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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Culture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이다엔터테인먼트

2008. 11. 07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역사는 여관에서 이루어진다? 여관을 무대로 다섯 쌍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1996년 초연 이래 꾸준히 재공연되다 2007년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났다. ‘꿈결같은 세상’을 부른 가수 송시현이 작곡을, 뮤지컬 ‘I LOVE YOU’의 김정리가 음악 감독을 맡아 소박한 원작의 사랑 이야기에 코믹하고 유쾌한 리듬을 불어넣었다.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의 막을 여는 첫 번째 에피소드는 ‘노총각 노처녀’ 편. 만년 조감독 희준과 방송국에 근무하는 소연은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 친구 결혼식 피로연이 끝나고 뒤풀이를 하러 여관에 들어왔지만 다른 친구들이 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자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서로의 험담을 늘어놓으며 티격태격하던 둘은 진실게임을 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넌지시 떠본다.
‘전라도 부부’ 편에서는 고향에서 사고를 치고 무작정 서울로 도망온 선원과 그를 찾아 여관으로 들이닥친 아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부부의 걸쭉한 입담과 고단한 삶을 이겨내려는 낙천적 자세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자식을 따라 이민을 가게 된 할머니와 그를 말리려는 할아버지의 황혼 연애, 아내의 기일에 꿈에서 죽은 아내를 만나는 남자,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공연이 끝난 뒤엔 프러포즈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싸이클럽(http://oneullove.cyworld.com)에 사연을 올리면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배우자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전할 수 있다.
공연기간 11월7일~2009년 1월24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30분, 12월24일 오후 4시·8시·11시, 12월25일 오후 3시·6시30분, 12월31일 오후 4시·8시, 월요일·2009년 1월1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입장료 3만5천원 문의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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