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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깜짝 변신

혹독한 다이어트, 성형수술 거쳐 가수 꿈 이룬 김미려

글·김수정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 ■ 장소협찬·패쉬(02-541-7274)

입력 2007.10.23 17:17:00

‘사모님’ 김미려가 가수로 변신했다. 혹독한 다이어트로 11kg을 감량하고 성형수술을 받은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한 케이블방송을 통해 외모 변신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그가 변신 뒷얘기를 들려줬다.
혹독한 다이어트, 성형수술 거쳐 가수 꿈 이룬 김미려

“김기사~ 운전해~ 어서~”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큰 인기를 모은 ‘사모님’ 김미려(25). 통통하고 편안한 개그맨의 이미지를 풍기던 그가 최근 늘씬한 8등신 가수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초 만난 김미려는 오뚝한 콧날, 갸름한 턱선, 잘록한 허리 등 과거의 그와 같은 사람이란 걸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난 6월 전신 성형을 소재로 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본떠 만든 케이블방송 프로그램 ‘미려는 괴로워’에 출연하며 ‘외모 개조 프로젝트’를 시작한 김미려는 그 뒤 3개월 동안 성형수술과 지방흡입수술을 받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체중이 11kg 줄었어요. 낮은 콧대를 높이는 필러 주사와 사각턱을 부드럽게 하는 보톡스 주사도 맞았고요. 제 모습이 공개된 뒤 ‘지방흡입수술로 20kg 감량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수술은 딱 한 번 받았어요. 수술로 한 번에 뺄 수 있는 지방량은 2kg 정도밖에 안 되고요. 나머지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뺀 거예요.”
그가 이런 변신을 결심한 것은 지난 4월 말,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별공연을 하다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그는 힙합 그룹 에픽하이와 함께 노래를 부르게 돼 있었는데, 무대에 오르자마자 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고.

혹독한 다이어트, 성형수술 거쳐 가수 꿈 이룬 김미려

“대부분 ‘뚱뚱하다’ ‘못생겼다’ 같은 외모에 대한 비난이었어요. 그것만으로도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누군가 굉장히 큰 소리로 ‘멧돼지야, 꺼져’라고 하는 게 들리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고, 큰 충격을 받았죠. 간신히 마음을 다스리고 노래 부르면서 속으로 ‘살을 빼자, 다시는 이런 소리 듣지 않게 예뻐지자’고 결심했어요.”

‘뚱뚱하다’ ‘못 생겼다’ 같은 비난 받고 큰 충격 받아
김미려는 그날 노래를 마친 뒤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가 논란을 일으켰고, 곧바로 ‘미려는 괴로워’ 촬영을 시작해 방송 중 뛰쳐나간 것이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수단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김미려는 “그때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고, 모든 게 100% 실제 상황이었다. 무대에서 내려간 뒤 혼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그가 ‘미려는 괴로워’ 출연을 결심한 것도 그날의 충격 때문이라고. 그래서 그는 방송을 통해 당시 70kg에 육박하던 몸매를 그대로 공개하고, 성형수술을 받는 모습과 다이어트 과정까지 모두 공개해가며 ‘변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한다.
“솔직히 부끄러운 모습까지 모두 내보이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용기가 안 났고요. 그런데 차츰 제가 변화하는 모습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나더라고요. 실제로는 TV에 나간 것보다 훨씬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는데, 아침에는 닭가슴살 샐러드, 점심에는 단호박 4분의 1 조각과 고구마 반 개, 저녁에는 노른자를 뺀 달걀 4개와 자몽 한 개를 먹었죠. 허기질 때는 저지방 우유와 방울토마토로 배를 채웠고요.”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병행한 그는 아침저녁으로 2시간씩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반복했고 훌라후프·복싱·필라테스 등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독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열심히 다이어트에 매달린 그에게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먹고 싶다’는 마음과 ‘참아야 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만 폭발하고 만 것이다.
“‘잠시를 못 참고 그렇게 먹고 싶다고 하니 어디 한번 실컷 먹어봐’라고 저 자신에게 화를 내면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막 꺼내먹기 시작했어요. 배가 부른데도 음식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먹었죠. 다 먹고 나니 몸을 가눌 수도 없을 정도였는데 배고플 때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더라고요. 이후로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 일을 떠올리면서 이겨냈어요.”
그러자 팔다리가 점점 가늘어지고 숨어 있던 쇄골도 서서히 드러났다고 한다. 거울을 보면서 “그동안 잘 참았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한 그는 “자신감을 좀 더 갖기 위해” 망설임 끝에 성형수술도 받았다고 한다.
“제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까지 예뻐지려고 한 건 어릴 때부터 꿈이던 가수가 되고 싶어서이기도 해요. 우연히 개그맨의 길에 들어섰지만, 저는 학교 다닐 때 밴드부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했고 피아노를 치며 작곡도 했던 가수 지망생이거든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꿈을 이루고 싶었고, 그러려면 통통한 개그맨 이미지를 바꿔야 할 것 같았어요.”
최근 김미려는 외모 변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작곡가 김형석에게 받은 노래 ‘달콤한 인생’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무리한 연습 때문에 성대 결절이 생겨 앨범 녹음과 발매가 다소 미뤄졌지만, 각종 공연과 행사 등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직은 제 목 상태가 노래를 할 만큼 좋진 않아요. 그러다보니 노래를 하다 목소리가 꺾이거나 입술이 파르르 떨릴 때가 있죠. 어떤 분들은 그걸 보면서 ‘동정심을 사려고 일부러 못하는 척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무척 속상해요. 저는 정말 달라진 외모뿐 아니라 멋진 노래 실력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김미려와 헤어지기 전 그에게 ‘개그맨 김미려’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사모님’ 김미려나 ‘미려는 괴로워’에 출연한 김미려, 그리고 지금 ‘달콤한 인생’을 부르고 있는 김미려, 모두가 제 안에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 가운데 어느 하나로만 규정되는 것은 싫어요. 지금은 최선을 다해 가수 활동을 할 테지만, 앞으로도 저는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거예요.”

여성동아 2007년 10월 5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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