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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편집후기

무서운 밤거리를 잘 다닐 수 있는 나만의 비결 외

입력 2008.07.10 18:17:00

무서운 밤거리를 잘 다닐 수 있는 나만의 비결 생긴 것과 다르게(?)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인 전 늦은 야심한 시각의 밤길도 슝슝 잘 다닙니다. 보통사람이면 무서워하는 으슥한 골목길도, 집 근처 어두운 길거리도 아무렇지 않게 잘 다니는데요. 아마도 마감 중 180도 달라진 제 폐인 몰골에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여자인지라, 제 귀갓길을 애타게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길 바라는 믿음으로 ‘길군’에게 늘 전화를 겁니다.
“(피곤하지만 애교 섞인 목소리로)나, 있잖아, 지금 으슥한 골목길 걷고 있어서 무서웡~”
“너에겐 짱두(짱 두꺼운 다리의 줄임말-_-;;)가 있잖아. 괜찮아~”
물론 ‘농담’이라고 뒤에 덧붙였지만. 그렇습니다. 제 6년산 남친은 제 몰골과 다리만으로도 무서운 밤길을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강력히 믿고 있더군요.-_-ㅋ 어서 짱두를 새 다리로 만들고, 예전같은(?) 동안 얼굴로 돌아가면 무사호위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마감 내내 집에 갈 때마다 ‘힘내라’고 통화해주는 길군. 고맙고, 얼른 날씬해질게ㅠㅠ
김민지 기자

용철이 고모~ 마감 이틀 전 친구한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바쁘니 나중에 연락하라고 했지만 한사코 해야 할 말이 있다며 전화를 끊지 않습니다. 결국 자포자기 심정으로 “어디 말해보시지” 라고 했더니 그 친구 하는 말 “어쩌면 좋아. 내 조카 이름이 ‘이용철’로 정해졌어. 난 정말 ‘용철이 고모’로 불리기는 싫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별명은 분명 ‘용수철’이 될 거야. 어른들 마음대로 지었다가 나중에 아이한테 얼마나 원망을 들으려고” 하면서 씩씩대기까지 합니다. 평소 남의 일에 무관심하기로 유명한 친구인데 조카이름에 집착하는 모습이 매우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대뜸 “원래 아기 좋아했어?”라고 퉁명스럽게 물어보자 그 친구는 배시시 웃으며 “새 식구가 생겼다는 게 참 신기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새 가족이 생겼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한 요즘입니다. 마감하느라 밤늦게 들어오는 마누라를 대신해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는 S군 앞으로도 잘 부탁해용 ^^;
김유림 기자

Dobry den~ Prague!! “사주에 역마살이 제대로 들어와 있어!” 점을 볼 때마다 듣는 소리예요. 지난해에만 비행기를 7번 탄 것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아요. 뜻이 맞는 친구만 생기면 비행기 티켓만 끊어 어디든 갔거든요. 올해는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 한번 못 가다가 이번에 보헤미안의 땅, 체코 프라하로 떠납니다. 혼자 비행기를 타고, 기차를 타고 갑니다. 혼자 간다고 하니 가족, 친구, 동료들이 걱정하네요. 그런데 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렙니다. 프라하에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싹~ 풀고 올게요. 다음 달에는 더욱 활기찬 한여진 기자의 기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한여진 기자

스물여섯 번째 생일 문득 밤하늘을 보았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별을 찾으려 두리번거리고 흐릿하게 보이는 달을 선명하게 보고 싶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하늘, 그 어딘가에 숨어 앉아 저를 지켜보고 있을 한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안녕? 축하해줘서 고마워!”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늘과 달과 별을 바라보고 산 지 26년째 된 어느 날이었습니다.
김수정 기자

무한애정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얼마 전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이 서울 나들이를 하셨어요. 말이 나들이지, 엄마는 반찬을 한 아름 싸오시고, 아빠는 화장실 세면대며 집 이곳저곳을 손봐주셨답니다. 요즘 이런저런 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속상했는데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니 힘이 나더라고요. 언제나 든든한 제 편이 돼주시는 엄마아빠께 이제는 저도 작게나마 힘이 돼드려야겠어요.^^
강현숙 기자



텔레파시~ 이번 마감을 하는 동안 유난히 생각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선배언니, 대학원에서 틈틈이 챙겨주셨던 교수님, 외무고시 2차 시험을 보고 난 뒤 발표를 기다리는 친구, 대학교 때 같이 스터디를 하며 꿈을 키우다 방향을 바꿔 은행에 들어간 친구, 휴학한 뒤 펀드매니저가 되겠다고 각종 자격증 취득에 열 올리고 있는 동생, 마감 끝나고 같이 수영장에 갔다가 마사지도 좀 받자고 말한 엄마, 쉴 때도 일하고 있을 때도 늘 공부하라고 말한 아빠… 한 사람씩 생각할 때마다 신기하게도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길게 통화하지는 못했지만 마감이 끝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을 생각입니다. 만나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에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보려고요~
정혜연 기자

중독 술·담배·도박·인터넷·게임… 중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건 좋은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만, 꼭 하나 중독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평소 “저는 운동 중독이에요”라고 말하던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만 했는데 이제 저도 그 중독에 한번 빠져보려고 합니다. 마감에 맞춰서 러닝머신도 대여를 해두었습니다. 여름 트레이닝복도 마련해두었습니다. 몸짱을 향한 그날까지 파이팅~~(과연 그날이 오긴 할까요) ps 이달에 후기를 정리하다 보니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늘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던 친구였는데, 이번에는
그 친구의 후기가 없네요. 곧 결혼해 멀리 떠날 그녀의 행복을 빌어봅니다.
김명희 기자

다시 돌아왔습니다~ 3개월 동안 잠시 파견 나갔다가 다시 ‘여성동아’로 복귀했습니다. 몇 달 만에 하는 야근이라 몸은 유난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세요~ 이번 달 바캉스 부록과 섬 스테이 특집을 진행하며 전국 구석구석 놀기 좋은 곳을 미리 둘러봤습니다. 이런 일을 할 때마다 새삼 우리나라가 참 아름답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올여름, 멋진 휴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여성동아가 좋은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
송화선 기자

나의 여름 7월호를 만들다 보니 다가올 무더위를 이미 겪은 듯합니다. 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는데 여름이 온다니, 휙휙 지나쳐 버린 시간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온난화 현상으로 점점 달아오르는 지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머리 벗겨지게 뜨거운 태양과 숨 막히게 더운 공기가 좋은 것을 어쩌겠습니까. 이른 장마가 슬그머니 찾아온 6월 끄트머리, 마감을 버티는 힘은 따끈따끈한 7월호와 함께 곧 여름이 올 거라는 기대입니다. 올여름 폭염이 온다니 여러분! 여름 맞을 채비 잘하세요 ^^)/
김민경 기자

여성동아 2008년 7월 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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