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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소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띠동갑 연하 사업가 쌍방 입장

글·송화선 기자 / 사진·신세계 제공

2008. 01. 23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싱글남 가운데 한 명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상대는 대기업 고문의 맏딸로 현재 어머니와 함께 강남과 이태원 등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A씨. 열애설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취재했다.

‘열애 소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띠동갑 연하 사업가 쌍방 입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40)이 최근 한 여성과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소문의 주인공은 한 대기업 고문의 맏딸 A씨. 정 부회장보다 열두 살 연하로, 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뒤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강남과 이태원 등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A씨는 지난 2003년 결혼했다가 2006년 이혼했으며, 현재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3년 톱탤런트 고현정과 이혼한 뒤 싱글로 지내온 정 부회장이 누구와 재혼할 것인가는 그동안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특히 2006년 한 여성 연기자와의 결혼설로 몸살을 앓은 정 부회장이 ‘여성동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소문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 이상형은 아이들이 엄마로 믿고 따를 수 있는 인품을 가진 사람, 책임감 있고 통 크게 집안 살림을 이끌 수 있는 사람, 가족들과 잘 융화할 수 있는 친화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힌 뒤 그의 재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정 부회장과 A씨의 만남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두 사람이 정 부회장 자택 근처에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A씨 어머니 소유의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기 때문. 165cm 정도의 키에 긴 머리 스타일을 한 참한 인상의 A씨와 이미 얼굴이 많이 알려진 정 부회장이 편안하게 식사하는 모습이 자주 사람들의 눈에 띄면서 식당 단골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 부회장이 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두 사람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은 A씨의 어머니가 경영을 맡고 A씨가 일을 돕고 있는 이태원의 P레스토랑과 T레스토랑으로, 함께 식사를 한 뒤에는 이태원에 있는 멤버십 와인바에 가는 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음악 공연장 다니고 A씨 어머니 소유 레스토랑에서 식사해 눈길
두 사람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등 취미가 같아 더 쉽게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사석에서 “나는 경영인이 안 됐다면 피아니스트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음악을 좋아한다. 학창시절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조언에 따라 피아노를 체르니 40번까지 배운 그는 평소 클래식 음악 파일만 수천 개가 담겨 있는 휴대용 미디어기기를 들고 다니며 수시로 음악을 감상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유명 공연은 빠짐없이 관람한다고 한다. 2006년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첼로를 배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는 정 부회장은 이후 음악사 공부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A씨 역시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음악 전문가이자 클래식 애호가로 두 사람은 함께 공연장을 다니며 데이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A씨는 정 부회장이 함께 식사하고 공연을 보러 다니는 친구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 이상의 진전은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A씨의 아버지 또한 “두 사람이 친구들과 함께 한두 번 음악회에 가고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확대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딸 이명희 신세계 회장(65)의 맏아들.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경영지원실 부사장 등을 거쳐 신세계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6년 아버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주식 84만주를 증여받아 지분 7.32%를 확보한 정 부회장은 15.33%를 보유한 어머니 이 회장에 이은 신세계 2대 주주로, 주식 증여 당시 2천억원대의 세금을 주식으로 현물 납부해 화제를 모았다.
탤런트 고현정과의 사이에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들과 2학년이 되는 딸을 둔 그는 이혼 뒤 “내가 엄마 몫까지 해야 한다”며 자녀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가을에는 남매가 다니는 초등학교 운동회에 참석해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응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이마트의 중국 진출과 PL(독자브랜드) 상품 확대전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 부회장이 언제 자신의 바람대로 새로운 가정을 꾸릴지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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