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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_ 네 번째

G스팟 자극해 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 테크닉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정후‘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7.08.20 11:31:00

10년 가까이 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섹스에서 얻는 만족이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그가 클리토리스와 더불어 여성의 대표적인 성감대로 꼽히는 G스팟을 통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테크닉을 들려주었다.
G스팟 자극해 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 테크닉

G가슴(G-gasm)이란 G스팟(G-spot)의 자극을 통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 박혜성 원장(43)에 따르면 과거 여성의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러나 1944년 독일 산부인과 의사 그라펜베르크가 처음으로 G스팟의 존재를 보고한 뒤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G스팟은 여성의 신체 가운데 가장 강렬한 성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G스팟의 G는 그라펜베르크의 이름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G스팟에 의한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에 의한 일반 오르가슴에 비해 강한 쾌감이 특징이라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
“클리토리스는 G스팟과 연결돼 있어요. 클리토리스의 신경이 G스팟을 통과하고 척수를 통해 뇌와 연결돼 있죠. G스팟을 통한 오르가슴은 한번 느끼면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독특해요.”
G스팟은 질의 2~3cm 안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손가락으로 만졌을 때 혹처럼 느껴지는데 자극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땅콩 정도의 크기지만 자극을 받으면 호두처럼 부풀어오르는 특징이 있다.
“G스팟을 자극하면 일부 여성은 남성처럼 사정을 하기도 해요. G스팟의 위치를 확인하려면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손가락을 질에 넣어 낚싯바늘처럼 구부린 다음 만져보면 돼요. G스팟에 자극을 가하면 부풀어오릅니다. 마치 클리토리스가 자극을 받아 흥분하면 크고 딱딱해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죠.”
남성이 여성의 G스팟을 자극하려면 여성이 누운 상태에서 가운뎃손가락을 질에 넣은 다음 손가락을 구부려 G스팟을 문지르면 된다고 한다. 이때 클리토리스도 같이 자극을 하면 더 큰 쾌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또 손가락을 질에 넣은 채 움직이지 않고 오럴섹스를 해도 효과가 높다고 한다.

G스팟에 의한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를 통한 오르가슴보다 훨씬 쾌감 강해
G스팟 자극해 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 테크닉

“남성의 페니스가 여성의 G스팟을 직접 자극하게 하려면 후배위(여성이 남성에게 등을 보이면서 완전히 엎드려 있거나 혹은 무릎을 꿇고 엎드린 상태에서 남성이 여성의 엉덩이 뒤쪽에서 삽입하는 체위) 자세에서 엉덩이 아래쪽에 베개를 여러 개 받친 다음 위에서 아래쪽을 향해 삽입하면 돼요.”
이때 G스팟이 커지는 것이 느껴지면 동작의 강도를 높여서 G스팟을 더 부풀어오르게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여성이 요의를 느낄 때까지 계속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의가 느껴지는 이유는 G스팟이 커지면서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데 약 30초 후 이 느낌이 사라진다는 것.
“소변이 마렵다는 생각이 들 때 중단하지 않고 계속 자극을 하면 G가슴으로 바뀌게 돼요. 이때 주의할 점은 자극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남성이 피스톤 운동을 계속할 때 여성이 ‘더 강하게 혹은 약하게, 더 빠르게,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등의 주문을 말로 직접 표현하는 게 좋아요. 아니면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게 ‘어떻게 삽입할 때가 더 좋냐’면서 ‘강한 자극이 느껴지는 각도’를 물어봐도 되고요.”
G-가슴에 도달하면 여성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거칠어지는데 이때 숨을 고른 다음 1분 정도 쉬다가 다시 자극을 가하면 된다. 박 원장은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굉장히 강렬한 느낌의‘멀티오르가슴’을 맛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이때 여성은 G스팟 자극을 통한 ‘사정’을 하게 되는데 사정을 할 때 약간의 소변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케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여성의 사정액은 애액과는 달리 남성의 전립선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화학구조를 갖는 PAP(Prostate Acid Phosphatase)로, 정자만 없을 뿐이지 정액과 거의 유사해요. 흥분을 함으로써 요도 주위에 피가 차 요도 안에 있는 스케너씨관에서 분비되는 액이지요. 과거에는 여성이 사정을 하면 요실금으로 생각해 부끄러워하고 아예 성관계를 기피하기도 했어요. 이런 G가슴을 통한 사정은 모든 여성이 항상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예 경험하지 못하는 여성도 있어요.”
이는 똑같은 체위나 방법으로 성관계를 할 때 대부분의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할지라도 일부 여성은 전혀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성이 사정이나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해서 성적 무능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험 미숙과 피곤, 피로 등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G스팟을 통한 G가슴은 약간만 어긋나도 느낄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G스팟을 자극하기 이전에 오럴섹스를 충분히 해서 오르가슴에 다다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성동아 2007년 8월 5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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