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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폭행 파문 휩싸인 이민영

사건 전말 & 당사자들의 입장

글·김명희 기자 / 사진·김형우 기자

입력 2008.04.24 11:38:00

지난해 초 이찬과 결혼 12일 만에 폭행 시비로 파경을 맞았던 이민영이 또 한 차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 전 매니저 안모씨의 애인 김모씨와 폭행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 현재 이민영과 김씨는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사건의 전말과 당사자들의 입장을 취재했다.
또다시 폭행 파문 휩싸인 이민영

지난 3월12일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폭행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고 나오는 이민영. 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지친 탓인지 그의 표정이 몹시 굳어 있었다.


지난해 1월, 동료 탤런트 이찬과 결혼 12일 만에 폭행 시비 끝에 이혼해 안타까움을 샀던 이민영(32). 그가 파경 이후 또다시 폭행사건에 연루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3월10일 김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이민영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를 담당한 형사는 “3월4일 오전 김씨가 이민영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을 때 현장에는 이민영과 김씨, 김씨 어머니와 이민영의 전 매니저이자 김씨의 애인 안모씨 등 여섯 명이 있었다. 폭행 상황은 이미 종료된 후였고 당사자들이 철수해 줄 것을 요청해 별 다른 수사를 하지 않고 돌아왔다. 하지만 경찰 철수 후 김씨 측이 이민영을 폭행 혐의로 다시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황에 대해 김씨 측은 지난 3월9일 방영된 KBS 연예 프로그램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영이 현관문을 열자마자 발로 차고 방으로 들어와 (김씨를) 땅에 내친 후 발로 짓이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민영이 자신의 집을 찾아 폭력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 김씨는 “안씨가 이민영에게‘너 이제 지긋지긋해서 못 만나겠다. 사랑하는 사람 만나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이것을 보고 이민영이 흥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과 안씨가 결혼을 전제로 5년간 교제한 사이며 두 사람 사이에 이민영이 끼어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영 측 주장은 이와는 정반대다. 이민영의 법적 대리인 김재철 변호사는 “오히려 김씨 등 4명이 이민영을 집단 구타해 온몸에 전치 2주의 멍과 찰과상을 입혔다”며 김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과거에도 김씨 등 2명이 이민영을 폭행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민영이 이날 김씨 집을 찾은 이유는 김씨 측으로부터 ‘폭행 동영상’과 관련해 모종의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으나 동영상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이민영은 지난 3월12일 경찰에 출석, 7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민영은 폭력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민영이 조사를 받은 이튿날인 13일 김씨 역시 주거침입, 폭행, 절도 등의 혐의로 이민영을 고소했다. 절도 혐의에 관해 담당 형사는 “김씨 측은 이민영이 다녀간 후 김씨 휴대전화가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과 안씨·김씨의 관계, 동영상의 실체가 사건의 초점
이번 사건에서 가장 열쇠가 되는 부분은 김씨와 안씨 그리고 이민영, 세 사람의 관계다. 김씨는 자신과 안씨가 연인관계이며 이민영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하지만 이민영 측은 “안씨는 매니저일 뿐이다. 이민영이 결혼 전 활동을 중단하면서 매니저 일을 중단했다가 이찬과의 파경 이후 보도 자료를 만드는 일을 도와주면서 다시 일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이민영에게 영화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등 컴백 요청이 있어 이 일을 상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행 현장에 있던 안씨는 사건 발생 이틀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영이 김씨에게 구타당했다”며 이민영 측에 힘을 실어주는 듯했으나 다음 날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폭행을 목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전날 술을 마셨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자고 있었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사건이 마무리된 다음이었다”고 주장을 번복했다.
‘동영상의 실체’ 또한 중요한 쟁점 중 하나. 이민영이 동영상 건으로 김씨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김 변호사의 말에 따라, 동영상의 존재 여부와 존재한다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가 사건을 수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김씨 측은 자신 뿐아니라 안씨 또한 이민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 당한 안씨의 몸을 촬영해 놓은 동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씨는 지난 3월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민영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다. 동영상의 존재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얼마전 친구들과 시비 끝에 몸싸움을 하다가 다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날 폭행 동영상과 관련해서만 언급했으며 이민영과의 관계를 비롯해 자세한 내용은 경찰조사에 성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씨 기자회견 후 김씨의 아버지는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 우리 측에서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진실이 밝혀지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담당형사는 “동영상 관련 부분은 좀 더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조만간 이민영과 김씨 두 사람을 불러 대질 신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일들과 관련해 이민영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지금은 잇단 사건으로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다. 이 사건을 비롯해 일련의 사건들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다. 진실이 밝혀진 뒤 떳떳하게 인터뷰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민영을 둘러싼 폭행 시비가 어떤 식으로 종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성동아 2008년 4월 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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