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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에코맘’ 김혜순의 Green Therapy

기획ㆍ신연실 기자 / 사진ㆍ현일수 기자

입력 2008.11.10 16:57:00

열혈 ‘에코맘’ 김혜순의 Green Therapy

가족들을 위해 천연 화장품과 세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김혜순씨(36). 그가 천연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여행차 호주에 갔다가 천연 비누를 접하게 된 후 부터였다. 어렸을때 부터 아토피로 고생하던 김씨와 딸은 물론 남편의 건조한 피부에도 잘 맞았던 천연 비누는 당시 한국에서 구할 수 없었던터라 해외 웹사이트를 뒤져 비누 만드는 법을 찾고 발품을 팔아가며 재료를 구해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후, 5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그는 직접 만든 화장품으로 남편의 건선을 잠재웠고, 환절기만 되면 심해지는 자신과 아이의 아토피를 호전시켰다.
“피부에 인위적인 성분을 흡수시켜 일시적으로 개선시키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천연 화장품은 피부가 가진 고유의 기능이 활발해지도록 도와줘요. 가족은 물론 환경을 위해 천연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해 보세요. 직접 만드는 재미도 쏠쏠~ 하답니다.”

▼ 김혜순 주부의 아토피 피부 관리법
아토피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증세도 천차만별이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는 대부분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이 심하다는 것. 따라서 보습에 신경 쓰고 가려움을 진정시키면 긁어서 생기는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가을·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체온 유지를 위해 열을 발생시키고 날씨도 건조해 체내 수분이 적어지므로 소염작용 및 보습효과가 뛰어난 재료로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한다.

▼ 아토피 피부에 좋은 천연 재료
아로마 에센셜오일 항염ㆍ항알레르기 기능과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와 캐머마일, 세포재생 효과가 있는 네롤리와 로즈,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티트리와 로즈우드가 아토피에 효과적이다.
식물성 오일 가려움증이나 건성 피부에 좋은 스위트아몬드오일, 항염·진정 효과가 뛰어나 건성ㆍ민감성ㆍ염증성 피부에 좋은 살구씨오일, 어린이 피지 성분인 팔미톨레익산이 들어 있어 아이용 화장품에 좋은 마카다미아오일 등이 효과적!

열혈 ‘에코맘’ 김혜순의 Green Therapy

천연 세탁세제 만들기
피부에 스치는 옷과 침구도 피부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식물성 오일과 에센셜오일로 만든 천연 세제 베이스에 세정력이 강한 EM용액(천연 세제)을 섞어 사용하면 피부에 해가 없고 옷감도 덜 손상된다. 특유의 발효된 냄새가 나는 EM용액 대신 한약재 진피를 4주간 우려내 사용하는 것도 방법.


▼ 천연 화장품 만들 때 기억해야 할 다섯가지 수칙
열혈 ‘에코맘’ 김혜순의 Green Therapy

사용하기 전 패치테스트는 필수! 민감성 피부가 아니어도 특정 재료에 부작용을 보일 수 있으므로 에센셜오일을 사용하기 전에는 식물성 오일에 2% 정도 희석한 것을 목 뒤나 팔 안쪽에 발라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본다. 24시간 뒤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우면 더 희석해 사용하거나 다른 오일로 대체한다.
아이에게 사용할 때는 특별히 주의 3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에센셜오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3개월부터 만 7세까지는 어른(일반적으로 표기되는 양은 어른 기준)의 1/4로 희석하고, 만 7세부터 16세까지는 어른의 1/3~1/2로 희석해 사용한다. 양에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오일로는 라벤더, 프랑킨신스, 네롤리, 프티그랭, 로만캐머마일 등이 있다.
에센셜오일 보관 시에는 뚜껑을 닫아두세요 오일은 휘발성이 강해 사용 후 뚜껑을 제대로 닫아두지 않으면 향이 날아간다. 특히 혼합해 놓은 오일일 경우 각각의 에센셜오일 간 휘발성에 차이를 보여 가벼운 입자부터 날아가기 시작하므로 오일의 구성 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짙은 갈색 병에 보관하되, 확실히 밀폐시켜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둔다.
소독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화장품 담을 용기들은 반드시 소독한 후에 사용한다. 꼼꼼히 열탕 소독을 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소독용 에탄올을 뿌렸다가 깔끔하게 말린 뒤에 사용한다. 소독하는 습관은 화장품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화장품의 사용기간을 늘려준다.
천연 화장품 만드는 도구나 오일은 이곳에서 비커, 미니블렌더, 온도계, 전자저울, 핫플레이트, 실리콘 스패튤러, 보관용 유리용기 등은 천연 화장품을 만들기 전 반드시 구비해야 할 도구다. 인터넷쇼핑몰 바이핸드몰(www.byhandmall.com)이나 아쿠아올리움(www.aqua-oleum.co.uk)에서 구입한다.



▼ 천연 화장품 만드는 법 배워요~
1 아토피 있는 아이에게 좋은 마사지오일
샤워 후 바르면서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피부결이 매끄럽고 촉촉해진다. 식물성 오일 스위트아몬드 20ml와 호호바 30ml를 섞은 뒤 에센셜오일 라벤더 6방울, 로만캐모마일 2방울, 샌들우드 2방울을 고루 섞는다. 다양한 오일을 구비하지 못 했을 경우엔 목욕물에 라벤더오일 2~3방울을 떨어뜨린 뒤 씻겨주는 것도 방법!

2 건조한 계절에 유용한 립밤
준·비·재·료 식물성 오일(버진코코넛오일 5g, 망고버터오일·로즈힙오일 3g씩, 코코아버터오일 4g, 호호바오일 8g), 밀랍 10g, 비타민 E 3g, 에센셜오일(로즈오토오일·레몬오일 3방울씩)
만·들·기
1 립밤 용기를 열탕으로 소독한 뒤 물기나 소독액이 남아 있지 않도록 완전히 건조시킨다.
2 준비한 재료를 모두 비커에 넣은 뒤 핫플레이트에서 65℃ 정도(밀랍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로 가열하며 고루 섞는다.
3 립밤 용기에 부어 식혀 굳힌다.

3 건조한 피부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보디워시
준·비·재·료 가성가리* 148g, 정제수** 437g, 식물성 오일(코코넛오일 200g, 팜오일 180g, 올리브오일·스위트아몬드오일 80g씩, 아보카도오일 100g, 피마자오일 50g), 플로럴워터*** 약 1kg(혼합된 페이스트와 같은 양).
만·들·기
1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가성가리를 정제수에 섞어 녹인다. 두 물질이 만나면 급속하게 온도가 변하면서 정제수가 튈 수 있으므로 장갑과 앞치마는 필수! 이때 발생하는 연기는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분량의 식물성 오일을 비커에 넣고 섞은 뒤 핫플레이트에 올려 온도를 80℃까지 올린다.
3 ①, ②를 혼합한 뒤 미니블렌더를 이용해 20분 이상 섞어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다. 혼합 시 온도가 90~100℃ 이상 올라가므로 화상에 주의한다.
4 페이스트를 실온에서 2~3주간 숙성시킨다.
5 ④의 페이스트를 플로럴워터와 1:1 비율로 섞은 다음 핫플레이트에 올려 녹인 후 소독된 펌핑 용기에 넣는다.

* 클렌저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로, 말캉말캉한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한다.
** 수돗물이나 생수에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어 화장품 만들 때 넣으면 화장품의 부패가 빨라지고 성분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불순물이 없는 증류수나 정제수를 사용한다.
*** 수증기 증류법으로 에센셜오일을 추출하고 남은 수용성 물질. 미량의 에센셜오일이 들어 있어 플로럴워터를 사용할 때는 별도의 에센셜오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열혈 ‘에코맘’ 김혜순의 Green Therapy

1 아이 옷은 항상 식물성 오일과 에센셜오일, EM용액을 섞어 만든 천연 세탁세제를 넣어 손빨래 한다.
2 오일을 블랜딩 할 때나 재료를 배합할 때 전자저울을 사용해 정확하게 계량한다.
3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보습 로션과 비누.

여성동아 2008년 11월 5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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