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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행복한 그녀

2년 열애 끝에 두 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한 이승연

글·김유림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8.01.23 13:56:00

탤런트 이승연이 ‘12월의 신부’가 됐다. 12월28일 강원도 한 리조트에서 두 살 연하 남자친구와 화촉을 밝힌 것. 그가 두 사람의 첫만남부터 2세 출산계획까지 풀 스토리를 들려줬다.
2년 열애 끝에 두 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한 이승연

탤런트 이승연(40)이 2년 동안 만나온 두 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문이 났을 때만 해도 “연내에 결혼식을 올리는 건 무리”라고 했지만 계획을 수정해 연말로 날짜를 잡은 것. 지난 12월28일 강원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는 결혼을 며칠 앞두고 만났을 때 “아직도 결혼을 한다는 게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비록 늦은 나이에 결혼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분이 축하해줘서 기뻐요. 며칠 전 하유미 언니가 전화를 걸어와 ‘결혼식 앞두고 기분이 꼭 비빔밥 같지 않니?’ 하고 물었는데, 제 기분이 딱 그래요. 행복하면서도 걱정되고 ‘앞으로 잘 살아야지’ 하는 다짐도 서고요. 결혼식 당일 울지만 않으면 좋겠어요(웃음).”
한때 모델로 활동했던 신랑 김씨는 재미교포 출신 사업가로 한눈에 봐도 눈에 띄는 외모를 지녔다. 훤칠한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긴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것. 특히 남다른 패션감각을 지닌 김씨는 이승연이 지난해 초 의류 브랜드 ‘어바웃 엘’ 론칭할 때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패션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은 하지 않는다고. 이승연은 “남자친구가 패션을 전공하긴 했지만 패션 관련 사업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조그맣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열애 끝에 두 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한 이승연

두 사람은 결혼식을 2주 앞둔 12월14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복 촬영을 진행했다. 디자이너 박술녀의 한복을 입었는데 이날 이승연은 새색시의 단아함이 느껴지는 한복에서부터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섹시한 느낌의 한복까지 다양하게 소화했다. 쪽진 머리가 유난히 잘 어울린 그는 “한복을 입으니 왠지 다소곳해져야 할 것 같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촬영을 하는 동안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고 눈웃음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이 더없이 행복해 보였는데, 특히 남자친구의 한복 매무새를 만져주고 촬영 중간 중간 김씨의 어깨에 기대 휴식을 취하는 이승연의 모습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데서 오는 편안함이 느껴졌다.

자상하고 착한 남자친구 사귀면서 많이 감동받아
두 사람이 공개데이트를 한 기간은 1년 남짓. 서울 이태원 등지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사실이 세간에 알려졌고 지난 1월 김씨의 미니홈피에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이어 이승연이 한 토크쇼에 출연해 “남자친구는 패션을 전공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 같은 남자다. 서로 일이 바빠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자주 안부를 묻다 보니 문자메시지 보내는 데 선수가 됐다. 결혼을 한다면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해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음이 공개됐다.
이승연은 김씨를 만난 뒤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여유롭고 편안해졌다’는 말을 자주 들어 기분이 좋다고 한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평소 사람들을 만날 때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데, 남자친구 앞에서만큼은 긴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도 돼 편안하다고.
“처음 만났을 때는 자상함과는 거리가 멀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남이 계속되면서 자상하고 착한 남자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그렇게 예상하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일 때 많이 감동했죠.”
그는 시집 식구들에 대해서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좋은 분들이고 진심으로 존경한다. 결혼하기 전부터 이미 시집의 영향을 받아 나도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시집 어른들이 늘 남을 돕고 살라고 말씀하세요. 특히 제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들어 더욱 이웃에 사랑을 나눠주며 살라고 강조하시죠. 저 역시 그동안 주변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며 살자고 결심했는데 이번에 결혼을 통해 또 큰 사랑을 받았으니 앞으로 살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어요.”
결혼식장을 서울이 아닌 바닷가 근처 리조트로 잡은 것도 시집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한적한 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결혼식을 올리는 게 더욱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
평소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었던 이승연은 바로 아이를 가질 계획이다. 그는 워낙 아이를 좋아해서 평소 친구의 아이나 조카들에게도 유별난 애정을 쏟는다고 한다.
“남자친구나 제 나이를 생각해 아이를 빨리 가져야 할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하늘이 주시는 거니까 열심히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 같아서는 아들, 딸 한 명씩 낳고 싶어요.”
결혼 후에도 방송활동은 물론 사업도 열심히 할 계획인 그는 “앞으로 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지금 같은 마음으로 평생 서로를 아끼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여성동아 2008년 1월 5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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