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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화제

‘천재소녀’ 윤송이 박사 & ‘벤처 신화’ 김택진 사장 숨은 러브스토리

지난해 11월 비공개 결혼!

글·송화선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8.08.22 14:19:00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둔 ‘벤처업계의 신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미국 명문 MIT대에서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 소녀’로 이름을 날린 윤송이 박사가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숨은 러브스토리를 취재했다.
‘천재소녀’ 윤송이 박사 &  ‘벤처 신화’ 김택진 사장 숨은 러브스토리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수천억원대 재산을 일군 ‘벤처업계의 신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41)과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천재 소녀’로 알려진 MIT 박사 출신 윤송이씨(33)가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에 관심이 쏠리는 건 우리나라 벤처업계의 대표주자와 천재 여성 과학자의 만남이기 때문. 김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지난 97년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를 창업했고,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성공 등에 힘입어 현재 주식 평가액만 약 2천8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박사는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만 24세에 미국 MIT대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 지난 2004년 29세의 나이에 SK텔레콤 최연소 상무로 발탁돼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결혼이 특히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널리 퍼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 6월 중순 “두 사람이 지난해 11월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조촐하게 식을 올렸다”며 “결혼식은 매우 사적인 자리인 만큼 최대한 주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양가 부모님과 두 사람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두 사람이 알게 된 것은 2004년 3월 윤 박사가 엔씨소프트 사외이사에 선임되면서부터이며 두 사람이 서로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은 그로부터 1년 반 정도가 지난 2005년 가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무렵 두 사람이 함께 제주도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돼 열애설이 돌기도 했다. 앤씨소프트는 윤 박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데 대해서는 ‘모바일 사업 확장’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을 둘러싼 소문이 확산되던 지난해 여름, 한 언론사는 “두 사람이 결혼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까지 명시한 기사를 실었다. 이를 계기로 김 사장과 윤 박사의 관계는 처음으로 공론화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기사 내용을 부인했고 특히 윤 박사는 소송까지 검토해 해당 언론사는 정정보도를 내고 사과까지 해야 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결혼 관련 기사가 실렸을 때 두 사람은 ‘친분 관계는 있지만 결혼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당시에는 그 말이 사실이었지만) 그 기사 이후 주위에서 ‘정말 결혼 생각이 있느냐’ ‘언제 결혼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자주 접하면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을 사실상 비밀에 부친 것은 김 사장이 재혼인 데다, 가족들이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해 여름 결혼 관련 기사 보도되면서 진지하게 고민하다 결혼에 이르렀다고 밝혀
‘천재소녀’ 윤송이 박사 &  ‘벤처 신화’ 김택진 사장 숨은 러브스토리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벤처 신화를 이룬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


두 사람은 경기도 한 전원주택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윤 박사는 올가을 출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두 사람의 2세와 다음 계획에 쏠리고 있다.
머지않아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윤 박사는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피아노·바이올린 등 예능 방면의 재능도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스트 재학 시절 그는 학기마다 24학점을 따기 위해 하루 꼬박 7시간씩 강의를 들으면서도 남는 시간에는 그림 동아리·테니스 동아리 활동을 했고,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연주도 했다고 한다. 카이스트에 그림 동아리를 처음 만든 학생도 그다.
김 사장 역시 공학을 전공한 촉망받는 엔지니어이면서 동시에 엔씨소프트를 매해 매출 3천억원이 넘는 우량 기업으로 키운 능력 있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을 사직한 윤 박사는 현재 엔씨소프트 사외이사직에서도 물러난 상태로 아무 대외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출산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2004년 한 인터뷰에서 “게임을 하는 것보다 만드는 걸 더 좋아한다. 스토리 쓰고 캐릭터 만드는 게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와 엔씨소프트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해진다.

여성동아 2008년 8월 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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