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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 - 열여덟 번째

자위로 성적 쾌감 높이는 노하우

부부 함께 불감증·조루 극복~

글·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8.10.11 01:25:00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에 따르면 성 상담 사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불감증이며 이의 원인은 대부분 성감이 제대로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 원장이 자위를 통해 성감을 개발하고 오르가슴에 쉽게 이르는 노하우를 들려줬다.
자위로 성적 쾌감 높이는 노하우


주부들이 가장 많이 겪는 섹스 트러블은 무엇일까.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은 “성적 불만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불감증”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오르가슴은 개인마다 차이가 큽니다.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 경우부터 가끔 한 번씩 느끼는 사람, 매번 느끼는 사람, 섹스 때마다 여러 번 오르가슴에 이르는 사람까지 천차만별이죠.”
오르가슴을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여성은 한 번이라도 느껴보고 싶어 할 것이고 가끔 느끼는 여성은 섹스 때마다 매번 오르가슴에 이르고 싶은 욕심을 가질 법하다. 박 원장은 “어떻게 하면 오르가슴에 보다 자주 이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연구한 결과,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열린 마음을 갖고 섹스에 임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건강한 성적 호기심을 갖고 여러 체위를 번갈아 시도하고 또 부부 중 한 명은 능동적인 태도, 다른 한 명은 수동적인 태도로 섹스에 임했다가 역할을 바꿔보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성감을 개발하는 것이 섹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가장 도움이 돼요.”
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도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 원장은 자위를 통해 G스팟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르가슴에도 이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감이 개발되면 남편과의 섹스 시 좀 더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성은 성감이 개발된 후에는 짧은 애무에도 쉽게 흥분하죠. 때문에 여성이 자위를 통해 성감을 개발하면 성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외국 여성에 비해 자위에 소극적이에요. 자위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인데,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구에 보다 충실하다 보면 성생활이 훨씬 즐거워질 겁니다.”

자위로 성적 쾌감 높이는 노하우

처음엔 클리토리스 자극하다가 쾌감 고조되면 G스팟 자극
자위는 불감증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여성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질 내벽을 촉촉하게 해주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자궁을 수축시키며, 허리 통증이나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이고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주기 때문에 골반염이나 자궁근종, 질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자위는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싱글 여성에게도 적극 권한다”는 박 원장은 무엇보다 자위의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면 먼저 자신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요. 가슴을 애무하면서 흥분을 느끼기 시작하면 손을 서서히 아래로 내려 치골을 어루만져 흥분을 고조시키다가 음핵 주변을 자극해요.”
자위를 할 때 손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딜도·바이브레이터 등 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한다. 질액이 분비되지 않을 경우 오일을 바르는 것도 쾌감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자위를 할 때 클리토리스만 자극할 수도 있고, 숨을 깊게 내쉬면서 바이브레이터를 움직이거나 딜도를 질에 넣었다 빼면서 질 근육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할 수도 있어요.”
성적 쾌감이 고조되면 질 안에 손가락을 넣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때 자신의 G스팟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질 벽을 따라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마사지하다 보면 자극을 강하게 느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G스팟이라고.
아내가 남편에게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디를 애무하면 흥분을 느끼는지 알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남편은 아내의 성적 흥분이 최고조가 될 때, 오르가슴으로 긴장이 풀려 이완 상태가 될 때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어떻게 아내를 자극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는 것.
“자위는 그 자체로 배우자를 흥분시키기도 해요. 섹스로 상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중압감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훨씬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섹스에 임할 수 있죠. 또한 자위를 하는 부부의 경우 섹스 시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하면 섹스가 끝난 후 자위를 하면 되기 때문에 오르가슴에 이르기 위해 서두르거나 조바심 낼 필요가 없어지죠.”

자위 하면서 사정 조절 능력 키우면 조루 극복에 도움돼
자위는 여성의 불감증 치료뿐 아니라 남성의 조루 극복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페니스에 마사지 오일을 넉넉히 바르고 숨을 내쉬고 골반을 움직이면서, 자위를 시작하세요. 천천히 젖을 짜듯 부지런히 손놀림을 하면서, 섬세하게 귀두를 자극하거나 두 손을 사용해서 비틀기도 하고, 딱딱해진 음경을 빠르게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면 좋아요.”
한 손으로는 고환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자위를 하다가 사정할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음경 머리 부분 바로 밑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압박하면서 항문 근육을 조이고 깊게 숨을 들이쉰다. 음경에 더 많은 자극을 주면 발기 상태가 회복되고, 다시 자위를 반복하다가 음경에 바이브레이터를 갖다 대면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면서 사정 조절하는 연습을 하면 조루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배우자에 대한 성적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자위에 빠져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부끄러움을 벗어던지고 서로 도움을 받아 자위를 하면 성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뿐 아니라 부부애도 한층 강해질 것입니다.”

여성동아 2008년 10월 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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