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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_ 일곱 번째

남편의 조루 극복 돕는 섹스테크닉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정후‘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7.11.21 16:55:00

10년 가까이 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섹스에서 얻는 만족이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그가 남편의 조루 극복을 돕는 섹스테크닉에 대해 들려주었다.
남편의 조루 극복 돕는 섹스테크닉

박혜성 원장(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은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가 조루”라고 말한다. 섹스를 시작하자마자 조기 사정하는 경우를 일컫는 조루는 성기능 장애 중 하나로 우리나라 남성의 50∼60%가 경험한다고 한다. 조루가 지속되면 아내의 성적 불만이 쌓이는 것은 물론 남자 스스로도 섹스를 기피하게 돼 부부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남편의 조루는 아내에게도 허무한 일이지만, 남편 자신에게 말 못할 스트레스를 안겨줍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조루에 대해 정의한 내용을 보면 몇 분 이내에 사정하는가 하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원하지 않는데도 사정할 때 조루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5분 이내에 사정하는 횟수가 전체 성 관계 중 50%를 넘으면 조루라고 볼 수 있죠.”
남성은 섹스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사정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는 법을 몸에 익히게 되는데, 그게 잘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조루란 ‘사정을 빨리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정을 조절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는 것. 이런 남성의 조루는 아내의 도움과 세심한 배려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조루는 꼭 신체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첫 섹스 때부터 지속적으로 조루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완벽주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요. 일정 기간 정상적으로 섹스를 하다가 갑자기 조루가 발생하는 경우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우울증을 겪을 때고요. 가족이 사망하거나 실직, 그리고 아내와 감정대립이 극에 달했을 때도 일시적인 조루현상이 발생하죠.”

“조루 예방과 치료에는 여성상위 체위가 좋아요”
박 원장은 삽입을 하지 않고 애무만 나누는 섹스를 몇 차례에 걸쳐 연습한 다음, 남편이 아내의 허벅지 사이에 성기를 끼운 채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사정지연 연습을 하도록 아내가 돕는 것이 조루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연습을 끝낸 후 진짜 삽입을 했을 때 두 사람 모두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게 좋아요. 질 안에 성기가 삽입된 상태의 기분과 느낌만을 즐기는 거죠. 아내는 삽입 후 몇 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살짝 회음부의 근육을 움츠리고 펴기를 반복하면서 남편의 반응을 살피는 게 중요해요. 남편이 흥분해서 사정할 것 같으면 얼른 성기를 질에서 빼고 손으로 귀두 부위를 꽉 잡아주어야 하고요.”
‘스톱 앤 고(stop and go) 테크닉’도 2∼3주 동안 시도하면 조루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테크닉은 남편이 사정의 느낌이 왔을 때 아내에게 신호를 보내 사정의 기미가 사라질 때까지 애무나 몸의 움직임을 멈추는 게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일찍 사정을 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해도 아내가 실망하는 기색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남편의 조루 극복 돕는 섹스테크닉

“스톱 앤 고 테크닉에서 남편이 사정을 하지 않고 잘 참으면 그 다음번 섹스부터 삽입한 이후 아내가 리듬을 조절해가며 몸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체위는 남성의 사정 조절이 좀 더 쉬운 여성상위 체위가 도움이 되고요. 남편이 흥분해서 사정 직전에 이르면 이전에 했던 방법과는 달리 성기를 질 밖으로 빼내지 않은 채 아내가 몸놀림을 멈춰야 해요. 남편의 흥분이 좀 가라앉았다 싶으면 다시 아내가 몸을 움직이는 거죠. 그렇게 몇 번 반복하면서 남편이 사정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아내가 돕는 거예요.”
또 스퀴즈 테크닉도 조루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스퀴즈(squeeze)란 ‘쥐어 짠다’는 뜻. 스톱 앤 고 테크닉보다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이는 사정 직전에 아내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남성의 귀두관이 있는 부위의 페니스를 둥글게 감아쥐고 강한 압박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고.
“삽입 섹스 중 사정 충동이 생기기 직전 남편이 아내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해주면 아내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 페니스의 귀두 바로 아랫부분을 끼우고 이곳을 3∼4초 정도 강하게 조이는 거죠.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페니스에 힘이 빠지게 되는데 만약 발기가 약해지지 않을 때는 시간을 15∼20초 정도 연장해도 돼요. 사정 충동이 감소하면 다시 애무를 시작하고요.”
남편이 조루에서 해방되게 하려면 남편이 쾌감에 도달하더라도 사정을 하지 않도록 아내가 조절자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남편이 사정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을 때 남성상위 체위로 바꿔서 삽입해 피스톤 운동을 하도록 아내가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남성상위 체위에서는 남편 스스로 너무 흥분됐다 싶으면 아내가 남편의 흥분을 떨어뜨릴 수 있도록 자극을 줄이는 데 동참하는 게 중요해요. 그러다가 3분 이상 강도 높은 자극을 해보고요. 삽입 후 5분 정도까지 사정을 지연하도록 남편과 아내가 흥분상태를 합심해서 조절해 나가야 해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연습하다가 아내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순간 사정을 하는 겁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정상적인 섹스가 가능해지고요.”

여성동아 2007년 11월 5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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