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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외

담당·김유림 기자

입력 2008.04.08 17:27:00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모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2006년 거창연극제에서 희곡상을 받았다. 남성기피증으로 결혼을 마다하는 노처녀 딸,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엄마, 그리고 철없는 이웃집 남자. 이들이 만들어가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힘으로 자식들을 힘겹게 키워낸 엄마는 미혼인 막내딸 희윤이 유일한 근심거리. 희윤은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독립을 꿈꾸고 엄마는 희윤과 오랜 친구로 지내온 이웃집 상우에게 프러포즈를 하라고 부탁한다. 배우들은 각자 무대에서 탱고 춤을 추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 ~6월15일/서울 대학로 인켈아트홀 2관/문의 02-741-6135

미스터 로비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연극 ‘미스터 로비’가 세 번째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모텔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이 빚어내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화려한 외모와 언변을 지닌 오정필, 참견이 취미인 다방 여종업원 미스 박, 느끼한 게이 패션 디자이너, 가출 청소년, 만두 소만 골라먹는 도박꾼, 종교에 빠진 광신도, 새 시대가 온다고 떠벌리는 정치가 등이 출연한다. 6명의 배우가 다역을 맡아 총 50명의 캐릭터를 소화한다. ~6월8일/서울 대학로 허밍스아트홀/문의 02-764-8760

오! 당신이 잠든 사이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2006년 뮤지컬 대상과 작가상을 받았다. 배경은 가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 병원 기부금을 조성하려고 다큐멘터리 출연을 약속한 병원장 베드로신부는 인터뷰 대상이었던 602호 환자 최병호가 사라지자 크게 당황한다. 그는 척추마비의 반신불수 한자이고 병원 밖에는 눈이 많이 쌓여 차도 다니기 힘든 실정인 것. 병실 주치의 닥터 리, 순진한 봉사자 김정연, 같은 병실 환자 정숙자와 이길례는 환자 최병호의 실종과 더불어 저마다 개인적인 아픔을 털어놓는다. 상시공연/서울 르 메이에르 소극장/문의 02-747-2232

블랙버드
영국 작가 데이비드 해로어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소재로 하고 있다. 열두 살 때 옆집 아저씨 레이에게 성폭행당한 우나가 15년 후 레이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정작 우나가 레이에게 보이는 감정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다. 주인공 우나 역에는 추상미가, 레이 역에는 연극배우 최정우가 캐스팅됐다. ~5월25일/서울 대학로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문의 02-766-3390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프랑스 유명 극작가 로벨 토마 원작의 코믹 추리극. 프랑수아즈는 남편 르샤르와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하지만 곧 그가 방탕한 기질의 소유자인 것을 알게 된다. 근심에 빠진 프랑수아즈는 우연히 가정부 루이즈와 대화를 나누다 리샤르와 똑같이 생긴 동생 미셸이 있다는 걸 알고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미셸과 공모를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음모는 예기치 못한 반전을 불러일으킨다. ~4월30일/서울 쇼틱씨어터/문의 02-3674-5555



형제는 용감했다
안동 이씨 종가의 장례식을 배경으로 형제의 화해, 가족과 세대 간 화합을 그린 작품. 서로 다른 성격에 얼굴만 보면 티격태격 싸우는 형제 석봉과 주봉. 각자 사업과 취업에 실패해 소원해진 형제는 어느 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원치 않은 만남을 가진다. 드디어 장례가 치러지는 첫날 밤, 형제는 우연찮게 아버지가 숨겨둔 로또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이어 아름다운 여인 오로라가 등장하자 형제는 로또와 오로라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인다. ~6월8일/서울 PMC 대학로 자유극장/문의 02-738-8289

이블 데드
B급 공포영화 ‘이블 데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 숲 속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이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봄 방학을 맞아 애시는 여자친구 린다, 여동생 셰럴, 친구 스콧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들이 여장을 푼 오두막에서는 ‘죽음의 책’과 녹음테이프 하나가 발견되는데, 테이프에 녹음된 주문이 숲 속에 울려퍼지면서 좀비들이 부활한다. 무대 앞 석 줄(43석)은 ‘스플래터 존(splatter zone)으로 설정해 놓았는데 벽에 설치된 4개의 유압식 노즐이 인공 피를 내뿜고 배우들도 숨기고 있던 인공 피를 객석에 뿌린다. 호러와 코믹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작품. ~6월15일/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문의 02-2051-3307

만화방 미숙이
대구에서 성공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 3월 중순 서울 대학로에 진출했다. 주인공은 만화방 주인인 아버지 장봉구와 3남매. 홀로 3남매를 키우는 봉구는 빚 때문에 남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만화방을 살리기 위해 세 자녀를 시험한다. 장남인 요리사 미원은 손님에게 맛있는 간식을 팔고, 막내딸 미소는 미모로 수익을 높이지만 만화에 푹 빠져 사는 큰딸 미숙은 별 재능이 없어 보인다. 3남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와 이웃들의 정겨운 삶을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곁들여 코믹하게 그려낸다. 신청을 받아 일반 관객에게 단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준다. ~4월27일/서울 예술극장 나무와 물/문의 02-745-2124

여성동아 2008년 4월 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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