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쇼핑의 중심지인 난징동루의 야경. 상하이에는 루이뷔통, 샤넬, 카르티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숍이 들어서 있다.(작은 사진)
난징시루에서 쇼핑 거리로 유명한 장안사 주변.
패션·인테리어·뷰티 아이템 등 다양한 쇼핑 문화가 발달한 상하이가 동북아시아의 쇼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의 젊은이들은 미국의 뉴요커, 프랑스의 파리지엔처럼 자신들을 ‘차이니즈’가 아닌 ‘상하이니즈’라고 소개할 만큼 상하이 쇼핑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중국 전통 문화와 외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접목된 상하이에서는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아이템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황푸 강변을 따라 조성된 와이탄은 프랑스 파리와 비슷한 유럽풍의 건물로 꾸며져 있고, 웅장한 초고층 건물과 동방명주탑이 있는 푸동은 뉴욕 맨해튼과 같은 모던한 분위기가 난다. 예원은 명청시대로 돌아간 듯 중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보전돼 있는데, 주변에는 중국 특산품 상점이 즐비하다.
상하이의 대표적인 쇼핑 지역은 난징루와 와이탄이다. 뉴욕의 맨하튼이나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처럼 명품 매장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세계적인 인기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명품 브랜드 가격이 국내보다 5~10% 저렴하고, 신제품도 빠르게 업데이트돼 명품 쇼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 끼 식사로 2만원이면 최고급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고, 하루 종일 이용한 택시비가 1만원이면 충분할 만큼 저렴한 물가도 매력.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비성수기인 3월부터 5월까지는 항공료와 숙박비도 저렴해 이 기간을 이용하면 항공료가 아깝지 않은 쇼핑을 할 수 있다.
|
||||||
난징시루에 위치한 플라자66은 상하이 최고의 명품 쇼핑몰이다.(좌) 난징시루 쇼핑 거리의 모습.(우)
▼ 상하이 쇼핑의 메카, 난징루
난징시루는 상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고의 쇼핑 거리로 하루 평균 1백70만명이 오고 간다. 총 길이가 5.5km인 이곳은 동쪽 와이탄에서 26개 도로를 가로질러 서쪽 옌안시루와 만나며, 중국 최대 규모의 백화점과 중국 전통공예품점 등 6백여 개가 넘는 상점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오르지오 아르마니, 바세론 콘스탄틴, 루이뷔통, 카르티에, 랑콤 등 40여 개가 넘는 세계 명품 브랜드 매장이 문을 열어 ‘상하이의 맨하튼’으로도 불린다. 난징동루의 보행로는 그 폭이 명동의 두 배 정도로 넓고, 차량까지 통제하므로 쇼핑하기 편리하다. 난징시루 전체를 둘러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30분 정도. 놀이공원의 코끼리 관광열차와 비슷한 미니열차도 운행되는데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20분까지 상점들이 오픈하는 시간이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2위안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난징시루에서 가장 쇼핑하기 좋은 곳은 상하이 3대 사찰 중 하나인 정안사 주변이다. 정안사는 지하철 2호선 정안사역 1,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화려한 사찰로, 쇼핑과 함께 관광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사찰 주변에는 시티플라자, 플라자66, 자라, 메룡진 이세탄 등이 모여 있어 발품을 많이 팔지 않고도 명품은 물론 저렴한 중국 전통소품 등을 쇼핑할 수 있다.
여름과 겨울 두차례 있는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하이 3대 사찰 중 하나인 장안사 주변은 쇼핑하기 좋은 곳. 미니 열차를 타면 난징시루 중심 거리를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왼쪽부터 차례로)
다양한 제품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시티플라자
정안사 옆에 자리한 초대형 백화점으로 지하철 2호선 정안사역 2번 출구와 지하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다. 고급 명품 브랜드부터 중국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 상하이 여행 중 쇼핑시간이 짧아 몇 군데밖에 볼 수 없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다른 백화점보다 남성복 비중이 높아 남성들의 쇼핑 장소로도 그만이다. 특히 2층에 자리한 신발매장에는 저렴한 제품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7층에는 인기 브랜드 제품을 파격세일하는 이벤트홀이 따로 마련돼 있다. 지하 1층과 2층, 지상 8층에는 각종 식당들이 위치해 쇼핑하면서 식사를 하기에 좋다. 홈페이지(www.jiu-guang.com)에 층별 브랜드 안내 및 관련 자료들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럭셔리 명품이 눈길 끄는~ 플라자66
플라자66은 백화점 명품관과 같은 곳으로 상하이의 최고 명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쇼핑몰이다. 지하철 2호선 난징시루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시티플라자에서는 15분 거리에 있다. 샤넬, 루이뷔통, 프라다, 페라가모 등 세계 최고급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 있고 매장 규모도 국내 매장들보다 2~3배는 크다.
패션 피플이 즐겨 찾는~ 자라(ZARA)
플라자66 길 건너편에 자리한 자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유행 스타일을 구입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10만원 정도면 출근용 정장을 살 수 있다. 스페인 브랜드라 유럽 사이즈이므로 반드시 입어보고 구입한다. 1층에는 여성복과 아동복, 2층에는 남성복이 있다.
일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메룡진 이세탄
플라자66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 일본 도쿄의 이세탄 백화점 분점으로 일본보다 저렴해 여행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다. 1층의 가방과 신발 등 잡화코너와 일본계 화장품 코너가 특히 인기.
<b>1</b> 매년 설날을 기념해 발행되는 은화로 상하이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다. <b>2 3</b> 예원상장에서는 목걸이, 반지, 귀고리 등 액세서리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b>4</b> 상하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컬러풀한 색감이 돋보이는 그림. <b>5</b> 둥타이루 골동시장에는 고서, 가구, 소품 등 오래된 골동품이 가득하다.
▼ 색다른 쇼핑 재미 느낄 수 있는~ 와이탄·정대광장·신천지
가장 오래된 상설시장 예원상장
와이탄 옌안둥루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상설시장으로 벼루, 먹, 도자기 등 각종 골동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깎을 수 있는 한 최대로 깎는 것이 쇼핑 노하우!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인 예원상장은 쇼핑을 위한 필수 코스이다.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 만물 백화점 정대광장
푸동의 정대광장은 식당가로 유명하지만, 곳곳에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생소한 브랜드와 골동품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 지하철 2호선 류자쭈이역 1번으로 나와 3분 정도 걸어가면 보인다.
진기한 골동품이 가득~ 둥타이루 골동시장
신천지 근처에 자리한 옛 골동품 시장으로 집에서 쓰던 오래된 물건부터 청나라 시대의 황제가 썼다는 물품까지 진기한 골동품들이 가득하다. 클래식한 미니어처나 아기자기한 소품 등 저렴한 가격의 소품들도 많다.
실용만점 가구가 한자리에~ 이케아
실용적이고 저렴한 가구와 소품들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케아. 주부들 뿐 아니라 인테리어 전문가들도 즐겨 찾는다. 지하철 1호선 상하이 체육관역 1,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7분 거리. 넓은 매장을 효율적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시가 돼 있다.
|
||||||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