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은숙(35)이 남편 박덕균씨(35)와 생후 15개월 된 딸 윤이를 위해 가족 파티를 열었다. 지난해 딸을 출산하고 1년 만에 컴백한 그는 KBS 아침드라마 ‘착한여자 백일홍’을 끝내고, KBS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 촬영과 육아, 살림을 병행하며 바쁘게 지내는 와중에 가족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고.
“지난 2월이 딸아이의 첫돌이었고, 그 즈음에 남편 생일이 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변변한 선물을 못 한 게 마음에 걸려 이벤트를 마련했어요. 메뉴 선정부터 장 보기, 재료 손질, 뒷정리까지 전부 제 손으로 했답니다. 요리를 맛있게 먹을 남편과 아이를 생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그는 시간 여유가 있을 때마다 친구나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작은 파티를 여는데, 가족을 위한 파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파티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메뉴 선정. 부부와 아이를 위한 메뉴가 서로 어울리도록 신경을 썼다. 아이를 위해 담백하게 조개수프를 끓이고, 로즈메리를 곁들여 감자를 향긋하게 구웠다. 부부를 위한 메인 요리는 그릴에 구운 대하와 카레로 맛을 낸 홍합카레파에야로 정했고, 식사 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피나콜라다레몬칵테일과 딸기타르트도 준비했다.
조은숙은 테이블 세팅에 따라 음식 맛도 확연히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음식을 차릴 때는 테이블 세팅에 신경을 쓰는데, 이번 파티에서는 화이트와 파스텔 컬러를 믹스해 편안하면서 산뜻한 느낌이 들도록 테이블을 꾸몄다. 테이블 위에는 레이스를 길게 내려 깔고, 나뭇잎으로 만든 센터피스를 한쪽에 두어 내추럴하게 연출했다. 곳곳에 화이트와 그린 컬러 풍선을 장식해 파티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식사를 마친 뒤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소파 옆에 작은 테이블을 두고 직접 만든 칵테일과 핑거푸드를 놓아 미니 홈바도 만들었다. 여기에 은은한 향초를 켜두어 로맨틱한 느낌을 더했다.
그가 요리하는 동안 남편과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장난감도 챙겨두었다. 자상한 성격의 남편은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요즘 남편과 아이가 즐겨 하는 놀이는 ‘공 던지기’와 ‘아빠 다리로 비행기 타기’, ‘뽀뽀하기’ 등인데 놀이를 시작하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아이를 낳은 후로 집 안에 행복이 넘치는 것 같아요. 때로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예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남편과 아이가 예쁘게 봐주는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도 남편과 아이를 위해 이런 이벤트를 종종 만들어야겠어요.”
치즈조개크림수프
“아이와 남편 모두 좋아하는 바지락으로 만든 수프예요.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어두운 곳에서 한나절 정도 해감시켜야 깔끔한 맛이 난답니다. 아이에게 먹일 때는 월계수잎이나 후춧가루를 넣지 않고 연하게 끓이는 것이 좋아요.”
■ 준·비·재·료 바지락 400g, 감자 2개, 양파 1개, 버터 4큰술, 소금·화이트와인·후춧가루 약간씩, 물 1컵, 우유 4컵, 파메산치즈가루 4큰술, 월계수잎 2장, 생크림 ½컵
■ 만·들·기
1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시킨다.
2 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굵직하게 썬다.
3 팬에 버터를 녹이고 감자와 양파를 볶다가 바지락과 화이트와인, 물을 넣고 끓인다.
4 ③에 우유와 파메산치즈가루, 월계수잎을 넣어 끓이다가 생크림을 넣고 섞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통새우채소그릴구이
“맛도 좋고 보기에도 푸짐해 파티 요리로 안성맞춤이에요. 대하는 껍질째 구워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이때 화이트와인을 뿌려 구우면 비린내가 싹~ 없어진답니다. 껍질콩과 홍피망, 가지, 당근 등 다양한 채소를 함께 구워내도 좋아요.”
■ 준·비·재·료 대하 8마리, 홍피망 2개, 껍질콩 200g, 버터·소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화이트와인 적당량, 레몬소스(마요네즈·레몬즙 2큰술씩, 크림치즈 1큰술, 소금·후춧가루·설탕 약간씩)
■ 만·들·기
1 대하는 껍질째 깨끗이 씻은 뒤 꼬치에 끼운다.
2 피망은 굵직하게 썰고, 껍질콩은 끓는 물에 데친 뒤 반으로 자른다.
3 대하에 버터를 바른 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그릴에 굽는다.
4 ③의 대하가 어느 정도 익으면 화이트와인을 중간중간 뿌려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구운 후 파슬리가루를 뿌리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레몬소스를 곁들인다.
피나콜라다레몬칵테일
“남편과 분위기를 잡을 때 종종 마시는 칵테일이에요. 피나콜라다는 스페인어로 ‘파인애플 밭’이라는 뜻으로 카리브해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고 해요. 피나콜라다주스가 없을 때는 파인애플즙을 사용하면 되고, 럼주를 약간 섞어도 맛있답니다.”
■ 준·비·재·료 피나콜라다주스 2큰술, 레몬즙 4큰술, 탄산수 3컵, 조각얼음 2컵, 레몬 1개, 설탕시럽 약간
■ 만·들·기
1 믹서에 피나콜라다주스와 레몬즙, 탄산수, 조각얼음을 넣고 곱게 간다.
2 레몬은 깨끗이 씻어 8등분한다.
3 ①을 컵에 붓고 설탕시럽을 섞은 뒤 레몬을 곁들인다.
딸기타르트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타르트예요. 식사 전후로 이야기를 나누며 먹기 좋아요. 부드러운 커스터드크림과 상큼한 딸기 맛이 어우러져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답니다.”
■ 준·비·재·료 미니 타르트·딸기·블루베리 12개씩, 커스터드크림(달걀노른자 1개 분량, 강력분 8g, 우유 ½컵, 휘핑한 생크림 2큰술, 설탕 1⅓큰술, 옥수수가루 약간)
■ 만·들·기
1 생크림을 제외한 커스터드크림 재료를 거품기로 잘 저어 단단해질 때까지 섞는다.
2 볼에 ①을 담고 랩을 씌운 뒤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가 휘핑한 생크림을 섞어 커스터드크림을 만든다.
3 딸기와 블루베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4 미니 타르트 위에 ②의 커스터드크림을 올리고 딸기와 블루베리로 장식한다.
홍합카레파에야
“파에야는 스페인식 볶음밥으로 홍합과 카레로 맛을 내 아이나 어른 누구나 좋아한답니다. 동남아시아산 재스민쌀로 만들어야 제 맛이 나지만 멥쌀을 보슬보슬하게 지어 사용해도 돼요. 카레는 물에 풀어 넣어야 밥알에 골고루 노란색이 잘 물들고요.”
■ 준·비·재·료 재스민쌀이나 멥쌀 1½컵, 홍합 240g, 카레가루 8큰술, 물 적당량, 껍질콩 120g, 청피망·홍피망·양파 1개, 다진 마늘 2작은술, 타이산 고춧가루 1작은술, 버터·소금·통후추 약간씩
■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밥을 짓는다.
2 홍합은 수세미로 문질러 깨끗이 씻는다. 카레가루는 물을 약간 넣어 섞는다.
3 껍질콩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피망과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직하게 썬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마늘, 껍질콩, 피망, 양파를 볶다가 타이산 고춧가루와 홍합, 밥을 넣고 다시 한 번 볶는다.
5 ④에 카레물을 붓고 소금과 통후추로 간한 뒤 조린다.
로즈메리치즈감자구이
“향긋한 로즈메리 향이 입맛을 돋우는 요리예요. 사이드 메뉴로 만들면 밥이나 육류 등 어떤 메인 요리와도 잘 어울린답니다. 아이들용으로 만들 때는 소금과 후춧가루를 조금만 뿌리세요.”
■ 준·비·재·료 감자 2개, 로즈메리 1줄기,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사워크림소스(사워크림 2큰술, 레몬즙·크림치즈 1큰술씩, 설탕·후춧가루 약간씩)
■ 만·들·기
1 감자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굵직하게 썬다.
2 볼에 감자와 로즈메리를 뜯어 넣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 올리브오일을 넣고 재운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사워크림소스를 만든다.
4 200℃로 예열한 오븐에 감자를 넣고 20분간 구운 뒤 사워크림소스를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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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음식물처리기 ＆ 스팀진공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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