 오르가슴에 이르게 합니다. 그렇게 한 후 여성이 남성을 꼭 껴안거나, 골반을 들어 페니스가 깊게 삽입되도록 체위를 취하면 A-스팟을 자극하는 섹스가 이루어집니다.”

여성동아 2008년 11월 5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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