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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인터뷰

3년 만에 활동 재개한 김선아

“올 초 나훈아와 염문설 떠돈 이유, 2년간의 맘고생…”

기획·김수정 기자 / 글·조성경‘스포츠서울 기자’ / 사진·김성남 기자, 스포츠동아 제공

입력 2008.06.20 17:09:00

지난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선아가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영화 ‘걸스카우트’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가 나훈아와의 루머에 대한 입장, 결혼에 관한 생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3년 만에 활동 재개한 김선아

김선아(33)가 영화 ‘걸스카우트’로 3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그는 그간 영화사와의 소송, 가수 나훈아 관련 루머 등에 휘말리면서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지난 5월 초 열린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발표회에서 “일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며 그간의 심경을 얘기했지만 당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의 이런 발언을 놓고 주변에서는 악성 루머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단도직입적으로 그에게 올 초 휘말린 ‘나훈아 관련 루머’부터 물었다. 올 초 나훈아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로 곤욕을 치렀는데, 그중 김선아는 나훈아에게 상해를 입힌 일본 야쿠자의 애인인 미모의 탤런트 K씨로 거론됐다.
“루머 때문에 힘든 적은 없어요. 그런데 제작발표회가 끝나자마자 휴대전화로 어떤 내용의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왔을까 검색해보니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이 막 나오더라고요. 일을 그만두려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게 루머 때문은 아니에요. 저도 그랬지만 집에서도 별 반응이 없었고 소속사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죠. 루머는 힘든 게 아니라 싫은 거예요. 하지만 (연예계) 일을 하면서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그는 “나훈아 루머는 너무 도가 지나치지 않냐. 나는 지난 1월 말 열린 나훈아 선생님의 기자회견을 박수치면서 봤다. 속이 다 후련했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여배우로서는 다소 치명적일 수 있는 괴담에 휘말린 당시 상황을 담담하지도, 그렇다고 격앙되지도 않은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지난 2005년 나훈아 선생님의 콘서트에 우정출연한 일이 빌미가 돼 오해를 받은 거죠. 그런데 왜 무대에 같이 선 것 때문에 오해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매년 연예인들이 선생님의 콘서트에 우정출연을 해왔대요. 제가 나오기 전에는 다른 연기자가 무대에 올랐고, 그날도 저 혼자 간 게 아니었어요. 콘서트 때문에 선생님과 두 세 차례 연습한 게 전부고요. 이런 루머가 나온다면 우정출연이나 카메오 출연을 마음놓고 할 수나 있겠어요. 언젠가는 서로 마주치고 인사를 해야 할 텐데 껄끄러워질 것 같아요. 이런 루머 때문에 사람 관계가 좁아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나훈아 선생님 기자회견 보면서 속이 다 후련했어요”
3년 만에 활동 재개한 김선아

김선아는 “한때 일을 그만두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걸스카우트’를 촬영하면서 마음을 추슬렀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왜 그만두려 했는지 궁금하죠”하며 스스로 질문의 원점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다시 이어갔다. 그는 “항간에는 영화사와의 소송 때문에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말도 있더라. 그런데 소송 때문에 힘들었다기보다는 소송까지 가게 된 과정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지난해 출연을 계약했던 영화사와 마찰이 생겨 수십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렸다.
“이 이야기는 입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기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영화를 하려다 이러저러한 사정이 생겼지만 제 딴에는 되살리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 과정이 저 스스로를 다치게 한 것 같아요. 이후 공백이 생겼는데, 그걸 누구에게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 점이 무척 힘들었죠.”
그렇게 힘든 마음을 추스르고 찍은 영화가 ‘걸스카우트’라고. ‘걸스카우트’는 이웃에게 곗돈을 떼인 20대, 30대, 40대, 60대 네 명의 여자가 직접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코미디. 그는 “마음은 편했지만 몸이 힘들었다”며 웃었다.
“액션의 강도가 예상보다 세더라고요. 몸싸움 장면이 많아서 목에 상처도 나고, 추운 날씨 속에서 하루 종일 비를 맞아가며 찍은 적도 있어요. 그래도 용의자를 때리고 팔을 깨무는 장면이 그렇게 속이 시원할 수가 없었어요. 팔을 깨무는 신에서 얼마나 심하게 깨물었던지 상대배우가 ‘아아악!’하고 소리를 질러 감독님이 컷을 외쳤죠(웃음).”
‘암만 봐도 ‘걸(girl)’은 없는’이라는 영화 제목의 수식어에 대해 묻자 그는 “아이~ 속상해요”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영화 속에 분명 여성스러운 면이 녹아있는데, 캐릭터가 리더 역할이다 보니 강하게 보이나 봐요. 그런데 제가 여성스러워 보여도 좀 그렇지 않나요. 오죽하면 올 초 왁스의 뮤직비디오에서 여성스러운 연기를 했더니 몇몇 감독님들이 ‘깜짝 놀랐다’며 전화를 했더라고요. 저는 감독님들께 ‘지금까지 한 연기 중 가장 잘 한 것 같다. 나한테 딱인 것 같다’고 말했죠(웃음).”
지금껏 선보인 밝고 씩씩한 캐릭터에 혹시 실제 성격이 반영된 게 아니냐고 묻자 그는 “보기와 달리 내성적이다. 생각보다 꼼꼼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친해지고 나면 ‘여리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영화 촬영이 끝날 무렵 자신의 카메라에 담은 현장의 모습을 달력으로 제작해 스태프에게 선물한 그는 “사진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포토샵 처리를 했다. 제작 기간이 한 달 이상 걸렸다”고 자랑했다.
결혼적령기인 그의 결혼관은 어떨까.
“아직 결혼할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다음달에 할 수도 있죠. 결혼은 기승전결도 정답도 없는, 운명 같아요. 저는 아직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저를 데려갈 것 같고요(웃음). 물론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도 ‘바쁘니까 잠깐만 기다려요~’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여성동아 2008년 6월 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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