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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반가운 얼굴

출산 후 16kg 감량하고 드라마 복귀한 오윤아

글·김수정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05.23 14:30:00

오윤아가 SBS 금요드라마 ‘우리 집에 왜 왔니’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8월 첫 아이를 낳은 뒤 단기간에 몸매를 회복한 그에게 결혼 후 달라진 생활과 다이어트 비법을 들었다.
출산 후 16kg 감량하고 드라마 복귀한 오윤아

각선미를 드러낸 미니원피스에 아찔한 하이힐로 멋을 낸 오윤아(28)는 생후 8개월에 접어든 아들이 있는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다섯 살 연상의 영화사 마케팅 이사 송훈씨와 결혼해 첫아이 해민이를 출산한 그는 “오늘도 같이 놀아달라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떼놓고 오느라 가슴이 아팠다”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엄마가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눈치 챘는지 저를 붙잡고 안 놓아주더라고요. 그래도 아이가 순한 편이라 큰 어려움 없이 키우고 있어요. 쌔근쌔근 잠자는 아이를 보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하고요. 요즘은 ‘엄마가 사진 찍어줄게~’ 하면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방긋 웃고 포즈를 취하는데 정말 귀여워요(웃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는 요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고민이라고 한다. SBS 금요드라마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출연 중이기 때문.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지난해 화제가 됐던 ‘갑부 재산가의 데릴사위 공개 구혼’ 광고를 모티프로 만든 로맨틱코미디로, 그는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재력가의 데릴사위로 들어간 조기동(김지훈)의 옛 여자친구 장복희 역을 맡고 있다.
“복희는 십수 년간 기동이를 뒷바라지한 조강지처 격인 여자친구예요.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정신지체아인 기동이 동생 수동이까지 가족처럼 아껴주는 착한 여자죠. 데뷔 후 주로 도도하고 섹시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이번에는 씩씩하고 명랑·쾌활한 캐릭터를 연기해 새롭고 신나요.”
그는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종영 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브라운관에 복귀하기 위해 출산한 지 한 달 만에 운동을 시작했다고. 그는 “하루 1시간 이상 운동을 했고, 석 달 정도 피트니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군살을 뺐다”고 말했다.
“임신하고 몸무게가 15kg 정도 늘었는데 피트니스·요가·에어로빅 등을 꾸준히 한 덕에 오히려 예전보다 날씬해졌어요. 식사량을 줄이지는 않았지만 모유 수유를 하다 보니 칼로리 소모가 커 단기간에 살이 빠졌고요. 모유 수유로 아이 건강도 지키고 산후조리에도 크게 도움을 받아 일석이조였어요.”
남편과 시부모도 그가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남편 송씨는 그가 처음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건강하고 맑은 당신의 매력을 보이게 돼 기쁘다. 그동안 실제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아쉬워 한 번도 당신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는데, 이번만큼은 꼼꼼히 챙겨 보겠다”며 응원했고, 시어머니는 친정엄마와 함께 그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아이를 돌봐주기로 했다고.

“남편과 시어머니가 연기생활 계속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줘요”
출산 후 16kg 감량하고 드라마 복귀한 오윤아

피트니스·요가·에어로빅으로 출산 전 몸매를 되찾은 오윤아는 “5년 후쯤 둘째를 낳을 생각”이라고 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달라진 것 같아요. 마음이 안정되면서 작품을 이해하는 폭도 깊어졌다고 할까요. 특히 이번 드라마는 돈과 행복이라는 소재를 두고 사랑의 의미, 가족의 소중함 등을 그리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계속된 촬영으로 지칠 때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며 투정했는데, 지금은 한 장면, 한 장면 진심을 담기 위해 노력하죠.”
그는 추운 날씨에 촬영하다가 감기에 걸려 열흘간 앓기도 하고, 에어로빅 강사라는 극중 설정 때문에 틈날 때마다 에어로빅을 연습해야 하지만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또 복희의 희생적인 사랑을 연기하면서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확인하게 됐다고. 그는 “복희에게 기동이가 삶의 유일한 위안이고 기둥이듯, 내게도 남편은 그런 존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 드라마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남자친구를 놓아줄 것 같아요. 남자친구를 위해 어떤 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더 가슴 아픈 일일 테니까요. 저도 그래요. 제가 힘든 건 참겠는데, 남편이 힘들어하는 건 못 참겠더라고요. 남편이 가끔씩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오면 ‘어떻게 하면 풀어줄 수 있을까’ 고민해요. 축 처진 남편의 어깨를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요. 요즘은 일하느라 내조를 잘 못해서 마음에 걸리는데, 남편은 오히려 그런 저를 챙겨줘요. 부족한 저를 이해해주는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해요.”
하지만 그는 당분간 아내·엄마이기에 앞서 연기자로서 자신의 꿈을 펼칠 생각이다. 그의 꿈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는 것. 지난 2000년 레이싱퀸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자신에게 늘 따라붙는 ‘파격적이다’ ‘도발적이다’ 같은 시선이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싱글녀·미혼모 등의 캐릭터를 맡아서인지 실제보다 나이 들게 보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그는 “배역의 비중을 따지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지금까지 선보이지 못한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쉬는 동안 ‘이제껏 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맡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의 복희를 연기하면서 그 기도가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해요. 처음에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분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었고요. 앞으로 배우로서나 아내, 엄마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여성동아 2008년 5월 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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