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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반가운 얼굴

2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가슴 시린 사랑 연기 펼치는 권상우

글·김수정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8.01.22 17:46:00

KBS 드라마 ‘못된 사랑’에서 한 여자를 두고 매형과 사랑싸움을 벌이고 있는 권상우.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구설,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한 그가 연기활동을 재개한 심경과 홀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들려줬다.
2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가슴 시린 사랑 연기 펼치는 권상우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슬픈 연가’ 등에서 비극적인 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탤런트 권상우(31)가 또 한 번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다. 지난 12월 초부터 방영 중인 KBS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에서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팝아티스트 강용기 역을 맡아 이복누나 남편의 연인이었던 나인정(이요원)과 불같은 사랑에 빠지는 것. 일찌감치 ‘못된 사랑’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권상우는 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2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용기는 부잣집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태어났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반항심을 품고 있어요. 건들건들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에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죠.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대본을 읽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는데 저를 제외한 다른 연기자 캐스팅에 난항을 겪으면서 계속 방송시기가 늦춰져 안타까웠어요. 지금은 ‘2년 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할 만큼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죠.”
그가 이번 작품에 더 강한 애착을 느끼는 것은 드라마를 준비하는 동안 심한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 한때 조직폭력배 두목 출신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소문에 휩싸였던 그는 최근에는 전 소속사로부터 명예훼손 및 횡령 등의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어려운 일을 겪고 있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믿어요. 초조해하는 저를 지켜보느라 잠 못 이루시는 어머니와 형님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고요. 2008년은 편안하게 연기만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른 넘기면서 나이와 연기에 대해 점점 책임감이 느껴져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그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남다르다. 최근 그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들려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가사도우미를 하면서 나와 형을 뒷바라지한 어머니가 자랑스럽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건강이 좋지 않으신 지금도 손수 집안 살림을 다 하신다”고 말했다.
“제가 연예계 데뷔를 준비할 때 어머니가 많이 말리셨어요.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으니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돼 안정적인 삶을 살길 바라셨거든요. 다행히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기활동을 하자 ‘내가 그때 말려서 네가 그만뒀다면 큰일날 뻔했다’ 하시면서 기뻐하셨죠. 지난해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 어머니를 많이 못 챙겨드렸는데 이제는 아들 노릇 제대로 하고 싶어요. 효심 깊은 배우자를 만나 어머니와 함께 사는 행복한 인생을 머릿속으로 설계하고 있으니까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하면서 그 역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까지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그는 “나이가 들수록 이성을 만나는 게 조심스러워진다. 아무래도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 “연애보다는 연기에 더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서른을 넘겼는데, 나이에 대해서도 연기에 대해서도 점차 책임감이 느껴져요.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뒤도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죠. 연기자는 연기를 할 때 가장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작품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번에는 정말 좋은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해요.”

여성동아 2008년 1월 5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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