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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의 미술 스토리

기획·권소희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최선희 제공 || ■ 장소협찬·UNC갤러리(02-733-2798)

입력 2008.06.17 11:50:00

유럽에서 활동 중인 아트컨설턴트 최선희씨를 만나 런던의 미술관과 유럽에서 주목 받는 한국 작가들에 대해 들었다.
LONDON의 미술 스토리

장식미술품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는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V&A’.(좌) 옛 발전소 건물을 현대미술관으로 개조한 ‘테이트 모던 갤러리’.(우)


영국 런던은 뉴욕 못지않은 현대미술의 중심지다. 런던의 특징은 공공 미술관, 박물관이 모두 무료라는 점.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미술관 관람을 권장하기 위한 국가 정책의 일환이다. 아트컨설턴트 최선희씨는 “입장료 부담 없이 하루에도 몇 군데고 드나들 수 있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런던은 아름다운 선물같은 도시”라고 말한다.

런던의 다양한 미술관
LONDON의 미술 스토리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내셔널 갤러리’. 루벤스·렘브란트·모네·르누아르 등 세계적인 대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런던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미술관은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내셔널 갤러리’. 이곳에서는 미술 도록에서만 봤던 루벤스나 렘브란트를 비롯한 세계적인 대가들의 고서화부터 모네나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의 대작까지 다양한 명작을 관람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전시장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소장된 곳이에요.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림이 역사적인 순서로 전시돼 있어 미술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사우스 켄싱턴 역에 위치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V&A’는 장식미술품이 전시돼 있는 곳. 도자기·가구·금은장식·유리공예·보석공예 등 인류가 제작한 최고의 공예와 디자인 미술품이 소장돼 있고, 텍스타일과 패션에 관한 자료도 풍부해 의상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핌리코 튜브 역에 위치한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는 영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테이트 브리튼은 ‘테이트 모던 갤러리’과 ‘테이트 리버풀’, ‘테이트 세인트 이브’와 함께 테이트 미술관 그룹에 속하는 곳으로 1897년 문을 열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존 에버렛 밀레, 데이비드 호크니, 프랜시스 베이컨, 헨리 무어 등의 작품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안에는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인 윌리엄 터너를 기리기 위해 만든 클로어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어요.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내 또 하나의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터너의 로맨틱 풍경화와 그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린 드로잉 등이 소장돼 있지요.”
테이트 브리튼을 본 후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페리를 타면 바로 ‘테이트 모던 갤러리’로 갈 수 있다. 옛 발전소 건물을 현대미술관으로 개조해 지난 2000년 문을 연 곳으로 짧은 시간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관 가운데 하나로 명성을 얻었다. 이곳에서는 영국의 현대 미술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름난 현대 미술 대가들의 작품과 조명 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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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씨는… 크리스티 경매학교를 졸업하고 런던 크리스티 경매 본사 동양미술부의 인턴사원을 거쳐 차이니즈 컨템퍼러리의 어시스턴트 디렉터, 유니언 갤러리의 세일즈 매니저로 근무했다. 현재 파리에서 아트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는 미술 월간지 ‘아트 뉴스페이퍼’ 한국의 ‘아트프라이스’ ‘이모션’ ‘뮤인’ 등에 미술과 미술시장을 소재로 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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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인 색채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신영미의 blooming soul.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내면의 모습이 담겨있다.(좌) 기발한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유진영의 위장가족. 혼합재료로 만들어진 조각작품으로 현대 가족의 진실과 허상을 담았다.(우)


런던에서 주목 받는 한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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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었던 김동유 작가의 마릴린 먼로. 케네디 대통령의 얼굴로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완성한 작품이다.


최씨는 런던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는데 가장 잘 알려진 작가는 크리스티나 소더비 같은 세계적 경매회사의 경매를 통해 이름을 알린 김동유 작가예요. 지난 2월에 있었던 크리스티 현대미술 경매에서 그의 작품이 6억원 정도에 낙찰되면서 한국의 현대미술에 서양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계기가 됐죠.” 청바지를 이용한 독특한 작업으로 유명한 최소영 작가 역시 주목 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2006년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그룹전을 통해 유럽에 널리 알려져 있다. 런던에서 유명한 리슨 갤러리에서는 올 4월 이우환 화백의 개인전이 열리기도 했다. 최씨는 좀더 젊은 작가들 중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가로 현재 런던의 유니온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세현 작가를 꼽았다. 붉은색만을 사용한 그의 풍경화는 회화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해석하기에 따라 많은 의미를 지니는 붉은색이 내포하는 상징성과 동양적인 풍경에 대한 신비함 등으로 인해 단번에 서양 컬렉터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세계적인 갤러리스트인 마이클 슐츠에 의해 발굴된 세오의 경우도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인 한지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질감과 색감으로 작품의 독창성을 인정받게 됐다. 그 밖에 런던이나 파리, 베를린 등지에서 공부를 마친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크고 작은 전시를 통해 자신을 소개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앞으로 한국작가의 유럽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에요. 올해 10월 런던에서 열리는 Zoo 아트페어에서 소개될 신영미와 유진영이 대표적이죠. 내년에는 런던 유니온 갤러리에서 두 작가의 전시회가 열릴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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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작가 banksy의 작품 Keep it spotless. 그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벽화 예술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로 지난해 런던에서 개인전이 열려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좌) 차세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불리는 Julian opie의 작품이 아트페어에 출품돼 전시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우)



여성동아 2008년 6월 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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