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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주얼리 디자이너 우노 초이가 만드는 해피 주얼리

기획·강현숙 기자 / 글·정소나 기자 / 사진·현일수‘프리랜서’

입력 2008.01.16 11:34:00

재미 주얼리 디자이너 우노 초이가 만드는 해피 주얼리

1 플라워 모티프 앤티크 브로치를 달아 고급스러움을 더한 골드 클러치백. 2 리본 모양에 컬러 스톤이 박힌 펜던트를 올려 만든 브로치는 품위가 느껴진다. 3 정교하게 디자인 된 플라워 모티프 블로치에 진주, 컬러 원석 등을 붙여 장식한 브로치.


“화려하지만 품위가 느껴지지 않나요? 제가 만들었지만 정말 예쁜 것 같아요(웃음).”
다양한 시대의 앤티크 주얼리를 믹스매치한 브로치와 펜던트들을 펼쳐 보이며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는 우노 초이(51).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앤티크 주얼리 디자이너다.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갔던 그는 지난 12월 초 갤러리 서미앤투스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젊은 시절 초이씨는 신비한 이미지의 동양 모델로 패션쇼, 광고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라우라 비아조티에게 ‘우노(하나, 으뜸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라는 이름을 선물 받기도 했다. 결혼 후에는 모델 일을 그만두고 주부로서 평범한 삶을 살았다.
손재주가 뛰어난 그는 모델 시절부터 취미 삼아 모아온 앤티크 액세서리들을 매치해 브로치나 펜던트 만드는 것을 즐겼는데, 외출할 때마다 하나씩 달고 나가면 “아주 예쁘다” “어디서 샀냐”는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예쁘다는 칭찬에 신이나 제가 만든 작품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어요. 선물받는 사람의 환한 미소를 떠올리며 만드니 저까지 행복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제 주얼리를 ‘해피 주얼리’라 부르며 관심을 보이게 됐어요.”
취미로 시작한 작품 활동이 어느새 제2의 직업이 돼, 쉰살이 넘은 나이에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인생의 2막을 열게 됐다. 이제는 그의 작품만 수집하는 컬렉터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재미 주얼리 디자이너 우노 초이가 만드는 해피 주얼리

1 나뭇잎 모양의 골드 브로치에 블루 컬러 주얼리를 붙여 세련된 멋을 더했다. 2 오래된 원형 브로치를 정성 들여 닦은 뒤 플라워 모티프 브로치를 올려 만든 화려하고 고급스런 펜던트. 3 골드 펜던트와 보석이 장식된 펜던트를 믹스매치해 화려하게 장식했다. 4 글리터링 소재에 레드 컬러 원석을 붙인 클러치백은 파티 스타일링에 잘 어울린다. 5 브라운 컬러의 앤티크 보석 브로치로 포인트를 준 동전 지갑. 6 은은한 광택의 실버 브로치에 화려한 원석을 붙여 시선을 사로잡는 펜던트. 7 블랙, 다크 그레이 등 모노톤 의상에 매치하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클러치백.


트렌디한 모노톤 의상에 대담한 주얼리 매치하면 멋스러워
재미 주얼리 디자이너 우노 초이가 만드는 해피 주얼리

초이씨가 만드는 주얼리는 똑같은 작품이 하나도 없다. 각기 다른 1920~1950년대의 빈티지 앤티크 주얼리를 덧붙여 세상에서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하는 것. 어머니로터 물려받은 옥에 1930년대의 앤티크 브로치를 붙이거나 1920년대의 골드 펜던트와 1940년대의 실버 펜던트를 클러치백에 장식하기도 한다. 터키석이나 오닉스 등의 원석에 미국 전역을 돌며 수집한 펜던트를 올린 뒤 금줄이나 은줄 등으로 칭칭 감아 또 다른 펜던트를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완성한 펜던트에 핀을 달면 근사한 브로치가 되고, 금줄·은줄·벨벳·새틴 줄을 연결하면 목걸이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백이나 액세서리 등에 붙이면 패션에 포인트를 주며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커다랗고 과감한 디자인의 주얼리가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예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의상 디자이너들이 블랙·그레이 등 무채색을 메인 컬러로 내세웠는데, 이런 모노톤 컬러의 심플한 의상에 매치하면 잘 어울려요. 이때 귀고리, 목걸이, 팔찌 등을 세트로 매치하는 것보다 컬러감 있는 대담한 주얼리 1~2가지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훨씬 세련돼 보인답니다.”
그가 이번 시즌에 선보인 주얼리 역시 대담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가 돋보인다. 귀고리나 팔찌 등 다른 액세러리는 착용하지 않고 펜던트가 큰 브로치 하나만 달아 포인트를 주거나, 스카프에 크기가 작은 브로치 2~3개를 달아 밋밋한 컬러의 옷에 둘러주면 화려하지만 품위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모델 활동으로 원없이 착용했던 온갖 주얼리에 대한 경험, 오랜 시간 앤티크 주얼리를 수집해온 남다른 안목, 자신이 만드는 작품을 착용하면 행복해할 것이라는 믿음이 쉰살이 넘은 지금에야 잘 어우러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하는 우노 초이. 오래된 앤티크 주얼리들을 ‘웃어른을 공경하듯’ 소중하고 귀하게 매만지고,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지 않았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었을 거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탄생될 세 번째 해피 주얼리를 기대해본다.

여성동아 2008년 1월 5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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