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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Sweet Home Interior

방송인 김혜영의 싱글벙글 하우스

추억 담은 소품으로 정감 있게 꾸몄어요~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 ■ 플라워협찬·레플로스(02-6084-5920) ■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유미영

입력 2008.03.14 10:00:00

방송인 김혜영이 새로 단장한 집에는 공간마다 따뜻한 사랑이 묻어난다. 지인들이 선물해준 정감 어린 소품과 클래식한 가구로 꾸민 그의 아파트를 공개한다.
방송인 김혜영의 싱글벙글 하우스

Living room
그레이 컬러 포인트 벽지 위에 조르르 붙인 사람 모양 조형물이 눈에 띄는 거실. 은은한 브라운 컬러의 소파를 두고, 테이블 위에 색색의 꽃을 세팅해 화사한 느낌을 더했다. 봄을 맞아 두꺼운 커튼을 떼어내고 전동 블라인드를 달아 집 안에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도록 신경 썼다.

방송인 김혜영의 싱글벙글 하우스

현관문을 열면 정면으로 보이는 코지 코너에는 고풍스러운 수납장을 놓고 지인들의 덕담이 적힌 메모판을 두어 깔끔하게 연출했다. 옆쪽에는 앤티크한 나무 벤치를 놓고 꽃을 꽂은 화병을 조르르 올려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김혜영(46). 얼마 전 집을 새로 꾸몄다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을 요청하자 “언제든지 오세요~”라며 흔쾌히 반겨줬다. 지난 81년 MBC 공채 코미디언 시험에 합격해 방송일을 시작한 그는 이웃집 아줌마처럼 정겹고 친근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새 단장한 집 역시 이런 그를 닮아 집 안 곳곳에 온기가 가득했다.
“집은 온 가족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아늑하고 포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집을 꾸밀 때 가족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가구 대부분은 장인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고르고, 지인들이 선물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줬답니다.”
그의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못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조형물로 장식한 거실의 한쪽 벽면. 미술가 한젬마가 선물한 것으로 밋밋한 벽에 다니 갤러리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외에 10여 년 지기 보자기 전문가가 선물한 식탁 러너부터 한복디자이너 효재 선생이 한땀한땀 바느질해 만들어준 앞치마까지 집 안 곳곳에는 지인들이 건내준 인테리어·주방소품이 가득하다.

Bedroom
침실을 단장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바로 벽지다. 3년 전 도배한 플라워 패턴 벽지가 새로 산 가구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시 바꾸려고 했지만 예산이 만만치 않아 ‘그 돈이면 차라리 쓸만한 가구를 하나 더 사자’는 생각에 벽지 대신 벽지와 비슷한 컬러의 침구로 분위기를 맞췄다. 창가에는 논현동 가구 거리에서 발품 팔아 장만한 부드러운 곡선의 콘솔을 두고 그 위에 기다란 꽃을 세팅해 싱그러운 느낌을 더했다.
방송인 김혜영의 싱글벙글 하우스


“물건을 구입할 때는 작은 것이라도 며칠동안 꼼꼼히 따져봐요. 젊은 시절에는 쇼핑하다가 눈에 띄는 것을 충동적으로 구입한 적도 많았지만 마흔 살이 넘으면서 좀더 깊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가구는 ‘이번에 사면 언제 또 바꿀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꼼꼼함을 넘어 깐깐할 정도로 고심해서 골라요.”
그는 집을 꾸미면서 5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쌈짓돈으로 가구를 싹~ 바꿨다. 소파, 식탁, 침대, 콘솔 등 집 안의 거의 모든 가구를 클래식한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바꿨는데, 보면 볼수록 기품과 멋이 더해져 만족스럽다고 한다.
지난해 MBC 라디오국에서 20년간 라디오를 진행한 사람에게 주는 ‘골든 마우스’를 수상한 김혜영은 라디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결혼식 당일에도 면사포를 쓴 채 방송을 진행했을 정도. MBC 보도국 기자로 일하는 남편 양재철씨(53)와 방송국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그는 가정에서도 성실한 아내이자 엄마로, 방송일로 바쁜 와중에도 집안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그의 요리 솜씨는 방송가에 소문이 자자할 만큼 맛깔스럽기로 유명하다.
“요리 솜씨는 친정어머니를 닮았어요. 어린 시절을 강원도에서 보냈는데, 어머니는 봄이 되면 나물을 캐서 나물 반찬을 만들고, 여름에는 짭조름한 장아찌로 온 가족의 입맛을 살려주셨거든요. 특별한 재료 없이도 맛있게 상을 차려내는 어머니를 졸졸 쫓아다니며 잔심부름을 하곤 했더니 저절로 어머니 손맛이 전해진 것 같아요.”
봄에는 강원도에서 직접 캔 질경이와 쑥갓 등 싱싱한 나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입맛이 없을 때는 쌉싸름한 맛의 질경이가 제격이라며 강추! 나물로 무치기보다는 샐러드로 만들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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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room
주방은 집을 꾸미면서 가장 많이 공들인 공간이다. 그릇과 주방제품이 많은 편이라 수납공간을 넓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싱크대는 ㄷ자 모양으로 넓게 만들고, 식탁 뒤에는 3단 수납장과 유리문이 달린 원목 수납장을 놓았다. 새로 장만한 식탁과 의자는 조각 하나까지 가구 장인이 직접 새겨 넣은 핸드메이드 제품. 못을 사용하지 않아 오랜 시간이 흘러도 뒤틀리지 않고, 자연스런 월넛 컬러가 기존의 가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Kid’s room
김혜영의 두 딸은 7년 터울이지만 친구처럼 살갑게 지낸다. 둘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에 아이들 각각의 방을 꾸미는 대신 침실과 공부방으로 나눠 함께 쓰게 했다. 공부방에는 책을 좋아하는 막내딸 효정이를 위해 책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도록 한쪽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꾸몄다. 원목 책상은 지인이 선물한 것으로 디자인은 투박하지만 내추럴한 느낌이 살아 있고 튼튼해 아이들이 사용하기 그만이라고.

김혜영의 감각만점 데코 아이디어
방송인 김혜영의 싱글벙글 하우스

1 골든 마우스를 받을 때 지인들이 적어준 축하 메시지를 화이트 컬러 나무판에 붙여 장식장 위에 올려뒀다. 여러 장의 메시지를 넘기며 볼 수 있도록 유리를 끼우지 않고 집게로 꽂아 고정했다.
2 봄 인테리어에서 꽃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그는 집 안 곳곳을 꽃으로 장식해 산뜻한 분위기를 냈다.
3 미술가 한젬마가 선물한 못을 이어 만든 사람 모양의 조형물. 조형물 아래의 패브릭은 직접 뜨개질한 것으로 화이트 컬러가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4 지인이 만들어 선물한 보자기 러너.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그를 생각하며 보자기 끝에 바를 정(正)자를 넣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여성동아 2008년 3월 5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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