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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비공개 결혼식 올린 김희선

‘결혼 준비 전과정, 웨딩 에피소드, 신혼집 공개…’

글·김유림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인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입력 2007.11.23 11:34:00

톱스타 김희선이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지난 10월19일 세 살 연상 사업가 박주영씨와 결혼식을 올린 것. 두 사람의 첫만남부터 결혼 준비 전과정, 신혼집까지 결혼에 관해 궁금한 모든 것을 취재했다.
비공개 결혼식 올린 김희선

탤런트 김희선(30)이 유부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0월19일 세 살 연상의 사업가 박주영씨(33)와 1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것. 신랑 박씨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호남형으로 현재 아버지, 형을 도와 건설관련 중소기업인 락산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 박성관 회장은 사업체 외에도 서울 강남에 여러 채의 건물을 소유한 재력가이고 어머니 또한 강남 신사동에서 고급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선·박주영씨의 결혼식은 야외 정원이 딸린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진행됐다. 결혼식 당일 아침 갑자기 비가 내려 장소가 급히 실내로 변경됐으나 날씨가 개면서 당초 예정대로 오후 6시 야외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김희선은 어깨가 드러난 단아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면사포를 발끝까지 길게 늘어뜨렸다. 그가 선택한 드레스는 유럽 브랜드 ‘림아크라(Reem Acra)’ 것으로,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11월 자신의 결혼식에서 입을 예정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이미 유명세를 얻고 있는 제품. 여성스러우면서 귀여운 디자인과 신비로운 색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6월 첫 수입됐다.
결혼식 주례는 신랑 부친의 30년지기 친구인 강창희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맡았고 사회는 신랑 박씨와 친분이 두터운 박노원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강 위원장은 주례사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프라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를 돌보며 말년을 보낸 것처럼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비공개 결혼식 올린 김희선

김희선·박주영 부부는 청담동 5층짜리 고급빌라 4층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당초 75평이었던 이 집은 현재 한창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축가는 가수 세븐과 재즈보컬리스트 윤희정이 불렀고 최진실, 이영자, 박은혜, 박한별, 송윤아 등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2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 날은 올 가을 들어 가장 기온이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했음에도 김희선·박주영 커플은 결혼식 내내 밝은 표정으로 하객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챙기는 세심함을 보였다고 한다. 결혼식에 참석한 김희선의 한 측근은 “신랑신부 모두 요정처럼 예뻤다. 또 많은 결혼식에 참석해봤지만 오늘처럼 신부가 하객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식장의 풍경을 전했다.
이날 부케는 동료 탤런트 송윤아가 받았는데 이에 대해 송윤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애초 다른 사람이 받기로 했다가 현장에서 얼떨결에 받았다. 예정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혼집은 청담동 시집 인근에 마련
두 사람은 올초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김희선은 박씨의 다정다감한 성격에 반했고 박씨는 김희선의 밝은 면에 끌렸다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심스레 사랑을 키우던 두 사람은 7월 초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양가 상견례를 가진 뒤 9월부터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청담동 고급 한복집을 찾아 예복을 고르고, 스위스제 명품시계인 ‘브레게’를 예물시계로 구입한 것. 한때 김희선이 시부모용, 남편용으로 고른 이 예물시계의 가격이 한 개에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나 소속사 관계자는 “김희선씨는 시계 3개를 8천6백만원에 구입했다. 이 액수도 적은 편이 아니라 크게 떠들고 다닐 일이 아니지만 소문이 너무 부풀려져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밝히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결혼 준비 전과정을 비밀에 부친 김희선은 결혼식을 20여 일 앞두고 9월 말 비공개로 약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의 미니홈피에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약혼식 사진 세 장을 올려 예비신랑의 얼굴을 처음 공개했다.
10월 중순에는 박주영씨가 함진아비를 포함한 네 명의 친구와 함께 서울 논현동 김희선의 집을 방문했다. 신부 측 친구로는 김희선의 절친한 고교 동창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탤런트 박한별이 동료 연예인 중 유일하게 초청돼 뒷풀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한별과는 2003년 드라마 ‘요조숙녀’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친분이 두텁다고 한다.
신혼집은 청담동 한 고급빌라에 마련했다. 시부모의 집 바로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총 5층으로 지어진 이 빌라는 5년 전 박주영씨의 형이 지어 분양한 건물로 두 사람은 4층에 보금자리를 꾸렸다. 당초 75평이었던 이 집은 현재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한다. 9월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바닥, 천장은 물론 집 안 전체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는 것. 인근 주민의 말에 의하면 김희선은 박주영씨와 신혼집을 자주 드나들며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체크하고 시어머니와도 팔짱을 끼고 다니면서 집 안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공사가 길어져 신혼여행이 공사가 끝나는 10월 말로 미뤄진 상태. 떠나는 날짜와 돌아오는 날짜가 정확하게 잡히지 않았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한다.
빼어난 미모와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데뷔 후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김희선은 결혼 후에도 연기활동을 계속할 예정. 그가 결혼 후 더욱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기를 기대한다.

여성동아 2007년 11월 5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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