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Outlet Shopping Guide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정소나 기자가 직접 다녀왔어요~

기획·정소나 기자 / 사진·장승훈‘프리랜서’ || ■ 일러스트·김효진 손정민

2007. 07. 18

오픈하기 전부터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등 명품들을 25~70%의 할인가격으로 구입할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평소 해외 출장이 잦아 돌아올 때면 항상 명품 아이템을 한두 개 씩 사들고 오는 친구가 있다. ‘구찌 백을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 30% 싸게 샀다든지, 이번에 출장 간 밀라노 공항 면세점에서 버버리 비키니 수영복을 40% 할인 된 가격에 구입했다든지’ 하면서 말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으로 풀 만큼 대단한 쇼핑 애호가인 기자는 친구의 해외 출장 이야기보다 면세점에서 명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부러웠다. 드디어 국내에도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할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명품 아울렛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와 미국 아울렛 개발회사인 첼시 그룹이 합작해 만든 대형 아울렛으로 구찌·버버리·아르마니·페라가모 등을 비롯한 1백20여 개의 브랜드를 25~70%까지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벼르고 벼르다가 토요일, 드디어 여주 아울렛을 향해 출발했다.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남짓 걸린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출발한 시간은 오전 9시. 그런데 주말이라 도로는 무척 붐볐고 거북이걸음 끝에 12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넓은 주차장과 황갈색 벽돌 건물 사이로 보이는 구찌·버버리 등의 가슴 떨리는 수입 명품 브랜드 간판들. 예상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탓에 매장에는 이미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분수 광장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받은 아울렛 지도를 들고 1백20개의 매장을 서둘러 둘러보았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기자가 둘러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어떤 브랜드가 있나 1층에는 구찌, 살바토레 페라가모, 아르마니,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입생로랑, 폴로, 랄프로렌 등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가 있다. 2층에는 아디다스, 망고, 디젤, 게스, 나이키 등의 스포츠 브랜드와 젊은 층을 타켓으로 한 브랜드가 모여 있다. 해외 브랜드 외에 빈폴, 구호, 김영주 골프, 솔리드 옴므, 수콤마보니 등 국내 인기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얼마나 싸게 파나 명품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의 평균 할인율은 40%. 신상품을 기준으로 6개월 정도 지난 제품은 30~40%, 1년 이상 지난 제품은 50~7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 표시는 어떻게 돼 있나 매장에 따라 할인된 가격이 라벨에 적힌 경우도 있고, 라벨 가격에서 할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직원에게 문의할 것.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리빙 브랜드는 로얄 코펜하겐, 테팔, 까사미아, 르쿠르제, 로얄 알버트 등의 리빙 브랜드에서는 유행을 타지 않는 주방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평균 할인율은 30~40%.
남편과 아이를 위한 코너는 쇼핑을 지루해 하는 남편은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푸마 등의 스포츠 브랜드를 둘러보며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70% 이상 파격 할인 제품도 많으니 꼼꼼히 살필 것. 아동복은 자카디, 룸세븐, 오일릴리 키즈, 빈폴 키즈 등이 있으며 기본 30% 할인.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8시(추석과 설날은 당일 휴무)
찾아가는 길 영동 고속도로 여주 톨게이트에서 4km 거리. 여주 톨게이트에서 우회전한 뒤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아울렛 진입 전용도로가 있다. 주말, 휴일 보다는 평일 오전에~ 여주 IC가 위치한 영동 고속도로는 교통체증이 심한 곳. 주말이나 휴일보다는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여유롭다. 여주를 지나는 42번 국도와 3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덜 막힌다.
준비물 야외에 있어 그늘이 많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를 챙기고 많이 돌아다녀야 하므로 편한 신발과 물을 준비한다. 레스토랑이 있기는 하지만 쇼핑객 수에 비해 부족하니 김밥, 샌드위치 등 간식도 꼭 챙기자.


꼭 챙겨가세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지도를 나눠 주기는 하지만 건물 번호로만 적혀 있어 매장 이름과 비교해보고 찾아 가야 해 번거로워요. ‘여성동아’에서 준비한 매장 이름이 적힌 지도를 가지고 가면 한결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답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브랜드별 꼼꼼 후기 · 평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구찌 가장 인산인해를 이룬 매장은 단연 구찌와 페라가모. 옆 매장 앞까지 길게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인기였는데, 쇼핑 편의를 위해 정해진 인원만 들어가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꽤 오래 줄을 선 끝에 구찌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격대는 가방 70만~1백만원대, 선글라스 15만원대, 신발류 20만원대 정도. 7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는 패브릭 소재의 가방을 찾았으나 패브릭 제품은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팔려나가서 재고가 부족한 아이템이라고 한다. 남아있는 제품은 가죽 소재라 가격이 비싼 게 흠. 디자인이 오래된 것 일수록 저렴하며 이곳에서 가장 인기 좋은 로퍼는 31만원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살바토레 페라가모 역시 줄을 서서 들어간 살바토레 페라가모 매장도 가격은 구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죽 소재의 가방은 70~1백만원대 정도. 구두는 사이즈가 그리 많지 않지만 20~30만원대(발이 평균보다 크거나 작다면 선택 폭이 넓어진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버버리 아시아 최초의 아울렛 매장이라는 버버리는 1층은 성인, 2층은 키즈매장인 복층 구조. 가방 등의 소품류보다는 의류가 훨씬 다양하다. 버버리의 대표 격인 피케 셔츠의 경우 8만원이라는 파격적이라는 가격(백화점에서는 웬만한 브랜드의 피케 셔츠도 10만원을 훌쩍 넘는다)에, 니트는 18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그냥 지나치면 후회할 듯 하다. 아동복을 판매하는 버버리 키즈의 경우 티셔츠는 6만~7만원대, 팬츠와 스커트는 10만원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폴로 지나가는 쇼핑객의 손에 대부분 하나씩 들린 쇼핑백 탓에 호기심으로 들어간 폴로 매장. 폴로의 경우 여성복은 비싼 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폴로 진 라인보다 가격대가 높은 랄프로렌 라인이 많아 40~50% 할인을 해도 10만원 이하의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며칠 후 피케 셔츠나 스웨터 등 베이식한 아이템이 들어온다고 하니 그때 다시 한 번 들러야할 듯 했다. 반면 남성복의 경우 면바지가 7만원대 정도, 반팔 티셔츠는 6만원대로 저렴한 편. 폴로 특유의 베이식한 디자인에 색상도 다양해 쇼핑에 열중하는 남자 손님들이 유일하게 많았다. 남편과 함께 온다면 먼저 이 곳을 들른 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을 즐기는 것이 좋을 듯.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젊은 층을 위한 브랜드 젊은 층에게 인기 많은 브랜드는 모두 2층에 모여 있다. 망고, 악세서라이즈, 플라스틱 아일랜드, 게스, 보브 등은 자체적으로 잦은 세일을 하는 브랜드라 그런지 가격이나 제품 구성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이즈가 없거나, 있어도 지난 디자인이 많은 편. 차라리 백화점 세일을 기다리는 게 현명한 선택일 듯 싶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국내 브랜드 눈에 띄는 것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는 것. ‘노 세일 브랜드’로 유명한 구호, 모그는 물론 솔리드 옴므, 수콤마보니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 등 세일과는 거리가 먼 인기 브랜드가 여럿 있다. 이들 모두 30% 정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몇 만원 차이라도 몇 배나 싸게 구입한 것처럼 뿌듯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인포메이션센터 아울렛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골프 클럽, 온천 등에 대한 관광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푸드 코트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이 한데 모여 있다. 백화점 푸드 코트처럼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은 후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서비스 형식.
분수 광장 아울렛 중앙에 분수대가 있어 더운 여름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주변에 벤치, 음료수 자동판매기 등이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아이와 함께 가는 주부라면 물에 흠뻑 젖도록 뛰노는 아이들을 위해 여분의 옷을 챙겨 갈 것.
몇 가지 더 알아두세요!
인포메이션 센터에 꼭 들르세요 아울렛 입점 매장은 1백20개가 넘어 몇 시간 안에 매장 하나하나 다 돌아보는 것은 힘들다. 도착하자마자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려 지도를 챙겨 동선을 파악하고 꼼꼼하게 구매 계획을 세울 것.
반드시 입어보고 꼼꼼히 체크하세요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등 대부분의 명품 매장들은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 옷은 반드시 입어보고 치수와 색상을 살피고, 구입 전 매장에 교환이나 환불 여부를 확인한다. 선물을 살 때는 미리 받을 사람의 사이즈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수선 제품은 택배를 이용하세요 수선실에서 택배 업무를 함께 한다. 제품 수선을 맡기고 나서 집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지만, 택배비는 쇼핑객 부담. 치수 줄이기 등 간단한 수선 비용은 1만원선. 아르마니 경우에는 서울에도 수선실이 있다.
정보를 미리 알고 방문하세요 아울렛 상품은 정식 매장보다 디자인이 다양하지 못하고 일부 사이즈는 들어오는 즉시 품절이 되기 쉽다. 매주 목·금요일에 상품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매장마다 각기 다르므로 방문 전 좋아하는 브랜드에 미리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정소나 기자가 발품 팔아 구입한 아울렛 쇼핑 아이템 · 쇼핑 노하우 공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아울렛 명품은 디자인과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아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재빨리 구입하는 것이 노하우예요. 여러 개의 마음에 드는 제품 중 한 가지만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단 본인 사이즈의 제품을 모두 요청하세요. 하나하나 입어보고 함께 간 친구나 점원의 반응을 살핀 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아요. 하나를 입어보고 있는 사이에 다른 아이템이 팔려 나가 속상해 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세요. 또 한 가지, 신세계 계열 브랜드에서 수입하는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등의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 편집 매장 분더샵은 꼭 들러 보세요. 정품 매장 부럽지 않은 알짜배기 제품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인기 많은 구찌,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의 매장과 아이템은 사진으로 찍어 ‘여성동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절대 촬영 불가’를 외치는 매장 직원들의 저지에 힘없이 돌아온 것은 정말 안타까워요. 이들 브랜드들은 촬영뿐 만 아니라 교환, 환불도 안 되니 할인율에 솔깃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답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42만5천원 → 25만5천원


페라가모 샌들 -40%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 판매 중인 국내 브랜드 샌들이 20만원을 훌쩍 넘기는 상황을 생각해 볼 때 20만원대에 명품구두를 사는 것은 ‘횡재’나 다름없다. 지난 여름 없어서 못 팔 만큼 인기를 끌었던 스트랩 샌들을 할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발 사이즈(225mm) 덕분. 평균 사이즈보다 작은 경우 인기 사이즈보다 재고가 많은 편이니 의외로 괜찮은 아이템을 건지기 유리하다. 인기 사이즈(235~240mm)라면 제품 선택 전 사이즈가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할 것.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14만5천원 → 8만7천원


빈폴 키즈 원피스 -40%
아이 티셔츠 한 장에도 10만원을 호가하는 빈폴 키즈의 원피스를 조카 선물로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 이곳은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 많아 아울렛에서 인기 있는 매장 중 하나. 아이들은 금방 자라기 때문에 한두 사이즈 크더라도 마음에 든다면 일단 구입하는 것이 쇼핑 노하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5만원 → 3만5천원


로얄 코펜하겐 커피잔 -30%
그릇 수집이 취미인 친구의 생일 선물을 고민하다 저렴한 가격에 로얄 코펜하겐의 커피잔 세트를 구입했다. 도자기류뿐 만 아니라 크리스털 제품도 모두 3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곳은 교환이나 환불이 안 되므로 구입 전 제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것.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14만원 → 4만2천원


비비안 웨스트우드 넥타이 -70%
명품 넥타이는 가족이나 연인 등에게 선물하면 좋은 아이템. 무려 70%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 세련된 컬러가 돋보이는 넥타이를 싸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딱 하나 남은 디자인이기 때문. 매장의 재고 상태나 희소성에 따라 가격 변동이 생기니 운이 좋으면 원하는 아이템을 ‘횡재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76만2천원 → 38만1천원


돌체앤가바나 by 분더샵 블라우스 -50%
스커트나 데님 팬츠에 모두 어울리는 시폰 블라우스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 분더샵은 돌체앤가바나 등의 유명 브랜드뿐 만 아니라 드리스 반 노튼, 마틴 마르지엘라 등 해외에서 인기 높은 명품 브랜드를 소량 수입해 판매하는 편집 매장. 국내에 입점되지 않은 외국의 인기 명품 브랜드를 반값에 만날 수 있으니 눈여겨볼 것.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12만원 → 4만8천원


치치뉴욕 토트백 -60%
여름에 꼭 필요한 시원한 스트로 소재의 토트백을 60% 저렴하게 구입했다. 스트로, 마, 메시 등 여름용 소재는 여름이 지나면 그대로 재고가 되기 쉽기 때문에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이나 겨울 등 시즌 상품에 주목해보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14만8천원 → 10만3천6백원(위) 27만8천원 → 19만4천6백원(아래)


수콤마보니 샌들과 구두 각각 -30%
얼마 전 백화점에서 보고 ‘찜’해둔 제품을 30%나 싸게 구입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 많고 따끈따끈한 신상품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으니 신발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 것.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7만원 → 4만2천원(좌) 33만원 → 19만8천원(우)


훌라 토트백과 키홀더 각각 -40%
넉넉한 사이즈의 백이 하나 필요했던 차에 보자마자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컬러이면서 가죽 소재라 실용적인 것이 장점. 매장의 다른 백은 30% 정도 할인하는 것에 비해 10%가 더 저렴한 이유는 재고가 얼마 남지 않은 인기 상품 몇 가지를 선정해 추가 할인 판매한 덕분. 두 개로 나눠 쓸 수 있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키홀더도 저렴하게 구입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