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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그녀

신비주의 벗고 잇단 방송 출연으로 눈길 끄는 고현정

글·김유림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08.09.18 15:30:00

최근 고현정이 예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며 공식 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 특히 조인성·천정명 등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연하의 남자배우들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를 만났다.
신비주의 벗고 잇단 방송 출연으로 눈길 끄는 고현정

2003년 이혼 후 10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 뒤에도 베일에 가려진 생활을 하던 고현정(37)이 요즘 들어 달라졌다. 최근 MBC 라디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잇따라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사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지난 8월 초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출연 전 방송국 로비에서 만난 고현정은 긴 생머리에 화장기 없는 말간 피부, 늘씬한 몸매로 한눈에도 톱스타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색 카디건을 걸친 수수한 차림으로 방송국에 나타난 그는 메이크업도 안 한 얼굴인데다 “눈이 많이 부었다”며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벗지 못하는 사정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박경림씨, 최화정씨와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라 언젠가는 한번 출연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최화정과는 90년 방영된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고현정은 최화정의 재치있는 말솜씨를 부러워했다고 한다. 이어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서는 소감에 대해서는 “17년 만에 라디오에 출연하는 거라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생활 공개를 극도로 꺼린 나머지 대중에게 ‘신비주의’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러 신비주의를 전략으로 내세운 적은 없다. 집 밖에 잘 나다니지 않을 뿐이다. 앞으로는 팬들 앞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애하고 싶은 남자는 하정우와 천정명,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조인성”
고현정의 라디오 출연이 더욱 화제를 모은 이유는 그가 방송 중 그동안 자신과 함께 작품활동을 했던 연하의 남자배우들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해서는 자신의 복귀작인 드라마 ‘봄날’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조인성에 대해 “가끔 ‘사랑한다. 결혼하자’고 말할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한 뒤 “면도를 끝내고 나면 턱이 파르스름해 조인성을 ‘올리브’라고 부른다”며 둘만의 남다른 친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비주의 벗고 잇단 방송 출연으로 눈길 끄는 고현정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서도 연하 남자 배우들에 대한 발언이 계속됐는데, 고현정은 “그동안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 중 연애와 결혼을 하라면 누구와 하겠냐”는 최화정의 질문에 “연애를 한다면 하정우씨·천정명씨와 하고 싶고, 결혼을 한다면 조인성씨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이처럼 저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 가끔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는 고백도 들려줬다. 그러자 오랜 세월 그와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최화정은 “처음 고현정씨를 만났을 때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소탈한 성격이어서 더 끌렸다. 그런데 너무 솔직해서 손해를 보는 일도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고현정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촬영 중이다. 영화감독인 경남(김태우)이 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제천에 갔다가 영화제 프로그래머 현희(엄지원)와 만나고, 이어 특강을 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선배의 아내(고현정)와 만난다는 게 영화의 큰 줄거리. 2006년 홍 감독의 ‘해변의 여인’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그에게 “영화촬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냐”고 묻자 그는 “감독님은 배우들에게 미리 가르쳐주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느낌을 살려 연기하기를 원하는 스타일이라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다”고 말했다.
복귀 당시 계약을 맺었던 소속사에서 나온 그는 현재 새로운 회사를 물색하지 않고 가까운 지인의 도움을 받아 활동 중이다. 예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할지 자못 궁금하다.

여성동아 2008년 9월 5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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