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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경기도 꼼꼼 여행

가을 정취에 푹~ 빠지는 안성 나들이

“아름다운 단풍 감상하고 미술·허브체험 즐겨요~”

기획·송화선 기자 / 글·이시목‘자유기고가’ / 사진·조세일‘프리랜서’

입력 2007.10.18 14:47:00

10월이면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열려 가족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은 안성. 이곳에서는 단풍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산사를 구경하며 신나게 그림그리기, 허브를 이용한 양초·토피어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가을 정취에 푹~ 빠지는 안성 나들이

‘미술농장 속 동물농장’이라는 설치작품이 전시돼 있는 대안 미술공간 ‘소나무’ 잔디밭.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 안성은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가을 단풍이 눈부신 산사와 색다른 미술체험공간,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 테마 타운이 가까이 모여 있고, 가을이면 남사당 축제도 열린다. 울긋불긋 가을 단풍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10월, 안성의 다채로운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가을 정취에 푹~ 빠지는 안성 나들이


가을 정취에 푹~ 빠지는 안성 나들이

‘소나무’에 전시돼 있는 현대미술 작품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최예문 관장.(좌) ‘소나무’에는 염색된 조각보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만든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우)


염색된 조각보를 자유롭게 꾸미고 하얀 벽에 그림 그리기~ 대안 미술공간 ‘소나무’
안성여행의 첫 코스는 색다르고 재미있는 미술체험공간 ‘소나무’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이곳은 현대미술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 교육 프로그램 등이 꾸준히 열리는 곳. 가족 여행객이 참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현대미술하고 놀자’다. 현대미술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누구나 놀이처럼 즐겁게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먼저 최예문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갤러리 안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 뒤 미술체험을 한다. 염색된 조각보를 스티커와 크레파스, 사인펜, 헝겊 등으로 자유롭게 꾸미거나 하얀 벽을 도화지 삼아 ‘우주’라는 테마로 각자가 생각하는 그림을 그려 공동으로 완성하는 방식. 체험이 끝난 뒤엔 ‘소나무’ 앞 야외 잔디밭에서 방아깨비·메뚜기 등을 잡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다. ‘현대미술하고 놀자’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2시에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어린이 8천원·어른 1만원이다. 예약 필수. 문의 031-673-0904 www.sonahmoo.com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빠져나와 안성·이천 방향 38번 국도를 탄다. 10km 남짓 달리면 나오는 ‘모박사 부대찌개(본점)’ 앞에서 중앙대 안성캠퍼스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직진, 아양동에서 안성경찰서 방향으로 다시 우회전한다. 70번 지방도를 만나면 미양면 방면으로 우회전, 안성공고를 지나 구례리 입구에서 좌회전해 ‘소나무’ 이정표를 따라 달린다. 길이 좁고 복잡하므로 홈페이지 약도를 인쇄해가는 것이 좋다.

가을 정취에 푹~ 빠지는 안성 나들이

허브 농장과 허브를 테마로 한 각종 체험 공간이 모여 있는 안성허브마을.(좌) 안성허브마을에서는 허브를 이용해 사슴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 수 있다.(우)


각종 허브체험에 족욕까지~ 안성허브마을
지난 5월 개장한 허브마을은 안성의 숨은 보물이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3만4710㎡(약 1만 평) 규모의 넓은 대지에 허브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가 가득하다. 허브마을 간판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보니또 펜션’ 뒤로 ‘라이프트리 생활관’을 비롯해 다양한 레스토랑, 허브 에스테틱숍, 연회관, 체험공방, 프라간시아 천연화장품 공장, 아리아떼 허브농장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들를 만한 곳은 체험공방. 허브공예는 물론 도자기 만들기, 양초·천연비누·토피어리 만들기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고 싶은 가족은 ‘풋 허브 아로마테라피관’에 가보자. 이곳에서는 향긋한 허브 차를 마시며 한방 약재와 허브를 가미한 족욕제에 발을 담그고 누워 피로를 풀 수 있는데, 은은한 허브 향이 오감을 통해 몸으로 들어온다. 천연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프라간시아 화장품 공장을 방문하면 좋다. 이곳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천연화장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입장료는 무료다. 토피어리·양초 만들기 등 각종 체험료는 1만~1만7천원이며 허브 족욕(차포함)은 1만원, 화장품 만들기 체험료는 1만~2만5천원이다. 문의 031-678-6700 www.thanks-nature.co.kr
찾아가는 길 소나무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나와 38번 국도변 ‘모박사 부대찌개(본점)’ 앞에서 안성·이천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동아방송대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 직진하다 동아방송대를 스쳐 지난 후 만나는 진촌삼거리 곰솔마루 식당 앞에서 좌회전해 1km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허브마을 입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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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창건된 고찰 칠장사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눈부신 가을 단풍 감상할 수 있는 칠장사
벽초 홍명희의 장편소설 ‘임꺽정’의 무대로 잘 알려진 칠장사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신라시대 지장율사가 창건한 고찰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빛바랜 단청의 고색창연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10월이면 절 주위로 단풍이 절경을 이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절로 이어지는 진입로의 아담한 은행나무길과 나한전에서 산신각으로 오르는 오솔길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이 절에는 다양한 문화유산도 있다. 대웅전 안에 있는 오불회괘불탱(국보 제296호)은 길이 6.56m, 폭 4.04m의 대형 불화. 선명한 초록색과 붉은색이 대비를 이뤄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외에도 혜소국사 묘탑비(보물 제488호), 봉업사지 석불입상(보물 제983호) 등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오래된 절인 만큼 이야기거리도 풍성한데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는 조청으로 만든 유과를 이 절에 공양한 뒤 장원급제를 했다고 한다. 이 고사 때문에 오늘날에도 시험 때가 되면 수험생을 둔 부모들의 과자 공양이 끊이지 않는다고. 칠장사 단풍만으로 아쉬움이 느껴지면 절 앞에서 칠현산과 칠장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걸어보자. 2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뻗어 있는데 길의 대부분이 가파르지 않은 흙길이어서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도 무리가 없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31-673-0776
찾아가는 길 안성허브마을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일죽·이천 방향으로 좌회전해 달리다 죽산리 램프에서 진천·칠장사 방향 17번 국도를 탄다. 5분 정도 달리면 안성CC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 정문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마을길로 5km쯤 오르면 칠장사 일주문이 보인다.

가을 정취에 푹~ 빠지는 안성 나들이

지난해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버나 놀이 체험을 하는 모습.(좌)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는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는 어름사니의 신명나는 줄타기를 감상할 수 있다.(우)


하늘 향해 뛰어오르는 남사당패의 신명 느껴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10월3일부터 7일까지 안성 강변공원에서는 우리 전통 놀이패인 남사당패의 신명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지난 2001년부터 이어져온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그것. 바우덕이는 조선 후기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던 인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꼭두쇠(남사당패의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말)’로 알려져 있다. 철이 들기 전부터 줄타기·노래·풍물 등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 바우덕이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고종 2년(1865)엔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서울에 올라와 경복궁 중건사업에 지친 노역자를 위로하는 놀이판을 벌였다고 한다. 그의 신명나는 공연을 본 흥선대원군은 감사의 표시로 그에게 당상관만 사용할 수 있는 옥관자(망건의 좌우에 다는 작은 고리로, 관품에 따라 재료나 새김 장식을 달리해 신분을 표시했다)를 수여했다고.
올해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의 주제는 ‘강물 따라 흐르는 떠돌이의 노래’로, 전국에서 이름난 바우덕이의 후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주를 뽐낼 예정이다.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어름사니(남사당패에서 줄을 타는 줄꾼) 권원태씨 등 유명 남사당패의 공연이 다채롭게 열리고, 중국·태국·불가리아 등 세계 각국의 기예단도 전통공연을 선보일 예정. 줄타기·버나(접시 돌리기) 놀이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 체험료는 줄타기 8천원, 버나 1만2천원 등이다. 문의 031-676-4601 www.baudeogi.com(바우덕이축제위원회)
찾아가는 길 칠장사에서 나와 다시 1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안성 방향 38번 국도로 갈아탄 뒤 안성시청 이정표를 따라 직진한다. 봉산로터리를 끼고 언덕으로 우회전해 안성시청(안성시 낙원동 31-3)으로 간 뒤 그곳에 주차하고 도보로 약 500m 거리의 강변공원까지 가면 된다.
주변 맛집 & 볼거리
모박사 부대찌개

가을 정취에 푹~ 빠지는 안성 나들이
안성에 본점을 두고 있는 부대찌개 전문점. 부대찌개에 김치를 넣지 않고 질 좋은 햄과 직영농장에서 재배한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사골 육수를 사용해 국물맛이 진하고 부드럽다. 안성에서 생산한 ‘안성맞춤쌀’로 지은 고슬고슬한 조밥 맛도 일품. 아이들을 위한 바비큐 폭립 메뉴도 있다.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메뉴 부대전골 2인 1만5천원, 부대찌개 1인 6천원, 어린이용 바비큐 폭립 세트 3천5백원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안성·이천 방향으로 38번 국도 타고 약 10km 직진 문의 031-676-1508



고삼저수지

영화 ‘섬’의 배경이 된 저수지로 ‘육지 속의 바다’라고 할 만큼 규모가 크다. 경치 또한 빼어나 낚시꾼과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가을철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나는 저수지변에 서면 몽환적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안성 방면으로 가다 당왕사거리에서 좌회전해 70번 지방도를 탄다. 고삼면소재지가 나오면 이곳에서 월향리·원삼면 방향으로 진행한다. 문의 031-678-2492(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남사당 토요 상설공연

매주 토요일 오후 안성 남사당 전수관에서는 남사당 무료 공연이 열린다. ‘바우덕이 풍물단’이 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살판(땅재주놀이)·덧뵈기(탈놀이)·덜미(인형극)·버나돌리기·풍물 등 ‘남사당 여섯 마당’을 펼쳐 보인다. 공연시간 4~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오후 6시30분 2회 관람료 무료 문의 031-675-3925(남사당전수관)



여성동아 2007년 10월 5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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