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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Eco Interior

성금미 주부의 에코 하우스

친환경 자재로 리모델링하고 식물로 장식한~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07.12.17 10:20:00

평범한 아파트를 웰빙 하우스로 변신시킨 성금미 주부의 집을 찾았다. 가족 건강 위해 새집증후군 없애는 초록식물과 친환경 자재로 집을 꾸몄다는 주부의 집을 공개한다.
성금미 주부의 에코 하우스

기존 싱크대에 나무패널을 붙이고 친환경 페인트로 칠해 꾸민 주방. 식탁 겸용으로 사용하는 ㄴ자형 아일랜드 조리대에 진주가루와 화산재로 만들어 항균·탈취 효과가 있는 파벽돌을 무독성 접착제로 붙여 컨트리풍 주방으로 완성했다.(좌) 거실벽 윗부분에는 핸디코트로 칠하고 아랫부분에는 나무패널을 붙여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석회석 가루와 물로 만들어진 핸디코트는 100% 친환경 재료로 방습효과가 있다고. 직접 제작한 TV장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해 내추럴한 공간으로 꾸몄다.(우)


‘산타벨라’라는 닉네임으로 친환경 인테리어 정보가 가득한 블로그(http://blog.naver.com/santabella)를 운영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성금미씨(40)의 집은 외관은 일반 아파트와 다를 바 없지만 실내 인테리어 자재부터 초록식물 가득한 미니정원까지 친환경적으로 꾸며져 있다.
“친한 이웃집 언니의 아이가 아토피 증세가 있었어요. 유기농으로 먹이고 입혀 증세가 심하지 않았는데, 친척집이 새집으로 이사해 집들이로 하룻밤 자고 온 후에는 심해지더라고요. 새 아파트에 차려 놓은 ‘구경하는 집’에 잠깐 들어갔다 와도 온몸이 불긋불긋해지고요. 새집증후군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싶어 친환경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새집증후군 없애는 베이크 아웃 3년 전 새 아파트로 이사를 앞두고 개조공사를 할 생각으로 인테리어 업체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MDF나 유성 페인트처럼 인체에 유해한 자재를 쓰면서도 가격은 비쌌다고 한다. “친환경 페인트와 원목, 무독성 접착제 등 제가 원하는 친환경 자재로 공사를 하는 곳이 많지 않을뿐더러 가격도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손품발품 팔아 믿을 수 있고 몸에도 이로운 자재로 꾸미기로 결심했어요.”
인테리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는 우선 인테리어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친환경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인터넷을 통해 새집증후군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알게 됐고, 이사 오기 한 달 전부터 문을 닫고 보일러를 틀어 실내 온도를 높였다가 환기를 시키는 베이크 아웃 과정을 되풀이했다. “가구와 방문을 활짝 열고 보일러를 틀었다가 환기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니 새집에서 나는 냄새가 줄어들더라고요. 그 이후에도 환기는 지속적으로 했고요.”
성금미 주부의 에코 하우스

성씨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을 맡겨 완성한 페치카. 원목으로 만든 것에 핸디코트를 발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페치카 윗부분에 뚜껑을 달아 안쪽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좌) TV장 옆 코지 코너에는 리폼한 낡은 의자를 두고 녹색식물로 장식했다. 선반 위 오리 조형물은 컨트리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일등소품.(우)



성금미 주부의 에코 하우스

연한 그린 컬러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침실. 벽지 위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고 몰딩을 붙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친환경 자재로 직접 꾸미고 패브릭 소품을 없앤 집
집 안을 직접 꾸미기로 결심한 그는 구조를 변경하거나 큰 공사를 하지 않고 기존의 벽지와 마감재 위에 친환경 자재를 덧붙이기로 했다. “경험이 없는 저 혼자서 큰 공사를 하는 건 무리더라고요. 할 수 없이 기존 마감재 위에 친환경 자재를 덧붙이기로 했는데, 이렇게만 해도 마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기존 벽지 위에 바르는 자재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핸디코트나 페인트, 접착제 등을 사용했다. 나무패널도 MDF가 아니라 미송원목으로 구입했지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유해물질을 없애기 위해 일주일 이상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서 말린 후 벽에 붙였다. 집 안은 그가 좋아하는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내추럴한 분위기로 꾸미고, 침실과 아이 방은 그린과 핑크·블루 컬러 페인트를 칠해 포인트를 줬다.
집먼지진드기를 유발하는 패브릭은 옷과 침구류 외에는 전혀 쓰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집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커튼이나 쿠션도 없다. 대신 포근함을 더해줄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집 안을 장식하고 곳곳에 초록식물을 놓아두었다.
성금미 주부의 에코 하우스

핑크 컬러를 좋아하는 딸 유민이를 위해 벽의 3분의 1은 옅은 핑크 컬러를, 나머지 부분에는 짙은 핑크 컬러를 칠하고 물결무늬 몰딩을 붙였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가구를 놓아 방 안이 넓어 보인다. 아이 방과 연결된 베란다에는 아이가 자연과 함께할 수 있도록 미니 정원을 꾸몄다. 작은 의자와 스툴을 두니 아이가 수시로 드나들며 책 읽는 공간이 되었다. 벽에는 비비드한 레드 컬러 앤티크 전화기를 달아 집 안에 포인트를 주었다.(왼쪽부터 차례로)



성금미 주부의 에코 하우스

집 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전실은 성씨가 가장 신경 써 꾸민 공간. 핸디코트로 칠해 자연스러운 회벽을 만들고 2인용 테이블과 나무상자, 바구니, 조화 등으로 멋스럽게 꾸몄다. 집먼지진드기 때문에 커튼을 걸지 않은 대신 집 안이 포근해 보이도록 베란다 전체를 미니 정원으로 꾸몄다. 틴사인보드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카페처럼 꾸민 주방 뒤 다용도실. 밋밋한 김치냉장고에 나무패널을 붙여 개성 있게 연출한 것도 배워볼 만한 아이디어.(왼쪽부터 차례로)


새집증후군 없애는 초록식물로 꾸민 미니정원
성금미 주부의 에코 하우스

아이가 식물을 가꾸는 데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장만했다.


침실과 거실, 아이 방으로 이어지는 베란다에는 미니 정원을 꾸미고 집 안 곳곳에도 초록식물을 놓아두었다. 화초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집증후군을 없애주고, 탈취나 항균 등의 효과가 있어 집을 친환경으로 꾸미는 데 초록식물만한 것이 없기 때문. “산세베리아, 벤자민, 아이비, 고무나무 등은 각종 오염·유해 물질을 없애고 공기를 정화해줘요. 집 안 분위기를 화사하고 포근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날마다 커가며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 집안 곳곳에 두고 키운답니다.”
그는 요즘 식물을 수경재배 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식물의 뿌리를 깨끗이 씻은 뒤 유리병이나 화병에 담고 돌을 넣어 뿌리를 고정한 다음 물을 붓고 거실이나 침실, 주방 등에 두면 가습기가 따로 필요 없다고. “수경재배 화병을 집안 곳곳에 두면 건조한 실내에 수증기를 증발시켜 습도를 맞춰주는 효과가 있어요.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화병 속의 물이 반으로 줄어들어요. 그 정도로 실내가 건조하기 때문이지요. 흙에서 기르는 것보다 성장은 더디지만 해충이 생기지 않고 물만 부어주면 돼 기르기가 쉽답니다”라며 자신만의 화초재배 노하우를 공개했다.

여성동아 2007년 12월 5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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