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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Star’s Life

팔방미인 변정수와 함께한 미술관 데이트

Let’s Go to the Art Gallery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 ■ 의상&소품협찬·D&G 우드리 지미추(02-3444-1730) GGPX 알마니by모자익(02-517-7816) max(02-515-3039) 게스쥬얼리(02-3446-3092) 도니아(02-548-2036) 아이잗바바(02-545-5134) 이상봉(02-553-3380) 제이제이퀸(02-511-8158) 최지형by라샤트(02-541-7060) ■ 장소협찬·제지마스(02-3445-8069 www.jazzyspot.com) ■ 헤어·카라(제니하우스 도산점 02-3448-7114) ■ 메이크업·권인선(제니하우스 도산점) ■ 코디네이터·김영주

입력 2008.04.23 13:22:00

MBC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변정수. 여가시간에는 그림을 보며 감각을 키우고 나눔 활동에 힘을 쏟는다는 그의 일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팔방미인 변정수와 함께한 미술관 데이트

지난 93년 모델로 데뷔한 후 연기자, 사업가로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변정수(34). 왕성한 사회활동은 물론 결혼 후 두 아이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로 미혼 같은 외모와 몸매를 지니고 있어 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와 여성전문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가 공동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이 닮고 싶은 여성’ 1위로 뽑히기도 했다.
3월에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그는 연예인으로 성공하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를 버린 야심 많은 톱 여배우 이나윤 역할을 맡아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모델 출신답게 감각을 십분 발휘해 연출한 화려하고 과감한 패션 스타일도 화제다.

“추상화 감상하며 여유 되찾고 감각 길러요”
변정수는 이번 드라마가 1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도 주변 사람들이 말해줘 알았을 만큼 그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엘라호야’에서 ‘엘라호야 시크릿’ 이라는 속옷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을 확장했고, 2006년 11월에 태어난 둘째 정원(3)이를 키우느라 드라마 촬영을 할 때보다 더 정신없이 지낸 것.
대학에서 섬유미술학을 전공한 그는 바쁜 일상 중에도 가끔씩 그림 감상 하는 일만큼은 빼먹지 않는다. 그림을 보면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잊은 채 마음의 여유를 찾고 감각을 충전시킬 수 있기 때문. 그가 좋아하는 그림은 정형화되지 않아 감상하는 내내 상상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추상화. 그중에도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일본 판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동양적인 양식과 추상화를 바탕으로 다채롭고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였다)의 ‘The Kiss(키스를 진하게 나누며 화해의 순간을 맞이하는 여성과 남성을 그린 그림)’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이다.
“추상화는 각기 다른 느낌의 색과 선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색다른 느낌을 줘요. 이런 자유로운 느낌이 옷을 고를 때 다양한 아이템을 자유롭게 믹스매치하는 제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추상화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다보면 바쁜 일들을 잠시 잊게 돼 몸과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져요.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제각각이라 더 재밌답니다.”

팔방미인 변정수와 함께한 미술관 데이트

“가족과 취미를 함께하니 아이에게 공부가 돼요”
응용미술을 전공한 남편 류용운씨(41)도 변정수 못지않게 그림에 관심이 많아 쉬는 날이면 온 가족이 함께 손잡고 미술관으로 나들이를 간다. 그림은 많이 볼수록 보는 눈이 생기고 흥미도 점점 커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많이 보여주자는 것이 이들 부부의 공통된 생각. 그래서 해외로 가족여행을 갈 때도 미술관은 빼놓지 않고 들른다.
그림을 좋아하는 엄마아빠를 따라 아기 때부터 그림을 많이 접해서인지 큰딸 채원(11)이는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고 직접 그리기도 한다. 그림을 따로 배우지 않았는데도 여백을 적절히 활용하고 색감이나 명암, 채도 등을 조절해가며 자신의 생각을 화폭에 옮긴다고.
“지난해 11월, 둘째 정원(3)이의 돌 때 채원이가 동생에게 그림을 그려 선물했어요. 가로세로 1m짜리의 캔버스에 산과 들판에서 뛰노는 얼룩말 등 케냐의 자연풍광을 그렸는데, 명암이며 원근감 표현을 기막히게 잘했더라고요. 정원이의 돌을 축하하러 온 손님들도 그림을 보고는 채원이의 솜씨에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채원이의 그림이 제법 쓸 만한지 얼마 전에는 채원이의 작품 중 하나를 오는 5월5일 국내 신진 작가들의 작품전시회에 함께 전시하자는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수락했다. 온 가족이 같은 취미를 즐기는 것도 행복한데 딸아이의 소질까지 발견하게 돼 가족의 취미생활이 더 즐거워졌다.

팔방미인 변정수와 함께한 미술관 데이트

“나눔 활동으로 참된 행복 느껴요”
그림을 즐기는 것 외에 변정수가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하는 일은 봉사활동이다. 평소 아동학대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전문으로 진행하는 ‘굿네이버스’를 알게 돼 홍보대사를 자청했고,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꾸준히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98년에 첫딸 채원이를 낳은 후 사회봉사에 관심이 생겼어요. 내 아이가 생겨서인지 어린이 문제에 유난히 민감해지더라고요. ‘내 아이가 소중한 것처럼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말이 절실하게 와 닿아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북한 어린이 돕기, 결식아동 돕기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봉사활동에도 자신의 가족들을 참여시켰다. 지난 2005년 2월에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남편과 함께 방글라데시로 자원봉사를 다녀왔고, 2006년 6월에는 둘째를 임신 중임에도 남편·채원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지난해 11월에도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 케냐로 자원봉사를 다녀왔는데, 자신과 남편은 물론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 기쁨과 보람이 배가되는 것 같아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남편을 보면 뿌듯한 기분까지 들어요. 채원이는 처음에는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했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고 꿋꿋하게 자라는 친구들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나봐요. 돌아오는 길에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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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좇으며 당당한 워킹맘으로 살아요”
모든 일은 자신의 손을 거쳐야 직성이 풀리는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 탓에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쪼개 산다는 변정수. 연기와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일할 때는 집안일을 모두 잊고 열정을 쏟으면서도 일이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남편과 아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달려간다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채원이의 숙제를 봐주거나 정원이를 돌보고,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는 등 평범한 가정주부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이 바쁘다보면 남의 손을 빌릴 때도 있지만 기본적인 집안일은 제가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남의 손에 맡길 순 없잖아요. 일을 마치고 들어와 피곤하더라도 채원이의 숙제는 직접 봐주고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눠요. 정원이와도 잦은 스킨십과 놀이 등을 하면서 사랑과 관심을 듬뿍 쏟고요.”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나면 육아문제로 고민하다가 일을 그만두는데, 그에게는 오히려 가정과 육아가 삶의 활력소가 됐다. 때문에 둘째 아이를 갖는 일도 고민하지 않았고, 여건만 된다면 셋째 넷째를 아들 쌍둥이로 낳고 싶다고.
“아이가 태어나니 남편과 대화하는 시간도 늘고 웃을 일이 많아졌어요. 두 아이를 한꺼번에 돌봐야 하지만 그만큼 행복이 더 커진 셈이죠. 이렇게 집에서 충천한 행복한 에너지가 밖에서 당당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연기를 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두 아이의 육아에 힘쓰며 남편의 내조도 게을리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무언가에 집중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바쁠수록 더욱 힘이 난다”고 말하는 그가 당당한 워킹맘의 모습으로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여성동아 2008년 4월 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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