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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과 결혼설 나도는 영화 ‘미쓰 홍당무’ 주인공 공효진

글·정혜연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10.16 17:41:00

류승범과 한 차례 결별의 아픔을 겪은 뒤 올 초부터 다시 만남을 갖고 있는 공효진이 영화 ‘미쓰 홍당무’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두 사람이 조만간 결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공효진이 직접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류승범과 결혼설 나도는 영화 ‘미쓰 홍당무’ 주인공 공효진

공효진(28)이 ‘엉뚱녀’로 돌아왔다. 10월 중순 개봉하는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심한 안면홍조증 때문에 고단한 인생을 사는 노처녀 러시아어 교사 ‘양미숙’역을 맡은 것. 고등학교 시절 담임이던 서 선생(이종혁)을 짝사랑해 그를 따라 교사가 된 양미숙은 서 선생이 사실은 자신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뿐이라고 믿는 과대망상증 환자다.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데다 성격적 장애까지 안고 살아가는 양미숙을 연기한 공효진은 이번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양미숙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빨개지는 얼굴 때문에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해요. 신경질적인데다 성격적으로 많이 비뚤어진 사람이라 여태껏 맡은 배역 중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어요.”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공효진은 그동안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눈사람’ ‘고맙습니다’, 영화 ‘품행제로’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델 출신답게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주목받는 그가 촌스럽고 우울한 캐릭터인 양미숙을 연기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굉장히 답답했어요. ‘세상에 이런 여자가 진짜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누워서 양미숙의 행동 하나하나를 생각하니 웃음이 피식피식 나더라고요. 뜬금없이 자기 전공도 아닌 과목을 가르치질 않나, 좋아하는 남자를 빼앗겠다고 그 남자의 딸과 거래를 하질 않나, 스트레스 받으면 닭발을 혼자 우적우적 씹어 먹기도 하고…. 애처롭고 정이 가는 캐릭터여서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류승범은 좋은 친구이자 멘토, 아직 결혼 계획 없어
그는 영화에선 짝사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현실에서는 연애에 푹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류승범과 올 초부터 다시 만나고 있기 때문.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짜증을 많이 내 미안했어요. 영화 속에서 내내 불안해하고, 투덜거리는 연기를 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일상생활에서도 은연중에 나오더라고요. 승범씨가 옆에서 뭐라고 말을 건네면 저도 모르게 ‘쳇, 자기가 뭔데’ 하고 말해 성격이 변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어요(웃음).”
항간에는 두 사람을 둘러싸고 결혼설이 끊이지 않고 나돌고 있다. 한 스포츠신문이 두 사람이 10월 중순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데 이어 다른 언론은 이미 양가 상견례를 끝내고 올가을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류승범의 영화 스케줄 때문에 내년 초로 결혼식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공효진은 이런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류승범과 좋은 친구이자 멘토로서 서로의 작품활동을 응원해주며 만남을 이어가는 상태라고 한다.
“좋은 소식 있으면 공식적으로 알려드릴 거예요.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데 만족하고 있거든요.”
그는 영화 홍보활동이 끝난 뒤 화보촬영차 뉴욕으로 가 일주일 동안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계획인데 류승범이 11월부터는 대형 액션영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그전까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라고 한다.

여성동아 2008년 10월 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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