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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Global Village

Tokyo 생활 문화 즐기기

기획·강현숙

입력 2007.11.16 14:31:00

바야흐로 ‘지구촌(Global Village)’ 시대입니다. ‘여성동아’에서는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흥미진진한 외국의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생활문화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달 여행할 곳은 세련되고 멋스러운 일본의 수도 도쿄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도쿄 스타일의 뷰티, 패션, 요리, 인테리어 정보를 빼곡히 담았습니다. 자, 이제 함께 도쿄로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 일본인 고마츠 사야까에게 듣는 도쿄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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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출신으로 한국에서 일본어교육사이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고마츠 사야까.


일본 도쿄 출신의 고마츠 사야까(27)는 지난 2001년 한국에 건너와 부산대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블로그 ‘내 눈으로 본 한국, 한국인’(http://sayaka.tistory.com)을 통해 한국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그리고 있으며, 그의 블로그는 개설 두 달 만에 3백만명이 넘게 방문할 만큼 인기다.
“도쿄 사람들은 사생활을 무척 중시해요. 타인이 무엇을 하든지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절대 간섭하지 않고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죠. 패션 역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독특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문직 종사자와 학생들이 많이 사는 도쿄에서는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여긴다. 남녀 모두 직장을 다니다가 서른 살이 넘어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독신도 많다.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숍이 가득 찬 도쿄에는 레스토랑도 다양해 세계 각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요즘은 한국음식이 유행인데, 특히 불고기가 인기라고 한다. 집에서는 잡곡밥과 해조류, 채소 위주로 차린 일식을 주로 먹는다.
“도쿄 사람들의 식탁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연한 된장국인 미소시루, 해조류·당근·버섯·양파로 만든 해조류야채볶음, 상추·양배추·브로콜리가 들어간 샐러드 등이에요. 음식을 만들 때 말린 해조류를 자주 사용하는데, 물에 불려 국을 끓이거나 볶아 먹으면 맛있답니다.”
음식 간은 가쓰오부시(말린 가다랑어포)와 간장, 설탕으로 달콤 짭짤하게 하고, 간장으로 만드는 드레싱에는 참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 소바(메밀국수)와 라멘·우동 등 면 요리와 녹차·홍차도 즐겨 먹는다. 이외에 조나 납작보리 등의 곡식과 말린 해조류, 국건더기가 일회용으로 포장돼 있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반신욕과 요가 즐기고 자전거 즐겨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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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져온 일회용 음식재료들. 곡식, 해조류 등 다양한 음식이 일회용으로 포장돼 있어 조리하기 편하다.


도쿄 사람들의 건강 유지 비결은 반신욕과 종합비타민제 섭취에 있다. 반신욕 할 때 땀이 잘 나도록 돕는 가루나 크림 타입의 입욕제는 샴푸처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입욕제와 종합비타민제 모두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휴일이나 퇴근 후에는 수영, 조깅, 요가, 필라테스 등으로 건강을 챙기고 몸매를 가꿔요. 요가와 필라테스는 수강료가 무척 싸서 한국의 절반 정도 가격이면 즐길 수 있지요. 조깅도 좋아해 공원에 가면 아침저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도쿄의 교통비는 한국과 비교해볼 때 버스 요금의 경우 2배, 택시 기본요금은 3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도쿄 사람들은 장거리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웬만한 곳은 자전거로 이동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차도가 서울보다 훨씬 좁은데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느껴질 정도다.
도쿄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빌라처럼 4층 정도로 지어진 아파트에 주로 산다. 집이 좁고 개인 생활을 중요시해 친구를 만날 때는 집으로 초대하기보다는 영화관에 가거나 ‘이자카야’라는 일본식 주점을 이용한다.
“도쿄에는 여름에 펼쳐지는 대규모 불꽃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많아요. 축제일이 되면 ‘유카타’라고 하는 전통의상을 즐겨 입지요. 도쿄를 방문한다면 유카타를 입고 ‘아사쿠사’라는 곳에 꼭 가보세요. 일본 고유의 전통과자를 맛보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신사 등을 구경하다보면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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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일본의 수도로 남동부 도쿄만에 자리하고 있다. 면적은 서울의 3.5배인 2,187㎢이고 인구는 서울보다 다소 많은 1천1백81만여명. 문화교육 중심지로 도쿄 도내에는 1백개가 넘는 대학이 있고, 박물관·미술관·음악관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일본의 역사가 담긴 황궁, 메이지신궁, 아사쿠사 관음, 신주쿠어원 등은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기자 글·윤혜영‘자유기고가’
사진·조세일‘프리랜서’
의상협찬·러뷰카타(www.loveukata.co.kr)

▼ 패션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에게 배워요~ 도쿄식 모던 시크룩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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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와 광고에서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탤런트 박해진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신우식씨(38). 도쿄에서 4년간 패션을 공부한 그는 도쿄 여성들의 패션 스타일을 ‘시크한 심플함’이라고 말한다. 개성 강한 레이어드 패션을 선호하는 10대와 달리 20~30대 여성들은 베이식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다고. 면이나 데님 소재 팬츠에 티셔츠나 니트 카디건을 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컬러 역시 튀지 않으면서 시크한 멋을 풍기는 블랙·그레이·화이트 등 모노톤을 선호한다. 대신 밋밋함을 없애도록 컬러풀한 가방이나 모자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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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1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스트레이트 팬츠로 시크하게~
“세련되고 시크한 분위기의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스트레이트 팬츠가 제격이에요. 여기에 그레이톤의 니트 카디건을 매치하면 모던함이 한층 더해지지요. 화려한 문양의 목걸이와 와인색 로퍼 등 컬러풀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밋밋함도 사라진답니다.”
화이트 셔츠 20만원대 쉬즈미스. 블랙 면 팬츠 16만8천원, 그레이 카디건 20만원대 헤지스레이디스. 목걸이 가격미정 예스비. 백 10만원대 폴샵. 와인색 로퍼 20만원대 소다byDFD.



준·비·재·료 닭뼈 육수·배추·부추·시금치·버섯·당근·돼지고기·쇠고기·칼국수 면 적당량씩, 두부 ½모, 된장 2큰술, 간장 ½컵, 소금 1큰술, 유자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솥에 닭뼈와 물을 넣고 하루 정도 끓인다. 센 불에서 끓이면 색깔이 뿌얘지므로 약한 불에서 오래 끓여 맑고 투명하게 육수를 만든다.
2 육수에 된장, 간장, 소금을 넣어 간한다.
3 준비한 야채와 육류, 두부를 먹기 좋게 자른 뒤 ②의 국물에 넣고 끓이면서 먹는다. 유자후춧가루를 함께 넣어 먹으면 맛과 향이 한층 살아난다.
4 야채와 고기를 다 먹은 다음 국물에 칼국수 면을 끓여 먹는다.

국물 맛이 일품! 오가노주방
일본식 사케바로 일본식 수제 오뎅과 스키야키(전골요리)가 맛있다. 일본 쇼와 시대를 재현한 실내 인테리어도 볼거리. 스키야키 2만원, 오뎅 1개당 4천원. 영업시간 오후 12시~새벽 4시 위치 도산공원 정문 앞 느리게걷기 건물 2층 문의 02-514-0058

스키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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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가다랑어포 6컵, 다시물 1.2ℓ, 진간장·맛술 ½컵씩, 설탕 30g, 배추·당근·표고버섯·팽이버섯·대파·우엉·두부·쇠고기 적당량씩, 곤약 한주먹, 다진 닭고기 200g, 달걀 1개, 밥 1공기
만·들·기
1 가다랑어포, 다시물, 진간장, 맛술, 설탕을 함께 끓여 국물을 만든다.
2 배추와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삶고 나머지 야채는 생으로 준비한다.
3 다진 닭고기는 동글동글하게 빚고, 쇠고기는 얇게 썬다.
4 ①의 국물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
5 달걀 푼 물에 익은 재료를 찍어먹는다.
6 남은 국물에 밥을 넣고 볶으면 일본식 죽이 완성된다.

담백한 우동 요리가 가득~ 야마다야
일본식 수타 우동 전문점으로 면발을 직접 반죽하기 때문에 쫄깃쫄깃하고 신선하다. 뎀뿌라(사누키)우동 6천5백원, 우동스키 1만8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5시~9시 위치 분당 구미동사무소 건너편 현대서비스센터를 끼고 돌아 공원 앞 1층 문의 031-713-5242
뎀뿌라(사누키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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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멸치·다시마 200g씩, 물 10컵, 게즈리부시 한주먹, 소금 10g, 맛술 1작은술, 일본술 약간, 설탕 5g, 대하 적당량, 뎀뿌라용 밀가루 5큰술, 튀김가루 1컵, 달걀 1개, 식용유·수타면 적당량씩
만·들·기
1 내장을 제거한 멸치와 다시마를 물에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는 90℃에서, 멸치는 98℃에서 꺼낸다.
2 게즈리부시를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건더기를 건져내고 소금, 맛술, 일본술, 설탕을 넣고 잘 섞는다.
3 껍질을 벗긴 새우에 밀가루, 달걀 푼 물에 섞은 튀김가루를 순서대로 묻힌 뒤 165~175℃의 식용유에 넣어 튀긴다.
4 수타면에 ③의 국물을 붓고 튀긴 대하를 올린다.

진행·김양수‘프리랜서’
사진·문형일 기자

▼ 아기자기하고 내추럴한 멋! 도쿄식 빈티지 인테리어

예쁜 상점과 귀엽고 앙증맞은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한 도쿄 지유가오카 거리. 이곳의 소품 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 숍과 소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마켓M
일본, 미국, 태국 등에서 수입한 인테리어 소품, 가구, 문구류 등을 판매하는 토털 숍. 실내 공간이 넓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명동점과 코엑스점도 있다. 영업시간 오전 12시~오후 10시 30분 위치 산울림 소극장에서 홍대 방향으로 가다가 꽃집을 끼고 우회전 문의 02-337-4769

deco idea 손때 묻은 낡은 선반에 양철 화분과 빈티지 라디오를 놓아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컬러감 있는 스탠드를 놓아 밋밋함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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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item
1 아이 장난감이나 문구류 등 자잘한 물건을 정리하기에 좋은 나무상자. 3만4천5백원.
2 나무와 싸리로 만든 미니 빗자루. 3천원.
3 유선형 라인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스탠드. 5만8천원.
4 벽이나 선반에 걸어두면 멋스러운 꽃병. 1만2천원.

토라비
일본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부부가 한국에 돌아온 뒤 오픈한 숍 · 카페. 일본 인테리어 소품뿐 아니라 일본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그림액자와 컵받침도 구비돼 있다. 영업시간 오후 1시~오후 11시 위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 걷고 싶은 거리 안에 ‘형님 저예요’ 골목 문의 02-6408-8038

deco idea 화분 대신 오래된 법랑과 우편함에 잎사귀를 꽂으면 내추럴하면서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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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item
골동품 느낌이 드는 탁상시계. 가격미정.
주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액자. 가격미정.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인 아기자기한 컵받침. 각 4천9백원.

스프링컴레인폴
수납장, 선반, 책꽂이 등 빈티지 가구들이 가득한 곳으로 자체 제작한 제품과 타사 제품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낡은 듯한 칠판, 수첩, 연필 등 독특한 느낌의 문구류도 인기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위치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코엑스 헬로키티 매장 옆 문의 02-6002-6242

deco idea 목재 벽걸이를 걸고 엽서와 종이를 자유롭게 오려 붙여 내추럴한 느낌을 냈다. 낡은 깡통과 재활용 쇼핑백 등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Tokyo 생활 문화 즐기기

best item
1 테이블 위에 놓으면 멋스러운 빈티지 전화기. 13만원.
2 아이 방이나 식탁 위에 놓으면 귀엽고 앙증맞은 라디오. 1만2천원.
3 소품 받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빈티지 의자. 3만2천5백원.

카렐
일본 브랜드 30여 개가 모여 있는 빈티지 소품 숍. 슈거볼, 스튜 냄비, 보온병, 양념통 등 아기자기한 주방용품이 가득하다. 어린이 침대, 귀여운 디자인의 도시락 등 아이용 제품도 베스트셀러 제품.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위치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로 쪽에서 맨 처음 보이는 빨간 지붕 문의 02-3446-5094

deco idea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의 주방용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 법랑 항아리와 작은 유리병에 잎사귀를 꽂아 장식하면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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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item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예쁜 물조리개. 2만원대.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주전자. 9만원대.
철제 소재로 된 휴지통. 아이 물건을 정리하는 수납함으로 사용해도 좋다. 6만원대.

진행·강민경‘프리랜서’
사진·조세일‘프리랜서’

▼ 일본 문화 전문가 추천! 도쿄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책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구니타 타츠오 추천!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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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피렌체에서 촬영된 ‘냉정과 열정 사이’. 흩날리는 벚꽃이 인상적인 ‘4월 이야기’. 도쿄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아무도 모른다’.(왼쪽부터 차례로)


다케나카 나오토 감독의 ‘도쿄맑음’(1997)은 사진작가와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아내의 사랑을 다룬 영화다. 스키야바시 교차점, 마루노우치 오피스가, 전철 세타가야선, 도쿄역 스테이션 호텔 등 도쿄의 풍경이 영화 곳곳에 담겨 있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4월 이야기’(1998)는 홋카이도의 소녀가 고교시절의 첫사랑 선배를 찾아 도쿄 무사시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며 펼쳐지는 한 편의 순정만화 같은 작품이다. 벚꽃이 흩날리는 길에서 이삿짐을 옮기는 장면과, 손에 든 빨간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는 여배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가에 이사무 감독의 ‘냉정과 열정 사이’ (2001)는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도쿄와 피렌체를 오가며 촬영된 수채화 같은 화면이 감동을 준다. 모토히로 카추유키 감독의 ‘춤추는 대수사선2’(2003)는 도쿄 남쪽에 위치한 인공섬 오다이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는 부제처럼 발전을 거듭해온 오다이바와 아름다운 레인보우 브릿지를 감상할 수 있다.
‘아무도 모른다’(2004)는 도쿄의 작은 아파트에서 엄마에게 버림받은 네 남매가 무관심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했다. 도쿄라는 대도시가 가진 어두운 일면, 대중 속의 소외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낸 수작으로 맏이 역의 야기라 유야가 칸 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마사노리 감독의 ‘전차남’(2005)은 연애 경험이 전무한 오타쿠(무엇인가 한 가지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청년의 감동 실화를 담고 있다. 사랑에 빠진 한 청년이 인터넷 게시판에 사연을 올린 뒤 ‘전차남’으로 불리며 네티즌들에게 연애코치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사랑을 이뤄가는 내용. 주인공이 즐겨 찾는 도쿄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의 낭만적인 야경도 구경할 수 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황색눈물’(2007)은 도쿄올림픽을 한 해 앞두고 한껏 들떠 있던 1963년의 도쿄를 배경으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 전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문예진흥원 선정 우수문학 사이트 ‘일본문학취미’ 운영자 김영식 추천!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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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모리 오가이의 ‘기러기’(리토피아)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냉철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연애소설이다. 작품의 배경으로 우에노 공원, 시노바즈 연못, 도쿄대학, 간다의 헌책방 거리 등이 등장해 일본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화배우 배두나가 직접 찍은 사진과 글이 담긴 ‘두나’`s 도쿄놀이’(테이스트팩토리)는 일본 마니아인 저자가 10여 년간 일본을 여행하며 쌓은 경험담을 담고 있다. 도쿄 곳곳의 풍경을 찍은 사진과 영화 ‘린다 린다 린다’에 함께 출연한 카시이 유우와의 추억담, 영화감독 김지운과의 에피소드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야마모토 코우시의 ‘Always 3번가의 석양’(대산출판사)은 1958년 도쿄 유희 지역 3번가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29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12개 부문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후미진 동네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통해 사람 사이의 정과 꿈,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세련된 문체와 투명한 감수성으로 널리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타워’(소담출판사)는 도쿄에 사는 스무 살 청년들의 사랑 이야기다. 미모와 교양을 갖춘 마흔 살의 시후미가 친구의 아들인 토오루와 나누는 사랑, 토오루의 친구 코우지의 연애 이야기가 교차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쇼지 유키야의 ‘도쿄밴드왜건’(작가정신)은 도쿄 변두리에 자리한 헌책방 ‘도쿄밴드왜건’을 대대로 운영해온 홋타 일가의 1년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4대에 걸친 가족과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이 헌책방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열림원)는 일본 옴진리교가 벌인 ‘지하철 사린 독가스사건’의 피해자들을 인터뷰한 르포집이다. 일본 열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사린 사건의 피해자들을 1년간 인터뷰하고 그중 62명의 증언을 책으로 엮었다. 다양한 인생사와 가족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요시다 슈이치의 ‘동경만경’(은행나무)은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동경만경’의 원작소설로 도쿄만의 부두 창고에서 일하는 료스케와 일류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미오의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경전철 유리카모메가 지나는 시나가와 부두, 오다이바 등 아름다운 도쿄의 풍경이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글·박경화‘프리랜서’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네이버 영화, 교보문고 제공

여성동아 2007년 11월 5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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