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동희 기자 / 자료제공·평강식물원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평강식물원 내 잔디광장에서는 주위의 나무들이 하나둘씩 빨강 노랑 옷으로 갈아입고 가을 분위기를 내기 시작한다.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는 마른 수로에서는 강아지풀처럼 생긴 여러해살이풀 수크령이 피어나 운치를 더한다.입력 2008.09.09 11:13:00
암석원 연못 주변에서는 늦여름부터 피기 시작한 보랏빛 용담을 만날 수 있다. 가을이면 작고 은은한 흰꽃을 피우는 물매화도 꽃봉오리를 준비한다. 이끼원에서는 깜찍하고 맵시 있는 금강초롱과 보랏빛 솔체꽃을, 들꽃동산에서는 국화과 식물인 벌개미취·각시취·산국·감국 군락을 관찰할 수 있다.
9월부터는 가을 체험학습도 새롭게 진행된다. 소나무에 대해 배운 뒤 솔방울로 인형을 만드는 ‘솔방울 테디베어 만들기’, 식물원에서 재배한 채소와 평강식물원 특제 소스로 만드는 ‘유기농 야채샐러드 만들기’ , 솔체꽃과 코스모스를 이용한 ‘손수건 꽃물 들이기’ 등 아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수업이 마련된다.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해 나무목걸이를 만들고 솔방울로 테디베어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 금강초롱. 경기·강원·함경남도 고산지대에 자생한다. 8~9월에 종모양의 자주색 꽃이 핀다. 2 물매화. 풀매화 혹은 매화초라고도 불리며 북반구의 온대와 아한대 지역 산간습지에 자생한다. 종기·급성간염·맥관염에 효과가 있어 한약재로 쓰인다.
평강식물원 내 약선 요리(한약재 등을 이용한 건강요리) 전문 레스토랑 엘름에서는 7가지 산나물, 쇠고기불고기, 된장찌개, 순두부, 채소가 함께 나오는 약선 산채정식(2인 이상·1인당 1만원) 등 신선하고 맛깔스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자유로(파주 방면)-전곡-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동부간선도로-의정부-포천-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구리IC-퇴계원-일동-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개장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7시30분,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5천원, 학생 4천원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여성동아 2008년 9월 53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