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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For The Kids

우리 아이 스트레스 해소법

건강한 마음 가진 아이로 키워요~

기획·강현숙 기자 / 글·박경화‘프리랜서’ / 사진·홍중식 기자 || ■ 모델·이주은 ■ 가구협찬·안데르센(02-3445-2477) ■ 도움말·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김혜련(한국짐보리 교육연구부 팀장)

2008. 05. 13

우리 아이 스트레스 해소법

어른에 비해 감정 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이들은 사소한 외부 자극에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올라가고 감염과 질병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3배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소화 기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도 잘 걸릴 수 있다.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소아비만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부담을 느낀다던가 짜증 등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면 단 음식을 찾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체내에 계속 쌓이는 당이 지방으로 변해 비만이 유발되는 것. 또한 만성 스트레스는 두개골과 근육을 긴장시켜 척추에 영향을 주고, 결국에는 비뚤어진 자세를 유발해 뇌의 활동을 저해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얌전한 아이에게 더 위험하다.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어른들 말에 고분고분 순종하는 아이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아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므로 좀더 세심하게 지켜봐야 한다.

테스트로 살펴보는 우리 아이 스트레스 징후 (아이 상태에 해당되는 항목에 체크한 후 갯수를 센다.)
01 아이의 말수가 최근에 갑자기 줄어들었다. □
02 아이가 예전보다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
03 특별한 원인 없이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신체적인 증상을 표현한다. □
04 숙제를 하거나, 심부름을 시켰을 때 수행속도가 느려졌다. □
05 일상적인 과제나 준비물을 잘 잊어버린다. □
06 표정에 생기가 없고 우울해 보이거나 다른 사람과의 눈맞춤이 줄어들었다. □
07 밥은 먹지 않으려고 하고, 단 음식만 찾는 등 식사의 양과 기호에 변화가 생겼다. □
08 잠을 잘 때 꿈을 많이 꾸는 등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자주 깬다. □
09 부모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
10기분 변화가 심하고 감정 조절을 잘 못 하며 자주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
11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는 등 수동적인 경향을 보인다. □
12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킁킁거리는 등의 틱장애를 보인다. □
13 나이에 비해 언어능력이 떨어진다. □
14 유치원이나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외톨이 성향을 보인다. □

옆의 14개 항목 중에서
1∼3개 : 스트레스의 징후가 보이는 초기 단계로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4∼6개 : 아이가 가벼운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부모가 나서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7∼10개 :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찾아본다.
10∼14개 : 아이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다.

어린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4가지 원칙
우리 아이 스트레스 해소법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4가지 원칙을 꼭 지킨다.
잠은 충분히 자게 한다 수면은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키므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기분 좋게 일어날 만큼 충분하게 자도록 유도하고, 부족한 잠은 낮잠을 통해 보충하게 한다.
적당한 운동을 유도한다 운동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심장, 혈관, 호흡기, 뇌를 활성화시킨다. 정서적인 면으로는 자신감이 생기고 의욕을 키워줄 수 있다. 틈날 때마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줄넘기처럼 경쟁적이지 않은 운동을 아이와 함께 한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인다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자긍심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아이의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충분한 대화를 나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른 집 아이들은 참고 열심히 하고 있잖아”처럼 비교나 훈계로 끝나는 대화는 듣기 싫은 잔소리로 인식되므로 피한다.
스트레스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아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 서서히 그 상황과 부딪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당장 달려가 해결해주지 말고,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약간의 도움만 준 상태에서 지켜본다.

하하호호~ 스트레스 없애는 놀이
어휘력이나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해소하는 경우가 많다. 틈날 때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하면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다.
상자블록 쌓고 허물기 큰 블록이나 다양한 크기의 상자를 준비한다. 아이가 블록이나 상자를 높이 쌓은 뒤 손이나 기타 신체 부위로 쳐서 허물어뜨리게 한다. 블록을 높이 쌓으면서 균형의 원리와 원인 및 결과를 인식하게 되고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허무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느끼며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점토 탐색하기 점토를 준비해 아이가 마음대로 뭉치고 떼어보고 누르고 찍고 굴리고 밀면서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쿠키 커터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점토의 찰진 질감은 아이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소근육의 발달을 돕는다.
첨벙첨벙 목욕탕 물놀이 목욕탕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가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욕조 안에 몸을 담근 후 손과 발을 마음대로 움직이며 물을 튀기거나 뿌리는 식으로 물이 주는 다양한 촉각 경험을 하는 것이 포인트. 물이 주는 촉각 자극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내 맘대로 물감놀이 커다란 전지와 색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쟁반, 붓을 준비한다. 붓을 이용해 전지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손에 물감을 묻혀 찍거나 비빈다. 자신의 정서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날리고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다.
신문지 찢기 아이에게 신문지를 쥐어준 뒤 마음껏 찢게 한다. 세로로 찢다가 가로로 찢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찢으며 어떻게 해야 잘 찢어지는지 찾게 하는 것도 좋다. 신문지를 찢으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손의 소근육도 발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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