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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한은희 강추! 가족여행지

충북 단양·제천

단양팔경 둘러보며 다채로운 체험 즐기는~

기획·송화선 기자 / 글&사진·한은희‘여행작가’

2008. 02. 18

예부터 충북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곳이다. 충주호와 단양팔경의 절경이 펼쳐지는 단양과 제천에서 청명한 겨울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도자기 빚기, 약초 캐기, 장 담그기 등 흥미로운 체험을 즐기자. 첫째 날 :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5번 국도 단양방향-59번 국도 영춘 방향-온달문화관광지-사인암-점심(소남백이)-방곡도예촌-장익는마을-저녁식사 및 숙박 둘째 날 : 59번 국도-36번 국도-옥순대교-산야초 마을-점심-청풍대교-청풍문화재단지-82번 지방도-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귀가

충북 단양·제천

단양군 영춘면에 자리한 드라마 ‘연개소문’과 ‘태왕사신기’ 촬영장.


강원도·경기도·경상북도와 맞닿아 있는 충북 북부지방은 유난히 높은 산이 많다. 어느 곳에서나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그 끝에 산자락이 걸려 있을 정도. 월악산과 충주호를 품고 있는 단양군과 제천시는 더욱 그러해서, 어느 곳을 둘러보나 높은 하늘과 우뚝 솟은 산줄기, 맑은 강물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 북부지방에서 신선한 산골 공기를 맡으며 도자기를 빚고, 메주를 띄우고, 떡메로 친 떡을 나눠 먹는 푸근한 겨울 여행을 즐겨보자.

첫째 날 - 단양

드라마 촬영지, 온달산성, 석회암 동굴이 한곳에~ 온달문화관광지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는 강원도 영월군과 맞닿아 있는 곳이다. 단양 읍내에서 한참을 들어가야 나오는 오지인 탓에 온달산성과 온달동굴이 있는 명승지면서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곳에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한 건 지난해 봄, SBS 드라마 ‘연개소문’ 촬영장이 만들어진 이후부터다. 그리고 지난해 말, 배용준이 출연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까지 촬영되면서 이제 하리는 단양뿐 아니라 충북의 대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다.
하리에 자리한 온달문화관광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입구에 서 있는 돌탑과 말 위에서 활을 쏘는 장수의 조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고구려 온달장군과 관련된 사적지임을 알려주는 상징물들이다. 광장을 지나 관광지 안쪽으로 들어서면 길은 드라마 촬영지와 온달산성, 온달동굴로 이어진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역시 드라마 촬영지.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 시대의 황궁, 대신들의 저택, 연못 및 각종 부속 건물과 저잣거리가 정교하게 지어져 있어 촬영장을 걷다 보면 중국의 옛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주춧돌부터 건물의 기둥, 기와 하나하나까지 공들여 지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곳 촬영장의 특징이다.

충북 단양·제천

단양팔경 가운데서도 으뜸가는 풍광을 자랑하는 사인암.(좌) 고구려 온달장군이 신라군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온달산성.(우)


충북 단양·제천

단양 온달문화관광지 입구에 서 있는 장군 조각상.


촬영장 저잣거리 끝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이제는 온달산성이다. 조금 가파른 계단 길을 따라가면 그 끝으로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신라군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온달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역사적으로는 삼국시대 어느 나라가 쌓은 성인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이 산성은 사적 제26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산자락을 말굽처럼 감싼 형태로 지어진 이 성곽의 둘레는 683m인데, 성 아래로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성곽에서 내려다보면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성에 오르기 힘든 이들은 온달문화관광지 입구 광장에서 산성 모형과 다양한 삼국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물을 감상하는 것으로 대신하자.
산성에서 내려오는 길엔 약 4억5천만 년 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암 천연동굴 온달동굴을 볼 수 있다. 길이가 760m나 되는데, 종유석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모습을 따라 관찰로가 설치돼 있어 자연이 빚어낸 신비와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다. 다만 관찰로가 천장이 낮은 동굴 아래를 통과하므로 한동안 오리걸음으로 걸어야 한다.
온달문화관광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며, 쉬는 날은 없다.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어린이 2천5백원이다. 문의 043-423-8820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에서 5번 국도 따라 단양으로 진입. 59번 국도와 갈라지는 곳에서 영춘으로 이어지는 59번 국도를 따라가다 군간교 건너 우회전 진입 후 직진, 영춘교에서 다시 우회전하면 드라마 촬영장 이정표가 보인다.

사인암·상선암·중선암·하선암 등 단양팔경 품고 있는 선암계곡 드라이브
단양은 예전부터 산과 강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했던 곳. 그중에서도 예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8곳의 절경은 ‘단양팔경’이라 불린다. 단성면은 단양팔경 가운데 다섯 개의 절경이 자리하고 있어 단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 장회리의 구담봉과 옥순봉, 선암계곡의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이 모두 이곳에 있다. 게다가 멀지 않은 대강면에는 조선시대 명화가 단원 김홍도가 1년이나 마음을 가다듬은 끝에 마침내 붓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전설의 절경 사인암이 있다. 김홍도는 정조의 어명을 받고 단양팔경을 그리기 위해 사인암을 찾았지만, 열흘을 고민하고도 차마 그 아름다움을 담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마음속에 절경을 담고 1년을 되새긴 뒤에야 비로소 그림을 완성했다고. 단성면과 대강면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는 이 같은 단양 제일의 절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길이다.
찾아가는 길 단양을 남북으로 잇는 59번 국도 따라 단양 남쪽으로 내려갈 것. 5번 국도와 만나면 풍기 방향으로 진입. 대강교차로에서 927번 지방도 따라 우회전한다. 사인암리에서 사인암을 보고 직진하다 방곡리에 위치한 소남백이에서 식사 후 방곡도예촌과 장익는 마을에 들렀다가 59번 국도 단성 방향으로 진입해간다. 선암계곡을 따라가는 길가로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이 보인다.



느릅나무 약효 담은 그릇을 빚는~ 방곡도예촌
충북 단양·제천

도예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방곡도예촌.(위) 방곡도예촌에서 느릅나무 재를 발라 은은한 녹색빛을 내는 자기를 굽고 있는 모습.(아래)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는 산으로 둘러싸인 단양에서도 더 깊은 산골이다. 첩첩이 둘러싼 산을 방패삼아 도시의 번잡함에서 비켜난 이곳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백성의 그릇 ‘사기’를 빚는 이들이 산다. 도예촌의 역사가 얼마나 긴지, 구점·아랫점·웃점·사기점 등의 이름이 붙은 마을의 들판 어디에서나 백자 파편을 볼 수 있다.
이 마을이 가장 활발하게 그릇을 만들어낸 것은 일제가 놋그릇을 징발해가던 1930~40년대. 서민 가정에서 놋그릇을 대신해 사용할 그릇이 필요했기 때문에 당시 이곳의 사기 마을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근대화 이후 가정에서 스테인리스 그릇을 주로 사용하게 되면서 가마들이 하나 둘 문을 닫는 위기도 있었지만, 지난 94년 단양군이 이곳에 방곡도예촌을 세우며 마을이 되살아났다. 사기가 외면받는 상황에서도 마을을 지키며 그릇을 구워온 이들은 이제 자체 개발한 대표 그릇 ‘녹자’ 등을 만들며 제2의 활황기를 누리고 있다.
방곡도예촌에서 사용하는 흙은 화강암이 부서진 마사토를 물에 걸러 앙금을 가라앉힌 사토. 이 흙은 1200~1300℃에 녹는 백토와 달리 1500~2000℃에서야 녹는다. 이 흙을 이용하면 백토로 만든 그릇보다 훨씬 단단하고 맑은 소리를 내는 그릇을 만들 수 있지만, 불 때는 기술이 필요해 아무나 만들지는 못한다. 이 마을에 사는 충북 무형문화재 사기장 서동규씨는 이 사기 그릇을 3대째 만들고 있는 인물. 그는 느릅나무 유약을 사용한 ‘녹자’를 개발해 발명특허를 받고 ‘대한민국 도예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꼬실꼬실해진 느릅나무 재를 물에 풀면 철분이 남아요. 그것을 초벌한 자기에 발라 가마에 넣고 10시간쯤 불을 때면 그릇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반짝이게 되죠. 그런 걸 ‘날난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아래 불을 멈추고 옆구리 쪽으로 화력 좋은 소나무 장작을 때 가마 안 온도를 최대한 높여줘요. 그리고 불을 위쪽으로 한 칸씩 옮겨가며 때면서 가마 안 온도를 체크하죠.”
서 명장은 도예촌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녹자’ 굽는 방법을 설명해주곤 한다. 그가 이 과정을 통해 구워내는 그릇의 색은 연한 녹색. 느릅나무 재의 철분이 불에 타면서 그릇에 남기는 색깔이다. 느릅나무는 독특한 색뿐 아니라 나무의 좋은 성분도 고스란히 그릇에 남겨, 이 그릇에 수돗물을 담아 마시면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방곡도예촌에서는 도예전시장 및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백자유약을 사용해 작업하는 방곡도자공예교육원 체험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한 번 체험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체험비용은 1인당 1만원이며,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문의 043-421-5020

충북 단양·제천

순두부 만들기 체험에 사용하는 무쇠 가마솥. 메주를 만들기 위해 푹 삶은 콩. 메주가 발효되는 데 최적의 온도와 환경을 갖추고 있는 메주발효장.(왼쪽부터 차례로)


직접 기른 콩으로 메주 빚고, 건강 두부 만들어요~ 장 익는 마을
충북 단양·제천

단양 ‘장 익는 마을’에서는 직접 기른 콩으로 메주를 띄워 장을 담근다.


도예체험 후엔 황정산 자락으로 이동하자. 이곳 뱃재에는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쑤고 된장·고추장·간장을 담가 판매하는 ‘장 익는 마을’이 있다. 장익는마을에서 한 해 동안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그는 데 사용하는 콩은 무려 3백여 가마(가마당 70kg). 이렇게 생산된 장은 전국의 친환경 매장과 생활협동조합 등으로 팔려가고 있다. 장익는마을 장학이 대표는 전형적인 농촌 여성으로, 3남매를 키우기 위한 겨울 일감으로 처음 된장 담그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10여 년 전 이곳이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장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했다고. 지금은 여러 생활협동조합 회원이 농사부터 장류 생산까지 운영 전 단계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운영방식으로 경영되고 있다고 한다.
장익는마을에서 해볼 것은 다양한 체험. 체험은 주로 무쇠솥이 걸린 부엌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콩 삶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 콩을 삶아 건진 뒤 기계로 슬쩍 갈아 메주덩이를 만들거나, 다른 쪽의 무쇠솥에 콩물을 갈아 끓인 뒤 간수를 부어 두부 만드는 것 등을 할 수 있다. 이 두부를 장 대표가 직접 발효시킨 솔잎 주스와 잘 익은 김장김치에 곁들여 먹으면 일품이다. 아궁이의 잔불에 고구마를 넣어 구워 먹는 것도 운치 있다.
장익는마을의 체험활동은 메주 쑤기, 순두부 만들기, 고구마 구워 먹기, 메주 항아리에 담고 소금물 붓기, 고추장 담그기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이뤄진다. 다만 매주 월~수요일은 판매를 위한 포장 및 배송 작업이 이뤄지므로 체험은 목~일요일에만 할 수 있다. 체험비는 식사를 포함해 3인 가족 기준 2만원. 된장 10kg과 간장 2ℓ를 가져갈 수 있는 된장담기체험은 11만5천원이다. 예약을 통해 참가 가족이 다섯 가족 이상 될 때만 체험이 진행된다. 문의 043-422-5790

둘째 날 - 제천
천연염색, 약초 비누 만들기 체험하는 산야초 마을
단양에서 옥순대교를 건너 제천시로 진입하면 수산면 하천리에 이른다. 이 마을은 뒤쪽으로 제천의 명산 금수산이, 앞쪽으로는 충주호가 펼쳐진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을 하고 있다. 풍광은 빼어나지만, 달리 생각하면 농사를 지을 만한 넓은 땅이 없다는 의미이기에 과거 마을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몇 년 전 이 마을 곳곳에 지천으로 자라나는 갖가지 들풀이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도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며, 이곳은 농촌전통체험마을로 지정돼 다양한 약초를 재배·생산·체험하는 약초마을이 됐다. 산야초 마을에서는 약초를 이용한 천연염색, 약초추출물을 넣어 비누·샴푸 만들기, 당귀가루를 넣어 당귀인절미 만들기, 칡뿌리 캐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입구 약초체험관 앞마당에 있는 다양한 약초를 관찰하거나 건물 안에 전시된 약초 사진을 보며 약초의 모양과 각각이 가진 좋은 성분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체험료는 1인 기준 천연염색 5천원, 약초베개 만들기 2만5천원,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5천원 등이다. 체험 문의 및 예약 043-651-3336, http://sanyacho.go2vil.org
찾아가는 길 선암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59번 국도 따라 단양 방향으로 가다 36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충주 방향 36번 국도로 진입할 것. 길을 따라가며 단양팔경에 속하는 옥순봉과 구담봉을 감상한 뒤 옥순대교를 건너면 제천시 수산면 하천리로 길이 이어진다.

충북 단양·제천

제천 산야초마을 천연염색 체험장. 찐고두밥에 당귀가루를 넣고 떡메로 쳐 인절미를 만드는 모습.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청풍면의 문화유산을 이전 복원해놓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석조여래입상 앞에 놓인 납작한 돌. 이 돌을 나이만큼 돌리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수몰된 충주댐 지역 문화재를 한눈에~ 청풍문화재단지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자락에 자리한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제천시 청풍면의 문화유산을 이전 복원해 만든 공간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청풍부의 관아문인 금남루와 청풍부 동헌으로 사용했던 금병헌, 고려 충숙왕 때 지어진 한벽루 등이 복원돼 있다. 청풍부 부사가 사용하던 금병헌은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건물로, 당시 행정관의 검소한 성품을 엿볼 수 있다. 보물 제528호인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관아에서 세운 독특한 양식의 목조 건물. 연회장소로 사용되던 이곳의 현판 글씨는 조선 후기 문신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다. 통일신라 말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청풍석조여래입상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물 제546호인 이 입상의 높이는 무려 341m로, 지난 83년 수몰지역인 청풍면 읍리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 이 불상 앞 댓돌 위엔 납작한 돌이 놓여 있는데, 성별에 따라 정해진 방향으로 자신의 나이만큼 돌리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언제나 먼지 한 점 없이 반짝인다. 청풍문화재단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쉬는 날은 없다. 문의 043-641-4301
찾아가는 길 산야초마을에서 청풍 방향으로 나오다 청풍대교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다리를 건넌다.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청풍문화재단지가 있다. 문화재단지 관람 후 되돌아나와 청풍대교를 건너 호반을 따라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82번 지방도로 진입할 것.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로 귀가.
알아두면 좋아요
먹을 곳

충북 단양·제천
단양과 제천은 모두 산지가 많아 산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 맛집이 많다. 방곡도예촌 안에 있는 펜션 겸 식당 소남백이(043-421-0949)는 산비탈에서도 잘 자라는 콩을 띄워 만든 청국장이 맛있는 집. 산채와 청국장이 함께 나오는 소남백이 정식(1인분 1만원)이 인기 메뉴다. 단양 읍내의 장다리식당(043-423-3960)은 단양 육쪽마늘의 다양한 맛을 보여주는 곳이다.
마늘·송이버섯·밤·대추·은행 등 12가지 재료를 넣어 지은 마늘솥밥과 마늘샐러드·마늘장아찌·마늘맛탕 등이 한 상 가득 나오는 온달마늘솥밥정식(1인분 1만원)이 맛있다. 제천 청풍면에 자리한 잠박골가든(043-647-3510)은 금수산에서 뜯은 산나물을 무쳐 만든 맛깔나는 반찬과 30여 가지 약재가 들어 있는 송이백숙(3인 기준 5만5천원)이 별미다. 주문을 받은 뒤 닭을 잡아 요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예약한 뒤 찾아가는 게 좋다.

잠잘 곳

단양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m)를 이용하거나 단양 방곡도예촌의 소남백이 펜션(043-421-0949), 제천 산야초마을(http://sanyacho.go2vil.org)에서 숙박할 수 있다. 민박은 1박 1인 기준 1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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