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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반가운 얼굴

군 제대 후 15개월 만에 공식활동 재개~ 원빈

글·김수정 기자 / 사진·조세일‘프리랜서’

2007. 10. 23

지난해 군 복무 중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의병제대한 뒤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원빈이 최근 유니세프 특별대표로 위촉돼 활동을 재개했다. 그를 만나 궁금했던 그간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군 제대 후 15개월 만에 공식활동 재개~ 원빈

원빈(30)이 돌아왔다. 지난해 6월 군 복무 중 입은 왼쪽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의병제대한 뒤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그가 지난 9월 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예술부문 특별대표로 위촉돼 임명식에 참가한 것. 한창 활동하던 시기보다 다소 핼쑥해진 모습의 그는 “그동안 재활치료에 전념해왔다”며 “다행히 얼마 전 1년 동안 진행됐던 치료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 다시 외부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빈이 연예활동을 중단한 것은 지난 2005년 말. 그해 11월 현역 복무 판정을 받고 전방 부대에 입대했던 원빈은 복무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해 4월 수술을 받았고, 의병제대했다. 그가 사회로 돌아오자 각종 드라마와 영화 출연 섭외가 이어졌지만 원빈은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원빈은 그동안 경기도 광명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매주 5일, 하루 3시간에 이르는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랐다”며 “건강이 완전하게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왔는데 이제는 몸과 마음의 준비가 다 끝나 이르면 이달 내 복귀작을 결정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원빈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태지만 본인이 한국 작품을 통해 연예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이 강해 복귀작은 우리나라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간 재활치료하며 복귀 준비, 이달 내 복귀작 결정할 듯
원빈도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 빨리 팬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직 작품을 결정하지 못했으나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활동 재개에 앞서 첫 공식활동으로 유니세프 예술부문 특별대표를 맡은 것은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 원빈은 “쉬는 동안 ‘나눔’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까 고민하던 중에 유니세프 쪽의 제안을 받았는데, 이 활동을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예술부문 특별대표는 어린이 돕기 자선행사 등 유니세프의 인도주의적 활동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문화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이 주로 선정된다. 원빈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유니세프 후원의 밤-앙드레김 패션쇼’에 참석하고 2004년 일본 팬클럽 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임명됐다.
“아직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어린이 돕기 자선행사에 참석하고 유니세프 공익광고 및 홍보 영상 등에 출연하게 된다고 해요. 그동안 사랑을 받으며 행복을 느꼈다면 이젠 사랑을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어린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어린이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는 원빈은 “유니세프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연기 활동도 충실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다려준 팬 앞에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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